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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 산수유는 겨울에는 붉은 열매로 다시 피어난다. 붉은 열매로 다시 피어 있는 전주향교의 산수유 나무에 눈이 소복히 쌓여 가고 있다. 눈내리는 날 이른 아침 설중매보다 아름다운 빨간 산수유 열매를 탐하러 물까치들이 몰려 오고 전주향교 대성전 옆 붉게 익은 산수유는 새들에게 기꺼이 열매를 내어주며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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