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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마전고분군 全州 馬田古墳群

Yeongsik_Im 2024. 8.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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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마전 고분군 全州 馬田 古境群 Jeonju Majeon ancient tombs

전주 마전 고분군은 지난 2006년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 문화재 발굴을 담당하던 (재)호남문화재연구원에 의해 삼국시대 고분군과 고군봉분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전에 해당하는 후기구석기시대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 일대에 인간이 끊임없이 살아오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전주 일원에 우리 선조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폭넓게 이해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발견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전주 마전고분군은 마전IV구역 유적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고분문으로 본래 현재 전주 문학 초등학교 주변의 언덕에 있었으나 발굴조사가 완료된 이후 현재의 위치(문학대공원)로 이전하여 복원하였다. 개별 고분은 분구의 주위를 두른 주구(周溝,도랑)를 갖추고 있으며 분구 중심에는 목곽묘(木槨墓,덧널무덤), 석곽묘(石椁墓,돌널무덤), 횡혈식석실묘(橫穴式石室墓, 굴식돌방무덤) 등의 주요 매장시설과 토광목관묘(土壙木棺墓,널무덤)와 옹관묘(甕棺墓, 독널무덤)의 추가 매장시설 등이 조사되었다. 전주 마전고분군은 4세기 중반에서 5세기 중후반 경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시기는 백제의 지배세력이 전북지역의 마한세력을 편입하는 시기와 맞물려있다. 전주 마전 고분군은 이러한 과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 주구(周溝) : 고분의 시설로서 배수, 묘역구분, 흙 채취를 위해 기능적으로 조성된 시설, 분묘의 신성함을 부여하고 이승과 저승의 공간적인 구분을 위한 복합적인 의례시설일 가능성도 있음
분구묘(境丘墓) : 분구는 시신을 안치한 매장시설 위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돌이나 흙을 쌓은 것을 말하는데, 지상에 분구를 먼저 조성하고 분구 내에 매장시설을 조성한 것을 분구묘라고 분류함

 

전주 마전고분군 유튜브 영상

1호분
2호분
3호분 내부전시장

3호분은 내부전시장으로 조성되어 있었는데 문이 아쉽게도 잠겨져 있었다. 일부 유적에는 물이 고여 있고 전시관 입구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주변의 시설물들도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 지지 않았는지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관련 기사를 찾아 보니 전주시는 현재 마전유적의 보수공사에 필요한 예산 견적이 많이 나온 상태로 예산확보를 골자로 국가유산청 등과 논의 중에 있다고 한다.

3호분
4호분
5호분
1호분 석곽묘
5호분 석곽묘
4호분 토방목관묘 안내문
전주 마전고분군
전주 마전고분군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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