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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경상북도

한국의 향교 경상북도 성주향교

by Yeongsik_Im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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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김천에서 포항으로 가는 길 지례향교에서 예정에는 없었지만 성주향교를 경유했는데 시간은 더 많이 걸리고 피곤했지만 향교의 보물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성주향교의 대성전과 명륜당은 보물 제1575호이다.

특히 성주향교는 명륜당이 좌측에 대성전을 우측에 두는 우묘좌학(右廟左學)의 특이한 배치방식이었다. 지금까지 방문한 향교중에서 좌묘우학으로 배치된 향교는 대구향교, 밀양향교, 합천향교, 청도향교 등이 있었으나 우묘좌학으로 배치된 향교는 합천 강양향교 이후에는 처음이었다. 강양향교는 평지에 건립된 향교이나 성주향교는 경사지에 건립된 향교다.

성주향교 입구의 표지석

성주향교는 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2길 36-12 (예산2리) 교촌 산풍리에 위치하고 있다.

성주향교 유림회관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담으로 둘러 쌓인 웅장한 모습의 만화루와 우측으로 대성전 사주문으로 오르는 높은 계단이 있다.

성주향교 표지석과 하마비 하마비에는 大小人下馬 라고 새겨져 있다.
성주향교(星州鄕校)
성주향교 배치도 동재와 서재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이 건물은 조선 태조 7년(1398) 서울에 성균관, 지방에 향교를 세울 때 건립된 성주향교의 중심건물로서 공자와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강학(講學)을 위한 공간인 명륜당이다.
향교는 일반적으로 선현의 배향 공간을 우위에 두기 위하여 평지에서는 대성전을 앞에, 명륜당을 뒤에 두며, 구릉지에는 대성전을 높은 곳에, 명륜 당을 낮은 곳에 배치하나 성주향교는 앞에서 볼 때 담을 사이에 두고 대성전이 우측에 자리하고 좌측에 명륜당이 위치하는 우묘좌학(右廟左學)의 보기 드문 배치 방법을 취하고 있다.
대성전은 건립 연대가 명확히 밝혀진 17세기 초의 건물로서 처마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한 부재인 공포의 형식이 그 예가 드문 형태인 다포식으로 건축양식에서 당시의 모습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다포건축이면서 천장을 설치하지 않았고, 유교건축에 맞게 내부구성을 매우 간략하게 처리한 점 등이 특이하다.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서 전면으로 퇴칸을 두고 가운데 마루가 깔린 전형적인 중당협실형의 평면구성으로 되어 있고 창호의 구성에서 옛날 방식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평면구성과 창호수법 등이 잘 보존되고 있다.

성주향교 만화루
성주향교 명륜당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명륜당은 전면 퇴칸을 두고 가운데 마루가 깔린 전형적인 중당협실형이다. 온돌방 상부에는 다락을 설치해 수장공간으로 활용했다. 좌측 온돌방 측면에는 문틀의 흔적이 남아있다. 지붕은 맞배로 처리했다.명륜당 또한 평면구성과 창호수법 등이 잘 보존되고 있는 등의 가치가 인정돼 보물로 지정됐다.

동재와 서재
명륜당 강당
명륜당 편액
명륜당의 현판

명륜당쪽에서 촬영한 대성전

성주향교의 명륜당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5호로, 대성전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14호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2008년 9월 3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

사주문 내삼문 대성전
제향공간인 대성전 영역은 담을 쌓아 구분하였고 사주문과 내삼문, 대성전,동무와 서무가 위치하고 있다.
대성전

대성전은 우리나라 향교 가운데 서울 문묘 대성전 등과 함께 예가 드문 다포형식을 갖추고 있다.목조건물에서 지붕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같은 데 댄 나무 부재를 공포라고 하는데 다포형식은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놓이는 것을 말한다.

조선 중기의 수법들이 잘 보존돼 있는 대성전은 천장을 설치하지 않고 내부구성을 매우 간략하게 처리한 점 등이 특이하다.

대성전과 동무

성주향교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에 따르면 성주향교는 창건 또는 초기에 대성전에 위패가 아닌 소상(塑像)을 모셨다. 1510년경에 목사 강중진(康仲珍)이 소상을 철거하고 위패를 모셨다고 한다.

중설위(中設位)인 성주향교는 대성전에 공자와 사성(4인의 성왕, 즉 요(堯)·순(舜)·우(禹)·탕(湯)), 공문십철(孔門十哲: 10명의 공자의 제자들, 즉 안연(顔淵)·민자건(閔子騫)·염백우(冉伯牛)·중궁(仲弓)·재아(宰我)·자공(子貢)·염유(冉有)·계로(季路)·자유(子游)·자하(子夏)), 송조육현(宋朝六賢: 중국 송나라 때의 6인의 유학자, 즉 주돈이(周敦頤)·정호(程顥)·정이(程頤)·소옹(邵雍)·장재(張載)·주희(朱熹))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동무와 서무
내삼문

성주향교의 만화루와 대성전으로 오르는 사주문도 닫혀있어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았지만 돌아보니 고직사쪽 협문이 열려있었다. 돌아본 성주향교 경내는 아주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고 있었다.

수복사
고직사
공적비와 명륜정 비석
성주향교 앞 주차장에는 향교안전경비실이 있었고 1명이 상주하고 있었다.
성주향교 유림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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