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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거창 심소정 · 소심루

by Yeongsik_Im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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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심소정(居昌心蘇亭)은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양항길 253-158에 있다. 거창군 거창읍에서 체육 공원 옆 강변로를 따라 내려가면 광주대구고속도로 옆 개궁산 언덕에 있다. 앞으로는 황강이 흐르고 옆으로는 대곡천이 흘러 합류하고 거창읍 한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이 좋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심소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거창읍내

심소정(心穌亭)은 조선 세종 때 단성현감을 지낸 윤자선이 1450년 하향하여 정자를 건립하고 산수를 즐기며 강학하덕 곳이다. 또한 이곳은 1919년 지방 유림들이 이 곳에 모여 "파리장서거사"를 의논한 곳이며, 현 거창 초등학교의 전신인 창남의숙을 세워 교육하던 곳으로 창남 의숙,살목 정자,심연 정자 라고도 불려지고 있다.

심소정은 소심루(小心樓)와 함께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세워져 있다.

소심루와 심소정
소심루 정면 3칸, 측면 2칸인 2층 규모의 다락집 형태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마루 끝에 계자 난간을 둘렀다.
소심루 편액 송암 정기상이 썼다.

소심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소실된 것을 1965년에 복원했고 최근에도 보수한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소심루의 화련한 단청과 조각, 그림들은 아래에 다시 소개한다.

소심루 뒤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심소정이다.

심소정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8호

심소정은 전체적으로 정자의 규모와 내외부의 공간구성이 주변의 자연경관에 잘 조화된 목조와가 건물로 조선 세종 때 단성현감을 지낸 윤자선이 1450년 하향하여 이곳에 정자를 건립하고 산수를 즐기며 강학하덕 곳이다.

심소정은 '마음을 되살리는 정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심소정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전면에 툇마루를 두고 좌측 2칸은 대청, 우측 2칸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계자난간이 있는 누마루 형식으로 되어있다.

‘단성 현감 윤공 유허비(丹城縣監尹公遺墟碑)’는 거창 심소정 건물 왼쪽 옆에 있다. 파평인 화곡 윤자선이 이곳의 산수 경관이 아름다워 이사를 오게 된 연유와 거창 심소정을 건립하게 된 유래와 후손들의 전승, 보존을 위한 노력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은 조선 후기 통훈대부 행 전 홍문관 교리를 역임한 진주 강세백(姜世白)[1748~1821]이 1817년 글을 짓고, 후손 생원 장흠(長欽)이 글을 썼다. 비석은 귀부와 비신·이수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거창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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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정 옆 단성현감윤공유허비 故縣監華谷尹公之壇 고현감화곡윤공지단 이라고 새겨져 있다
심소정은 전면에 툇마루를 두고 좌측 2칸은 대청, 우측 2칸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계자난간이 있는 누마루 형식으로 되어있다.

파평 윤씨 문중의 정자로 화곡(華谷) 윤자선(尹孜善)을 기리고 있다. 창건 연대는 미상이다. 세종 때 북벌의 공을 세워 단성 현감으로 부임한 윤자선이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화양동에서 단성 임지를 오가며 심연에서 쉬어 갔다. 그 뒤 손자 윤삼빙(尹三聘)이 양항리로 이주하였다. 여기서 심연재를 짓고 서당 교육을 하다가 후손들이 1771년 중건하고, 1817년 현와(弦窩) 윤동야(尹東野)가 외후손인 이씨와 박씨 문중과 함께 다시 개수하였다.1919년에는 후손 윤병수가 현 거창 초등학교의 전신인 창남 의숙을 만들어 근대식 학교 교육을 실시하였다. 1965년에는 퇴락한 소심루 건물을 중수하고, 1990년대에 다시 수리하고 단청을 하였다.
디지털거창문화대전

심소정에 걸려 있는 심소정기 등 현판

정자 안에는 강완의 「심소정기」, 현와 윤동야의 「심소정 중건운」 2수, 아호(鵝湖) 이동승(李東昇)의 「심소정 중수운」 2수, 유간(酉澗) 박희전(朴熙典)의 「심소정 중수운」, 교우(膠宇) 윤주하(尹胄夏)의 「삼가 신소정 원운을 차운하여」 등 1편의 기문과 4편의 시가 걸려 있다.

심소정에서 내려다 본 소심루

소심루의 단청과 조각, 그리고 그림의 바랜 채색들이 매우 아름다워 소심루에 오래 머물게 했다. 심소정에서 내려오며 다시 올라가 구석 구석 살펴보며 촬영했다.

심소정전현후모비(사진 좌)

사진 좌측의 소심루 오른쪽에 마당에 있는 '심소정 전현 추모비(心蘇亭前賢追慕碑)'는 거창 심소정의 건립 과정과 유래 및 보수에 대한 사항과 후손들의 활동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1919년 파리 장서 독립 청원과 창남 의숙으로 근대 학교 교육을 한 장소였다는 내용을 소개하면서 선조를 추모하고 있다. 글은 1990년에 후손 윤광식(尹光植)이 지었고, 비석은 소심정 계원이 세웠다. 비석은 귀부와 비신·이수로 구성되어 있다.

심소정과 소심루는 현재 윤씨 문중 후손과 지역민의 휴식과 수양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거창군 양항리와 남하면 내에는 파평 윤씨인 화곡 윤자선의 후손이 많이 살고 있으며, 주로 양항리 파평 윤씨 종중에서 정자를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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