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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경상북도

[한국의 향교 경상북도] 문경향교

by Yeongsik_Im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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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문경읍 교촌리에 위치한 문경향교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그 일체의 기록도 이때 모두 없어졌다. 그러나 추정할 수 있는 것은 고려 공양왕 경오(庚午:1390년)에 문경현에 감무(監務)가 설치되었고, 태종 16년(1416)에 호계현을 합속(合屬)하면서 현감이 부임하게 되었으니 아마도 이때에 문경향교가 설립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일반적으로 향교는 현감이 있는 관아근처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설립이 되었고, 문경향교도 마찬가지로 관아(현 문경서중학교자리)에서 멀지 않은 교촌리(현 문경관광고등학교 뒤편)에 위치해 있다. 문경시 홈페이지

문경향교 고지도(영남지도 문경향교 부분) 문경시 홈페이지

문경향교는 교육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뒤에 두는 경사지에 세워진 향교의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으로 경사가 심한 산자락에 남동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외삼문 계개문

문경향교의 외삼문인 계개문 편액에는 숭정기원후사경인중추하원(崇禎紀元後四庚寅仲秋下沅)이라 쓰여져 있다.

문경향교 전경

외삼문이 닫혀 있어 좌측 담장에 협문이 있어 올라가 보았으나 역시나 닫혀 있었다. 협문 옆에 관리사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지만 인적이 없어 내부 관람은 포기하고 담장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명륜당은 조선 숙종2년(1676)에 중건되고 순조 26년(1826)에 다시 중수되었다.
명륜당 편액

新安朱熹書

향교의 명륜당 편액은 대부분 주희의 글씨가 걸려 있다.

문경향교 명륜당
문경향교 명륜당과 동재
문경향교 동재

동재와 서재는 명륜당의 전면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문경향교 동재와 서재는 명륜당 뒤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대지의 경사가 심하여 명륜당의 전면에는 동서재를 둘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경향교 내삼문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32호 문경향교 대성전 고종 9년(1872)에 중건되었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집이다. 장대석 기단 위에 원형주초를 놓고 기둥을 세웠는데 측면 가운데 기둥만 제외하고는 모두 원주를 사용하였다. 주상은 이익공으로 장식하였는데 익공상부에는 연봉과 연화를 얹은 후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부를 전통칸으로 하여 우물마루를 깔았으며, 가구는 대량 위에 동자주를 세워 종량을 받게하고 종량 위에는 제형판대공을 세워 마룻대와 장혀를 받게 한 5량가이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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