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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일번지 강진 시문학파기념관

Yeongsik_Im 2025. 1. 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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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1번지 강진 영랑 김윤식(永郎 金允植) 선생의 생가인 영랑생가를 둘러보고 나오면 바로 앞 좌측에는 시의 향기를 머금은 곳 시문학파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시문학파’는 1930년대 순수시 운동을 전개했던 문학 동인회의 명칭이다.

당시 참여했던 동인은 영랑 김윤식, 용아 박용철, 정지용, 위당 정인보, 연포 이하윤, 수주 변영로, 김현구, 신석정, 허 보 등 당대를 대표하는 시인들로 이들 9명의 동인을 시문학파기념관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학사상 최초의 문학유파문학관 한국 시문학파기념관은 2012년 3월 5일, 1930년 ‘시문학’ 창간일에 맞춰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길 14 (남성리 222-2)에 문을 열었다.

한국문학사상 최초의 문학유파문학관으로 기록될 시문학파기념관은 1521㎡ 부지에 연면적 600㎡ 복층 건물로 각종 전시공간과 자료실, 세미나실, 소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있다.

개관시간은 매일 09:00~18:00 까지이며, 1월 1일, 설날, 추석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시문학파기념관

「시문학」 은 1930년대 카프(KARF)의 정치성이나 사상성을 배제한 순수 서정시를 지향하고자 1930년 3월 5일 창간하였다. 핵심 시인은 영랑 김윤식과 용아 박용철, 정지용이며, 여기에 위당 정인보, 연포 이하윤의 참여로 창간호가 발행되었고, 뒤이어 수주 번영로 · 김영구가 제2호(1930.5,20)에 신석정 · 허보가 제3호(1931.11.11)에 동참하였다.

「시문학」 은 우리나라 순수문학 운동의 기반을 다졌으며, 이후 「시원」 (1935)과 「시인부락」 (1936)으로 이어지면서 1930년대 한국 현대사의 맥을 형성하였다.

시문학 제1호 기념비 사진 앞줄 왼쪽부터 김영랑, 정인보, 번영로 뒷줄 왼쪽부터 이하윤, 박용철, 정지용
시문학파 3인상

1930년 3월 「시문학」 창간을 주도했던 영량 김윤식(왼쪽), 정지용(가운데), 용아 박용철(오른쪽) 시인상이다. 이들이 발행한 「시문학」 은 당대를 풍미했던 프로문학과 낭만주의 문예시조에 휩쓸리지 않고 이 땅에 순수문학을 뿌리내리게 한 모태가 됐다.

시문학파 9인
시문학파기념관 1층은 사무실 전시실은 2층이다.
시문학파 동인 대표 시
시문학파기념관 전시실 2층

시문학파기념관은 시문학파의 탄생 배경과 시세계 관람을 통해 1930년대 문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또한 1910년~1960년대 한국 문단사의 큰 줄기를 살필 수 있는 ‘한눈에 보는 한국 시사’코너는 학생들이 꼭 알아두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념관 건립 취지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시인의 전당’ 코너는 영랑 선생을 비롯한 김현구, 정지용, 변영로, 정인보, 박용철, 이하윤, 신석정, 허보 등 시문학파 동인 9명의 유품과 친필, 저서, 사진물 등을 전시해 이들의 삶과 문학세계를 체감할 수 있게 전시되어 있다.

‘20세기 시문학도서관’에는 국내 유일본 '신문계(1916)'를 비롯해 학술문예지'여명(1925)'과 '여시(1928) '창간호, 최초의 번역시집인 김억의 '오뇌의 무도(1923)', '시문학(1930)', '문예월간 종간호(1932)' 등 5천여 권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다.

이 가운데에는 '현대문학 창간호(1955)'를 비롯해 '자유문학(1956)', '신문예(1958)'와 광주에서 발행된 '순문학(1959)' 등 각종 문예지 창간호 21종이 들어 있어 1950년대 문단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문학 제3호
희귀본 시문학파와 함께 한국시단을 이끌었던 주요 시인의 저서들
희귀본 시문학파와 함께 한국시단을 이끌었던 주요 시인의 저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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