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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27

한국의 서원 광주 지산재 芝山齋 지산재는 신라말의 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을 봉향하기 위하여 1737년(영조13)에 양과동에 영당을 건립하고, 1846년(현종12)에 세워 최치원의 신주를 모신 지산사의 강당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헐려 없어졌던 것을 1922년에 다시 세웠다. 처음에는 최치원을 중심으로 최운한(崔雲韓, 1444~1499) · 최형한(崔亨韓, 1446~1504) · 정오도(鄭吾道, 1641~1732) 네 분을 모셨으나, 고쳐 세우면서 최치원만을 모시게 되었다. 경내에는 외삼문과 강당인 지산재, 동재와 서재, 내삼문과 영당이 있는데, 그 중 지산재가 1979년 8월 3일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산재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중앙 2칸은 대청마.. 2023. 12. 7.
유원각선생 매안감고비 및 비각 - 부산 유형문화재 제48호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釜山廣域市立博物館) 본관 좌측 부산직할시 승격 기념비 옆에는전체가 석조로 되어 있는 비각이 있는데 유원각선생 매안감고비가 세워져 있다. 2001년 10월 17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유원(染達)이란 '멀리 있는 것울 회유한다' 는 뜻으로 일본에 대한 조선의 교린(交隣) 외교 정책을 뜻한다、 '선생'은 일본과의 외교 업무에 종사한 조선 시대 동래부에 소속된 소통사(小通事, 조선 후기 하급 일본어 통역관)를 일컫는 말로, 후손들이 이들의 명단과 업적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무 10년(1906) 옛터에 집을 지어 '유원각'이라 청하고 비를 세운 것이다、 ​ 비운에는 비를 세운 목적과 비를 세운 사람들의 이름 등이 새겨져 있어 조선 후기 왜관(倭館, 조.. 2023. 9. 27.
예산 김정희 선생 유적 ③ 조선 왕실 유일한 열녀 화순옹주 홍문 충청남도 예산 여행 중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먼저 김정희 선생 유적지를 추천한다.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 유적지는 1980년 10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추사고택, 추사기념관에 이어 조산왕실에서 나온 유일한 열녀인 화순옹주홍문(和順翁主紅門)을 소개한다. 화순옹주홍문(和順翁主紅門)영조의 둘째 딸이자 김정희의 증조모인 화순옹주의 정절을 기리는 열녀문이다. 화순옹주는 13세에 영의정 김흥경의 아들 김한신과 결혼했다. 김한신이 3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화순옹주는 14일을 굶어 남편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영조는 옹주가 아버지의 말을 따르지 않고 죽었으니 불효라 하며 열녀문을 내리지 않았으나, 후에 정조가 김한신과 화순옹주 무덤 근처에 열.. 2023. 6. 25.
거창 갈천서당 居昌葛川書堂 무주에서 빼재를 넘어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로 가는 길 1001번 도로변에 있는 갈계리삼층석탑을 지나면 우측으로 소정천의 좌안 곡저 평야에 거창갈천서당(居昌葛川書堂)이 입지하고 있다. 서당은 그 지역의 선비와 백성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사설 교육 기관으로 서당에는 대개 7~8세 의 남자아이들이 입학하여 15~16세까지 초 • 중급 정도의 유교 경전을 공부했다. 거창 갈천서당은 조선 선조 6년(1573)에 갈천 임훈이 벼슬을 그만둔 뒤, 고향 에서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동생인 첨모당 임운과 함께 세웠다. 갈천 임훈은 안음현 갈천동에서 태어나 1540년에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광주 목사 부임을 마지막으로 낙향하였다. 1584년 향년 85세로 별세하였다. ​ 고종 15년 (1878)에 후손들이 현재의 건물로 다.. 2023. 6. 13.
거창 갈계리 삼층석탑 居昌 葛溪里 三層石塔 무주에서 거창으로 가는 빼재를 넘어 북상면으로 가는 1001번 지방도 도로변에는 삼층석탑이 하나 세워져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거창 갈계리 3층석탑 (居昌 葛溪里 三層石塔) 이다. 북상면 갈계리는 갈계, 탑불, 중산 세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갈계(葛溪)는 본디 갈천동(葛川洞) "치내"라고 하다가, 임훈(林薰)의 호를 갈천이라 하면서부터 갈계라 고쳤고, 1450년께 은진 임씨의 조상인 임천연(林千年)이 함양에서 옮겨옴으로써 마을이 열렸다고 전하고 있다. 갈계리삼층석탑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북상초등학교 앞 서가리에 은진임씨정려각이 있다. ​ 탑불(塔佛)은 마을 동쪽에 큰 절이 있었고, 그 둘레에 돌탑과 돌부처가 있어 탑불이라 했는데 지금은 탑만 남아있고, 남쪽 뜸을 아랫탑불, 북쪽뜸을 웃탑불이라 한다.. 2023. 6. 13.
