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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입점리고분 · 입점리고분전시관

by Yeongsik_Im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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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은 역사적,고고학적 자료가 될 수 있는 옛날 사람들의 무덤을 말한다. 익산 입점리 고분은 1986년 봄, 한 고등학생이 칡을 캐다가 금동제 모자 등을 발견하고 신고하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발굴을 진행하여 굴식돌방무덤 5기와 돌덧널무덤 3기를 조사하였다. 또한 1998년에는 돌널무덤 13기가 추가로 조사되었다.

1986년 발굴된 굴식돌방무덤(1호분) 출토 금동제 모자,신발,철제 발걸이 등의 유물을 볼 때 이 고분은 5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유물 중 금동제 모자는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후나야마 고분 등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여 당시 백제와 일본의 문화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 주고 있다.

6월 7일 보슬비를 맞으며 사적 제347호 익산 입점리고분을 돌아보았다.

익산 입점리고분전시관

익산 입점리고분전시관은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설, 추석 연휴 월요일은 개관하고 있다.

전시관 앞에 넓은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시간은 09:00 - 18:00

입점리고분군 산책로
익산 입점리고분 배치도

고분전시관 바로 뒤에 웅포리 백제 무덤떼가 있다.

이 무덤들은 웅포관광지(3지구)조성사업 부지에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발굴조사된 백제 무덤으로 2007년 익소으로 이전 복원되었다.

웅포리백제 무덤떼 안내석

무덤의 형식은 굴식돌방무덤(24호) 과 앞트기식돌넛널무덤(9호,13호,28호,31호)으로 깬돌을 이용하여 무덤방을 만든 백제시대 대표적인 무덤이다.

굴식돌방무덤은 웅진과 사비시대에 백제 지배층의 무덤으로 사용되었으며, 앞트기식돌넛널무덤은 구덩식돌덧널무덤에 굴식돌압무덤의 영향으로 축조된 무덤이다.

굴식돌방무덤
앞트기식돌넛널무덤
앞트기식돌넛널무덤 13호분
앞트기식돌넛널무덤 9호분
앞트기식돌넛널무덤 31호분
앞트기식돌넛널무덤 28호분

이 무덤들은 금강하류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익산 입점리, 웅포리, 군산 산월리, 장상리에서 조사된 무덤들과 함께 금강하류의 백제 지배세력과 그들의 무덤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돌널무덤 4호분

돌널무덤은 얇은 판돌을 세워 상자모양의 널을 짜서 만든 무덤으로 고인돌과 함께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이다.

이 돌널무덤은 웅포관광지 조성사업 부지 7지구에서 2004년 확인된 청동기시대 무덤으로 발굴조사가 완료된 후 문화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2005년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웅포관광지 7지구에서는 청동기시대 돌널무덤 7기와 원삼국시대(삼한) 집터 7기가 산 능선의 정상부에서 조사되었는데,돌널무덤은 풍화암반층을 파낸 후 판석모양의 돌을 세워 길이 130cm,폭 50cm, 깊이 40cm 내외 크기로 널을 만들었다.

이 돌날무덤은 익산 황등 율촌리고분,망성 화산리유적,군산 아동리유적,서천 오석리유적의 돌널무덤과 함께 이 지역 청동기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적이다.

 

고인돌 支石墓

고인돌은 흔히 지석묘로 불리우는 선사시대 돌무덤의 한 유형으로 매장시설과 받침돌(지석),뚜껑돌(개석)으로 구성된다.

고인돌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거석문화로서 신석기시대부터 등장하는 곳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묘제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지석묘 밀집 분포 지역으로 함경북도 지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확인되며 그중 전라남북도가 전체의 70% 정도인 2만기 이상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은 매장 사설의 위치에 따라 지상에 판석으로 매장 시설을 설치하고 거대한 뚜껑돌을 덮은 북방식과 지하에 매장시설을 설치하여 사방에 받침돌(지석)을 놓고 그 위에 뚜껑돌을 덮은 남방식으로 구분되며,남방식 중에서 지석이 없는 것을 개석식으로 세분하기도 한다.

북방식고인돌과 남방식고인돌

북방식고인돌은 주로 한반도의 북쪽 지역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북방식이라고 부른다, 탁자처럼 생겼으며 받침돌의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남방식고인돌은 한강 이남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 고인돌이다. 받침돌이 작고 바둑판처럼 생긴 기반식, 받침돌이 없고 덮게 돌만 있는 것은 개석식이 많다.

고분전시관 뒤쪽 모습

고분을 먼저 둘러보고 전시관을 관람해도 좋으나 고분전시관을 먼저 돌아보며 입점리고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고분을 여유있게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분전시관 도입부

입입점리고분의 대표적인 무덤은 입점리 86-1호분과 98-1호분으로 입점리 86-1호분은 궁륭상(아치형) 천정을 하고 있는 굴식돌방무덤으로 내부에서 금동관대, 금동관모, 금동신발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다음으로 98-1호분은 이 일대에서 가장 큰 구덩식돌곽무덤으로 내부에서 금동제 귀걸이 2점과 목걸이, 팔찌 등에 사용된 옥623점 그리고 토기 3점 등이 수습되었다.

고분전시관은 입구에서 동선을 따라 웅진시대백제고분 - 사비시대백제고분 - 입점리1실 - 입점리 2실 - 종합영상실 - 체험공간 순으로 관람하면 된다.

1986년 입점리고분에서 출토된 금동관묘
기단식 돌무지 무덤
98-1호븐을 1:1로 재현한 모형
체험공간

입점리고분은 토착무덤인 구덩식돌곽무덤과 중앙묘제인 굴식돌방무덤이 같은 자리에서 확인되고 있어서 고분을 통해 익산지역이 백제 중앙세력권 내로 흡수 편제되는 과정을 추정 할 수 있고, 따라서 입점리고분은 5세기 중엽 익산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던 유력한 세력집단의 무덤으로서 익산지역의 백제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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