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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Yeongsik_Im 2024. 12. 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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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개장 내년 1월 예정 

전주 완산벙커 더스페이스가 올해 개관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용머리고개를 넘어 가는 중에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1973년 창설돼 충무시설로 운영되다가 2006년 이후 용도폐지 된 완산벙커를 전주시가 사업비 92억원을 들여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지난 6월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미디어아트 전시 체험장입니다. 그러나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의 개장은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완산벙커 더스페이스 이정표

완산벙커는 전주시 완산구 완산5길 70번지 완산공원에 있던 옛 충무시설을 이용하여 조성되었습니다. 전주에서 오래 사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완산칠봉 방공호'라면 바로 아실 겁니다. 완산칠봉 방공호는 지난 2005년 전북도청 지하에 별도의 대피 장소가 마련되면서 용도가 폐기된 폐벙커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연면적 3178.62㎡, 관람길이 280m 규모의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시설 명칭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확정됐으며 이후 시설별로 스토리를 입히고 멀티버스(다중우주) 소재를 녹여내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관람객은 비밀요원이 돼 현실과 멀티버스세계를 오가며 비밀공간인 벙커를 탐험하게 됩니다.
군 통신시설로 알려졌던 완산벙커가 사실은 1973년 창설돼 비밀리에 운영되다가 폐쇄된 멀티버스 연구기지였고, 다중우주를 기반으로 현실과 다른 세계를 연결하고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만든 '천상열차분야지도' 속에 다른 우주와 이어질 수 있는 신비의 비밀열쇠가 있다는 상상의 이야기도 심어 넣었습니다. 

3개 섹터 11개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1섹터 ‘벙커의 비밀’은 신입요원인 관람객들이 출입증인 티켓을 구매해 완산벙커에 입장하고 ▲시크릿 엔터 ▲시크릿 스토리 ▲우주의 지도 등 3개의 콘텐츠 공간에서 다중우주와 연결되는 비밀을 알게 됩니다.

또 관람객들이 우주선을 타고 탐험하는 2섹터 ‘멀티버스 속으로’는 ▲차원의 문 ▲균열의 틈 ▲두 개의 세상 ▲시간의 강 ▲우주 방주 등 5개의 콘텐츠로 구성된 차원의 통로를 이동하면서 현실과 멀티버스 두 세계가 대칭을 이룬다는 것을 감지하게 됩니다.

3섹터 ‘탐험 그리고 휴식’은 다른 세계와 연결된 포털을 통해 외계인을 멀티버스 세계로 보내고 그들과 조우하며 태양계를 탐험한 후 현실로 돌아오는 ▲멀티버스 ▲에일리언 ▲포털 등 3개 콘텐츠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완산벙커 공간은 군 통신시설로 알려진 것과 달리 다중우주 속 다른 세계와 연결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멀티버스 연구기지였다는 전제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연구원들은 비밀열쇠인 태조 이성계가 만든 ‘천상열차분야지도’로 멀티버스의 문을 열게 되고, 벙커 안이 멀티버스 세계와 사물 에너지가 공존해 균열이 생기자 위험을 느낀 군 당국이 벙커를 폐쇄하게 되고, 이후 10년이 지난 전주 곳곳에서 이상한 에너지흐름이 감지되고 벙커의 비밀을 알게 된 신입요원 관람객들이 폐쇄된 완산벙커로 들어가 콘텐츠 공간을 탐험한 후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는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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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 1(사진 좌)과 섹터2 투시도 <사진 전주시 보도자료>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는 전시 콘텐츠를 보완하고 있으며, 앞서 문제로 지적됐던 전시장 내 습도 조절 문제도 대부분 해결됐다며 내년 1월에는 개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난 11월 밝혔습니다.

주변에는 2025년까지 총 206억 원을 투입해 꽃동산 등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하는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 조성공사가 진헹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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