[한국의 향교 경상북도] 고령향교 고령 읍내 연조리 연조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고령향교는 주산 기슭에 동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령지역을 지나며 몇번 들렸었는데 외삼문이 잠겨 있고 연락도 안되고 있어 내부 관람을 아직 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개방에 적극적인 향교가 늘어나고 있다. 외삼문이 활짝 열려 있는 고령향교를 기대해 본다. 고령향교는 1413년(태종 13) 주산 아래에 처음 건립되었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타자 관음사 뒤편에 중건하였다. 1702년(숙종 27) 현감 구문유가 현 위치로 이건하였고, 1819년(순조 19) 현감 권중이가 중수하였다. 이곳은 대가야시대에는 궁성,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는 물산사(勿山寺)라는 사찰, 조선시대에는 향교가 건립된 고령에서 가장 유서 깊은 역사의 현장이다. 고령향고는 1990년 8월 7일 경상.. 2023. 3. 21.
익산 함벽정 涵碧亭 먼저 소개한 익산의 랜드마크 보석박물관에서 300여미터 위쪽에는 왕궁저수지기 내려다 보이는 '함벽정(涵碧亭)'이라는 누각이 세워져 있는데 박물관 관람 후 가볍게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봄에 벚꽃이 만발하여 저수지 물에 비추일 때면 함벽정이란 정자 이름 그대로 풍격이 극치를 이룬다고 한다. 함벽정은 왕궁저수지가 준공된 1920년경,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宋炳雨)가 주변의 빼어난 경치를 즐기기 위해 전립했다. 왕궁저수지 수문 옆 50여m 높이의 바위 위에 정자를 짓고 주변에 벚꽃 나무를 심었으며, 주변 연못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하얀 연꽃을 심었다고 한다. 함벽정(涵碧亭)'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왕궁저수지 준공기념비와 전조합장정종래공적비, 왕궁수리조합장전참봉송공병우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준공기념비.. 2023. 2. 26.
온양의 옛 이름 온주 동헌 · 온주아문 아산 온양향교를 방문한 후 200m 거리에 있는 온주아문 및 동헌으로 향했다. 온양향교와 함께 아산시 읍내동에 있는 온주아문 및 동헌은 조선시대 온양군의 치소였음을 알 수 있다. 온천으로 유명했던 온양은 지금은 아산시로 통합되었지만 온양온천과 현충사 등으로 예전에는 신혼여행 명소이기도 했고 국민학생들도 알고 있었던 유명한 지역이었다. 필자도 국민학교 5학년 때 이 곳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다. ​ 온주아문 및 동헌은 온양군 관아 건물로 온주아문과 동헌 2동의 건물만 현존하고 있으며, 1993년에 수리 및 복원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온주아문 및 동헌은 1973년 12월 24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 2023. 2. 15.
함양 3대 누각 안의 광풍루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돌아 다니다 보면 경치가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정자나 누각이 있다. 화림동 계곡이 끝나고 남계천이 큰 내를 이뤄 흐르는 함양군 안의면 금호강변에는 함양의 3대 누각중 하나인 광풍루가 세워져 있다. 함양군 안의면은 현재는 갈비탕과 갈비찜으로 유명해 졌지만 안의면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무릉도원이었다. 광풍루는 태종 12년(1412) 이안현(현재 안의면)의 현감 전우(全遇)가 창건하면서 선화루(宣化樓)라 불렀다. 세종 7년(1425) 김홍의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으며 성종 25년(1494) 일두 정여창이 크게 지으면 ‘광풍제월(光風霽月)의 의미를 담아 광풍루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광풍제월은 비가 갠 뒤의 맑게 부는 바람과 밝은 달을 뜻하는 것으로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2023. 2. 5.
기장 장관청 · 기장 동부리 회화나무 · 기장장터 3·1운동 만세시위 준비지 기장읍성 동문에서 남문으로 가는 길 동문 100m 앞에 있는 장관청(將官廳)을 방문했다. 장관청은 기장현 소속 군인들을 지휘하던 장관들의 집무처로 기장읍성 내에 있던 관아시설 중 현재 유일하게 복원되어 있는 건물이다. 2015년 3월 복원되었다. 장관청에 도착해 보니 이 곳은 매우 뜻 깊은 장소였다. 1919년 4월 5일 기장장터 3·1운동 만세시위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만들었던 명정의숙이 있던 곳이었다. 명정의숙은 기장의 유지들이 1910년 설립한 민족 학교로 1913년 장관청으로 이전하여 기장 지역 여성교육을 담당하였다. 이곳에서 기장장터 3·1만세운동 준비가 이루어졌다. 김도엽 등은 면사무소 등사판을 가져와 독립선언서 400여매를 인쇄하였고 또한 태극기와 '조선독립만세' 등의 대형 깃발도 제작.. 2023. 2. 2.
