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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강원도

동해여행 추암해변 동해 해암정

by Yeongsik_Im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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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동해안의 명소가 많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추암해변은 몇년 전 강을으로 올라가는 길에 잠시 돌아 보았었는데 해암정을 멀리서만 보았고 능파대에도 오르지 못했기에 아쉬운 마음에 7번 국도에서 차를 돌려 추암해변으로 들어섰다.

추암촛대바위에서 내려와 출렁다리로 향하는 길 중간에는 1361년,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후학 양성과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은 북평 해암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북평 해암정의 지금의 공식 명칭은 '동해 해암정'이다. 

동해시는 1979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된 북평 해암정이 최근 강원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동해 해암정'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해암정이 처음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에는 삼척군 북평읍에 속해 있어 북평 해암정으로 지정됐으나 1980년 명주군 묵호읍과 삼척군 북평읍이 통합해 동해시로 출범하면서 해암정 지정 명칭의 변경이 필요하여 동해시는 2021년 지정명칭 변경을 강원도에 신청해 같은 해 12월 31일 자로 변경됐다.

해암정으로 들어서는 계단 좌측에는 2020년 9월 28일 삼척심씨 대종회에서 세운 '시조 진주군 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三陟沈氏(삼척심씨)는 해암정을 세운 고려조 沈東老(심동로)를 시조로 하고 있다.

지금의 해암정(海岩亭)은 본래 건물이 소실된 후 조선 중종 25년(1530)에 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이 중건하고 정조 18년(1794) 다시 중수한 것이다. 20세기말에 다시 보수한 해암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걸물로 기둥은 모두 둥글며 정면을 제외한 3면을 모두 4척 정도의 높이까지 벽체를 세우고 상부는 개방하고 있다. 초익공 양시의 홑처마에 팔작지붕의 이 곳은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으로 귀양을 가다가 들러 '초합운심경전사(草合雲深逕轉斜)' 라는 글을 남긴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동해의 일출을 맞이하는 곳이기도 하다.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1979년 5월 30일 지정되었다.

해암정에는 3개의 편액이 걸려있는데 증앙에는 우암 송시열의 海巖亭(해암정), 좌측에는 계남 심지황의 海巖亭(해암정), 우측에는 송강 정철이 쓴 石鐘檻(석종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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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이 쓴 石鐘檻(석종함)
우암 송시열이 1675년(숙종 원년)에 쓴 海巖亭(해암정)

전하는 바에 의하면 현종 때 송시열(宋時烈)이 덕원(德原)으로 유배되어 가는 도중 이곳에 들러 ''草合雲深逕轉斜 (초합운심경전사 : 풀은 구름과 어우르고 좁은 길은 비스듬히 돌아든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다. 우암 송시열의 유배길에는 따르는 문생이 많았고 덕원에서는 그의 가르침을 받으려는 유생들이 많이 몰려와 조정에서는 다시 포항 장기로 위리안치를 보냈고 4년 후 다시 거제로 보냈다.

좌측에는 계남 심지황(심동로의 19세손)이 1943년 4월에 쓴 전서체 海巖亭(해암정)
해암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해암정은 낮은 1단의 석축 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얹은 초익공 양식의 정자이다. 4면 모두 기둥만 있고 벽면은없다. 뒤로 지붕보다 조금 높은 추암해변의 기암괴석의 바위산이 있어 수려한 경관과 함께 운치를 더해 주며, 이곳에서 보는 동해의 일출이 장관이라 한다.

해암정 측면
해암정 내부 천정에는 중수기와 시편을 새긴 현판들이 빼곡히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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