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향교/전라남도

[한국의 향교 전라남도] 여수 돌산향교 突山鄕校

by Yeongsik_Im 2021. 9. 21.
728x90
반응형

추석연휴인 9월 19일 구례향교 - 순천향교 - 여수향교를 경유하여 돌산향교(突山鄕校) 방문했다. 여수향교에서 돌산향교는 자동차로 약 40여분 소요되나 향일암 관광객들이 많아 1시간 이상 걸려 도착했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304번지 돌산항 인근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돌산향교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1호(1984년 2월 29일 지정)이다.

돌산향교는 평지에 좌학우묘(左學右廟)의 특이한 배치 형태로 되어 있고 잔디가 잘 가꾸어진 마당과 숱한 세월을 지내온 향나무와 후박나무 고목이 향교를 묵묵히 지키고 있어 작은 규모이나 주변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돌산향교 홍살문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으로 요즘으로 말하면 공립학교다.돌산읍에 위치한 돌산향교는 광무 1년(1897)에 섬이었던 돌산도에 만들어진 향교로 1896년 돌산군이 건립되자 돌산의 유림들이 가장 먼저 향교 건립에 나섰다. 섬이라는 환경 때문에 업신여김을 당하던 밑바탕에는 배우지 못해 무식한 사람이라고 얕보인다는 자괴감이 팽배해 왔던 상황에서 향교가 건립된 것은 이들의 자부심을 세워주기에 충분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광무 2년(1898)에 명륜당을, 그 다음해에 풍화루를 세웠고 이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1915년에 돌산군이 없어지자 돌산향교도 없어질 위기를 맞았으나 지방 유림들의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인 구조는 왼쪽에 교육공간이 있고, 오른쪽에 제사 공간이 있는 좌학우묘의 특이한 배치 형태로 되어 있다.현재 남아있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풍화루·내삼문이다.
여수시 문화관광 및 향토문화전자대전 참고

돌산향교 하마비
돌산향교 풍화루
풍화루는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2층 누각으로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다.
풍화루 편액
풍화루에는 풍화루기, 풍화루중수기, 돌산향교풍화루기 현판이 걸려있다.

돌산향교 서재

서재는 "서쪽에 있는 집"이란 뜻으로 평민 자제들의 기숙사 건물로 사용했다.돌산향교에는 동재는 보이지 않는다.

돌산향교 명륜당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인 명륜당은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로,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명륜당 편액
대성전 출입구
돌산향교 내삼문
돌산향교 대성전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대성전에는 공자의 위패를 으뜸으로 모시고, 4대 성인인 안자·자사·증자·맹자와 송나라 때의 4대 유학자인 주돈신·정신·정호·주희 및 신라 설총 이래 우리나라 18대 선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돌산향교 동무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