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향교와 서원/전라남도

강진향교 한국의 향교 167 전라남도 강진군

Yeongsik_Im 2025. 1. 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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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0일 이른 아침 강진읍내에 나와 예던길을 돌아보았습니다. 예던 길은 '가던 길'의 옛말이라고 합니다. 영랑의 시향과 다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랑과 다산의 예던 길에는 영랑생가, 시문학파기념관, 금서당, 충혼탑, 몽마르뜨언덕, 김충식고택, 사의재가 있는데 인근에 있는 강진향교에 먼저 들렸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문이 닫혀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닫혀 있어 외부에서만 돌아봐야 했습니다.

강진향교

강진향교는 1398년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서 창건되었습니다. 1613년에는 이 지역출신 입방자(入榜者)들이 의금(義金)을 내고 군수 정인(鄭寅)의 도움을 받아 사마재(司馬齋)를 건립하였으며, 1858년에는 군수 심의찬(沈宜贊)이 향교를 중수하였습니다. 1901년과 1919년에는 대성전을 중수하였으며, 1935년에 명륜당을 중수하였습니다.

강진향교는 1985년에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됐습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서재 ·내삼문·외삼문 등이 있으며 경사지에 건립된 향교의 일반적인 배치방식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강진향교 외삼문
강진향교 명륜당

강진향교의 강학공간인 명륜당은 전당후재(前堂後齋)형의 배치로 동재와 서재가 명륜당 뒤쪽에 죄우로 마주하고 있고 명륜당의 정면은 대성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명룬당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홑처마 팔작지붕입니다. 

담넘어로 명륜당 앞쪽에 홍살문의 일부로 보이는 석재가 남아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곳에 홍살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외삼문도 대성전과 명륜당의 일직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담장 우측에 조성되어 있는 것이 아마도 담장공사를 하며 위치가 변경된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인 강진향교 대성전은 지난 2020년 정밀안전진단결과 해체보수가 결정되어 지난 2022년 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착공해 최근 깔끔한 모습으로 완공되어 2024년 10월 24일 재성전 해체보수 준공식을 실시했습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과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강진향교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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