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이야기

안동 간고등어 · 안동갈비골

Yeongsik_Im 2024. 12. 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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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의 대표음식이라면 안동 간고등어와 안동찜닭, 안동소주 등인데 지난 주말에는 안동애서 머물며 안동 간고등어와 함께 2끼를 해결했습니다. 

 

안동은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생선은 무척 귀한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예전에는 영덕에서 안동까지 고등어를 가져오자면 하루가 더 넘게 걸렸는데 이동시간 때문에 자칫 고등어가 상하기 쉽게 때문에 예전 사람들이 생각해 낸 고등어의 보존방법은 염장법, 바로 소금이었답니다.

자연스럽게 안동사람들의 상에는 간이 되지 않은 통고등어가 아니라 소금에 절인 간고등어를 자주 먹을 수밖에 없었고, 고등어의 비린 맛이 빠지면서 숙성 후에는 육질은 더욱 맛있게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해안지역이 아닌 내륙지역, 안동에서 간고등어가 유명한 이유가 여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안동역 인근에 위치하고 잇는 일직식당이라는 곳에서 안동 간고등어와 함게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예상대로 대기 손님들이 많아 30분 정도는 기다려야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이 바로 옆이 많은 사람들의 애창가요가 되어 버린 '안동역에서'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 안동역 광장이기 때문에 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동삼 간잽이 명인
안동 간고등어 구이와 조림

또한 안동에는 한우갈비 전문점들이 모여있는 안동갈비골이 있습니다.

안동한우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좋은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특유의 탄력성과 향기로운 맛으로 한우 중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옛 안동역 앞 안동갈비골목에는 이미 정평이 난 안동한우를 즉석에서 달인 양념으로 버무려 고기의 맛을 더 해주는 맛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메뉴는 고기 본연에 맛에 충실한 생갈비, 마늘 양념장을 더하여 숯불 맛을 자랑하는 마늘양념갈비 입니다.

안동갈비골

다음날 아침에는 안동파크관광호텔 인근에 있는 태형식당이라는 곳에서 간고등어정식을 먹었는데 이곳은 이연복 쉐프가 인정한 간고등어 조림 고수의 집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특히, 메뉴판에 사투리로 쓰여져 있는 주인장의 당부 말이 인상이 남아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무신날 각제 찾아주셔가꼬 억수로 고맙니더 음식 씨게면 그때부터 만드니더.

그이까네 쪼매 늦는다고 부예 차서 가음지르고 그라지 마소

지꾸 쪼체면 할매 머 드갔는동 빼자먹고 띠끼고 헐주코 널짜가 정신이 올찬해 지니더

옆에 있는 아 도 다부 맨자구 되뿌고 음식도 마이 파이래 저뿌니더.

우예든동 쪼매 조찬차 주시고 한 거 담은 정성 낭구지말고 가지끈 마이잡수소~

간고등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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