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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함양 상림공원 ① 상림숲 · 연꽃단지

by Yeongsik_Im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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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함양을 지날때는 화림동계곡의 농월정을 들렸고 이번에는 함양 상림을 돌아 보았다.

함양을 지나다 보면 함양 상림을 알리는 이정표와 안내판이 유난히 많이 보여 언젠가 꼭 들려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7월 9일 한낮이었지만 한여름의 녹음이 우거진 상림숲으로 불어오는 시원스런 바람과 함께 걸어 보았다. 1시간정도 천천히 산책하면 된다.

함양 사람들이 옛 친구보다 더 그리워한다는 함양 상림솦은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됐다.

상림 숲은 제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우수상을 수상햇고, 2018년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는 숲지기상을 수상했다.

함양 상림공원 입구 안내판

함양 상림숲은 신라 진성여왕(887-897년) 때 천령군(현재 경상남도 함양군)의 태수였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재임 중에 마을과 농경지를 보호하려고 조성한 인공림이라 전해지고 있다. 당시에는 지금의 위천강 물이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흥수 피해가 번번했고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재와 같이 강물을 돌려 둑을 쌓고, 득 옆에 나무를 심어 가꾸게 되었다 한다.

처음에는 대관림(大館林)이라고 이름을 지어 각종 재해 방비, 풍치, 경관보호를 위한 숲으로 잘 보존되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큰 홍수로 중간부분이 유실되어 상림(上林)과 하림(下林)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하림은 많이 훼손되었지만, 상림은 당시 숲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숲의 면적은 약 21ha이고 120여 종류에 달하는 각종 수목 2만여 그루가 생육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상림숲은 전형적인 온대남부 낙엽활엽수림으로 잘 보존되고 인공 숲으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

함양 상림공원 안내도

상림공원 입구에 ARKO 도시공원 예술로 공공미술사업 라운드 프로젝트로 세워져 있는 덴마크 튜오 작가 란디&카트린의 작업인 타워맨을 지나면 먼저 이끼원이 나온다.

이끼원은 지난해 9월 상림공원내 이끼가 자생하고 있던 음악분수대 주변 구역에 사업비 1억여원을 들여 1800㎡ 규모의 다양한 이끼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힐링 테마 공원으로 조성되어 개장했다.

이끼원에는 깃털이끼, 쥐꼬리이끼 외에 서리이끼, 비단이끼, 솔이끼, 우산이끼, 봉황이끼, 아기등덩굴초롱이끼 등 다양하고 독특한 이끼류가 심어져 있다. 이끼와 어울릴 수 있도록 공작단풍나무, 이끼돌 외에 고사리 식물류, 예쁜 야생화가 심겨져 이끼원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하고 있으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어린이들의 학습공간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상림약수터
상림숲 속에는 곳곳에 오솔길이 조성되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편한 발걸음으로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하기에 좋다.
오랫만에 보는 잠자리채
상림 다별길
건강지압보도
건강지압보도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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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한다. 연리목과 연리지는 부부간의 금슬이나 남녀간의 애정이 깊음을 비유하는데, 특히 상림숲의 연리목은 수종이 다른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의 몸통 전체가 결합되어 있어 더욱 상서로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천년약속 사랑나무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 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 한다고 전해지는 희귀목이다.

머루터널
상림연꽃단지
연꽃단지에서는 7-8월에는 홍연, 백연, 수련 등 130여종의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연꽃단지 상림정
야외 공연장 다별당
최치원역사공원

함양 상림숲 입구 한쪽에서는 지역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그 곳에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할머니도 계셨는데 오늘은 일찍 장사를 접으시고 퇴근 하시는 것 같다.

함양산삼향노화EXPO
천년의 숨결 박봉기作

함양산삼의 잎과 열매의 형상을 반영하고 있는 '천년의 숨결' 뒤로 산양삼 특화산업 진흥센터 공사가 한창이다. 2022 함양산삼축제는 9월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함양주민의 삶과 역사가 함께 숨쉬고 있는 함양 상림의 함화루와 사운정은 ②편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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