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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전남

40년만에 석교로 재탄생한 전주 덕진공원 연화교

by Yeongsik_Im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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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공원 연화교와 연화정

전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덕진공원의 일명 출렁다리 연화교가 준공 40년 만에 전통 석교로 재가설 됐다. 전주시는 지난 2018년 11월 연화교 통제 이후 총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재가설 공사를 마쳤다.

2022년 2월 20일 덕진공원 연화교를 잠시 둘러 보았다.

전주 덕진공원은 1978년 덕진호 일대에 조성된 전주를 대표하는 도시공원이었다. 일명 출렁다리 연화교는 1980년에 준공되었다
덕진공원 취향정

새로 가설된 연화교는 연장 284.3m, 너비 3.06m 규모로 기존 철제 현수교 형태의 연화교의 폭1.2m 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양방향 교행이 한층 편리해졌고 또한 휠체어 이용자와 유모차를 탄 어린 아이 등도 이동이 수월해졌다고 한다.

전통 석교 형태의 새 연화교는 난간도 전통담장 형태로 꾸며졌으며 평면적으로는 수면에 근접한 굴곡진 형태이나 다리 밑이 반원형인 무지개 다리를 일부 가미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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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에 준공된 덕진공원 내 출렁다리 연화교는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고 전주시는 설문조사 등 시민들과 함께 논의한 끝에 연화교를 새로 가설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새로 가설된 연화교를 돌아보니 왠지 약간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힌 듯한 느낌이다.

얼마전 김종하 전북향토문화연구회원께서 전북도민일보에 기고한 "전주 덕진공원 연화교 준공의 유감"이 생각났다.

전주덕진공원은 천년의 고도답게 전주의 명물공원으로서 지금까지 명맥을 잘 유지해 왔다고 보았지만, 종전의 연화교인 일명 ‘출렁다리’가 그동안 특색있는 관광지의 품격을 유지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오다 오랜 풍화로 노후화(老朽化)되어 최근에 재건축 과정에서 전통적 천년고도 전주덕진공원의 진면목(眞面目)과 격(格)에 어울리지 않는 설계로 건설 신축준공 되어있음은 관심 있는 시민들로서 유감(遺憾)으로 지적되고 있다.​본 필자 역시 연지수상(蓮池水上)에 신설된 재건축 연화교(蓮花橋)는 많은 예산을 들여 건설 했다고 보여 지나, 보다 전통 한국적인 예술성을 감안하여 한층 관광경관의 면모를 살려야 했음에도 육중한 ‘돌다리(시멘트다리)’ 재제로 건설되어 관광 연화교로서의 조화(調和)를 잃게 했다고 보며, 널따란 연지를 절반으로 갈라놓은 듯 동편(東便)과 서편(西便)으로 2분 되어져 관객들의 시선전망(視線展望)을 단절케 했음은 본래 연지호수 공원의 정서감(情緖感)을 상실케 했다는 일반시민들의 중론이다.
김종하 <전북향토문화연구회원>

연화교와 함께 덕진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연화정도 재건축 됐다. 연화정은 연못 중앙부의 기존 섬을 넓혀 건축면적 393.75㎡(120평)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2021년 9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아직 공사가 좀 남아 있는 듯 하다.

연화정

전주시는 “연화교를 새롭게 조성함에 있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우선으로 하고 전통의 미를 가미해 덕진공원의 역사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연화교 재가설과 연화정의 재건축 등 다양한 전통공원화 사업을 통해 덕진공원이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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