[한국의 서원 경상남도] 산청 덕천서원 · 세심정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를 나와 20번 국도를 타고 지리산쪽으로 가다 보면 산청군 시천면이다.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천왕봉이 위치한 청정지역인 시천면은 낙동강의 발원지 강 상류로부터 흐르는 물이 화살과 같이 빠르다하여 矢川(화살시,내천)으로 불리고 있으며 물이 빠르고 계곡이 깊고 주변경관이 산자수명하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 명품곶감으로도 유명한 시천면은 영남학파의 거목으로 선비의 고장인 산청을 대표하는 인물인 남명조식 선생이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오늘은 산청군 시천면의 남명조식유적지에서 남명조식선생의 경의사상과 선비정신을 일깨워 본다. 먼저 남명 조식의 제자들이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덕천서원에 들렸다.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원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청덕천서원(山.. 2022. 9. 21.
천안 직산현관아 호서계수아문 천안 직산향교를 관람하고 바로 300여미터 옆에 있는 직산현 관아를 찾았다.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동리에 위치하고 있는 직산현관아는 1975년 1월 8일 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 직산은 천안지역의 옛 지명으로 직산현의 행정구역은 천원군 직산면 일대였으나 1914년 부•군•면 폐합으로 천안군에 편입되었고 1991년 천원군을 천안군으로 개칭하고, 1995년에는 천안군과 천안시가 통합되어 천안시가 되었다. ​ 임금도 거쳐가던 호서의 첫 관문으로 옛 직산현의 중심부였던 이 곳은 이제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좁은 도로만 있는 작은 마을이 되었고 직산현관아에 있던 많은 건물들도 없어지고 이제는 4개만 남아 쇠락한 옛 읍치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직신현 관아의 출입문인 외삼문인.. 2022. 8. 22.
[한국의 향교 광주광역시] 광주향교 光州鄕校 10월의 황금같은 연휴가 이어진 두번째 대체공휴일의 마지막날인 11일 연이은 가을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 들리며 광주향교 - 창평향교 - 담양향교 - 장성향교를 경유했다. 광주향교(光州鄕校)는 광주광역시의 구도심이라 할 수 있는 전남도청이 있는 남구 구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로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호이다. 고려와 조선 시대에 전국의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의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하고 유풍(儒風)을 진작시키기 위해 건립된 향교는 큰 도시의 경우 대부분 구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향교비각해설 향교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전국의 주, 부, 군, 현 마다 건립되어 교육의 중추적 기능 수행은 물론 지역공동체의 풍속을 순화하는데 .. 2021. 10. 12.
[한국의 향교 전라남도] 담양향교 명륜당 10월의 황금같은 연휴가 이어진 두번째 대체공휴일의 마지막날인 11일 연이은 가을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 들리며 광주향교 - 창평향교 - 담양향교 - 장성향교를 경유했다. 담양향교(潭陽鄕校)는 문이 닫혀 있어 관람은 하지 못했고 명륜당만 바라보고 왔다. 인근에 있는 관광명소들과 연계하여 활용되면 좋을텐데 왜 문을 굳게 닫아만 놓는지 아쉽기만 하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03호인 담양향교는 관방천이 내려다보이는 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창건 연대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담양향교지에 의하면, 조선 태조 7년(1398)에 세워졌다고 전한다. 그 후 정조 18년(1794)부사 이헌유가 다시 세웠고, 순조 7년(1807)에는 부사 안정헌이 고쳐지었으며, 순조때에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남북으로 .. 2021. 10. 12.
[한국의 향교 전라남도] 순천향교 달콤한 5일간의 추석연휴중 19일은 아내와 함께 전라남도 여수를 다녀왔다. 다만 하루라도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손이 근질근질하고 니콘의 묵직한 셔터소리를 듣지 않으면 허전하기에 현재 출장중에 시간을 내어 진행하고 있는 향교 탐방중 전라남도 지역의 향교를 몇군데 경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다녀온 70여곳의 향교 중 전라남도 지역은 옥과향교 딱 한군데 뿐이었다. 남원에서 구례 순천 여수로 가는 국도 19호선 인근의 향교를 검색하여 곡성향교 - 구례향교 - 순천향교 - 여수향교 - 돌산향교를 경유하여 오동도와 여수 밤바다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그 두번째로 대성전이 2020년 12월 28일 보물 제2101호로 지정된 순천향교를 소개한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7호인 순천향교(전교 서진원) 외삼..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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