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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호미반도 둘레길 제1코스 포항 청림동 몰개월 바닷가

by Yeongsik_Im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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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오천읍 청림동(靑林洞)은 포항시의 동남쪽에 위치하며 동쪽은 동해면 도구리, 남쪽은 오천읍 구정리와 경계를 이루고 서는 냉천을 사이에 두고 인덕동 및 포스코와 경계를 이루며 북쪽으로는 영일만

해변에 이른다.

운제산과 오천읍 진전리에서 홀러내리는 하천을 물이 차다는 뜻으로 냉천이라 부르는데, 이를 가로 지르는 냉천교는 1930년대 건조하여 포항에서 구룡포 방면과 감포 방면으로 가는 도로의 갈림길이 되었다.

이 냉천이 범람했던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청림동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마을 북쪽은 해변으로 1960년대까지는 해변이 방풍림으로 숲을 이루고 있었다, 6.25사변후 이곳에 고아원이 있었으나 1970년대 이르러 동양제철화학 및 포스렉과 같은 중화학공장이 들어서 공장지대가 되고, 구 일월동 해변은 채소단지와 해수욕장이 되었다. 동남쪽은 지대가 높고 평지를 이루어 해군6전단 비행장이 있고 1985년부터 서울-포항간 민항기가 취항하기 시작하면서 청림동은 포항의 항공 관문이 되었다. 포항공항은 2022년 7월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청포도와 해당화의 고장 청림동 몰개월(沒開月) 바닷가

청림동의 옛지명 몰개월(沒開月)은 포은 정몽주선생이 청림동 부근에 살 때 지은 시에서 몰개월이란 구절을 인용하여 몰개월이란 지명이 생겨났다고 전하고 있다.

 

"北有沒月 形山 東望開月 形山 (북유몰월형산 동망개월형산)"

 

이 뜻을 살펴보면, 청림 북동쪽에 있는 마을로서 마을 중앙에 동쪽에서부터 북쪽으로 뻗어내린 구릉이 형성되어 있는데 북쪽을 보면 달이 빠져있는 모양을 하고 동쪽을 바라보면 달이 떠 있는 형상을 의미한다.


눈부시게 부드러운 모래가 하얗게 펼쳐쳐 있는 바닷가 그 뒤로 줄지어선 얕은 언덕엔 언제나 해당화 메꽃이 여름의 길목을 알리고 모래밭위에 한 점처럼 떠 있는 오두막이 쓰러질 듯 있는데 가끔씩 동네 사람들이 어우러져 그물을 던져 고기를 낚는 날이면 갈매기처럼이나 어른도 아이도 신나는 날이었고 박꽃 같은 백사장에 고요히 달이 뜨면 청청 솔밭 앞 진분홍 해당화가 사람을 반기고 북으로는 달이 빠져있는 형상이요 동으로 달이 떠있는 형상이라 어느 곳에서 한 방울 물이 흘러 찬내가 되어 온 들판을 어우러다 바다에 이르러 넓은 세계를 이루는데 우리들은 그 많은 아름다운 삶의 자취들을 산업화의 틈속에서 어디에 파묻얻는가!​
색 바랜 추억처럼 남은 옛날 모습은 찾을 길 없지만 오늘 이렇게 몰개월(沒開月)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조그만 편린이라도 더듬어 내어 삭막한 삶의 터전을 되살려보려고 한다.
청림바닷가 쉼터 안내문

청림동 바닷가 옛이야기 쉼터
청림동 바닷가에서 바라본 포항제철

지금 포항제철소가 자리잡고 있는 일대를 ‘어룡사’, ‘어룡불’, 또는 '어링이불’ 이라고 불렀다.옛 사람들은 장기곶이 영일만을 감싸고 동해로 길 게 돌출한 것을 보고 마치 용이 등천하는 형국이라 하여 용미등(龍尾峰)이라고 부르고, 흥해읍 용덕리의 '용덕곶’ 이 동남으로 돌출한 것을 어약승천(魚躍勝天)의 형국을 보였다.
양곶[兩뼈]의 형상을 풍수학적으로 어룡상투(魚龍相關)의 형국으로 보았다. 그래서 영일만의 중심지대인 이곳을 어룡사라고 부르게 된 것이었다. 장장 20여리나 되는 옛날의 어룡사는 모래벌판으로 풀 한 포기없는 황무지였다고 한다. 동지섣달의 하늬바람이 불어닥치면 눈을 뜰 수 없고 발을 붙일수도 없는 지대로서 수천만년 동안 황폐하여져서 갈매기가 나래를 쉬어가는 절해의 고도와 같았다.
조선의 유명한 지상학자였던 성지(性智)가 이 지역을 둘러보고는 범상한 곳이 아니라는 말을했다. 서편의 운제산이 십리쯤만 떨어졌더라고 수십만의 사람이 살았을 거라고 했다. 그러나 이만한 위치와 지형이라도 좀 늦어지긴 하겠으나 많은 사람이 모여 살 거라고 예언했다.
청림바닷가 쉼터 안내문

청림동 몰개월 바닷가
청림동 몰개월 바닷가
호미반도

청림동 몰개월 바닷가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제1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제1코스는 해병대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현 호텔마린),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을 연결하는 길이다.

이곳에서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관광협회가 주관하는 ‘2023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걷기축제’가 ‘천혜의 절경 호미반도, 다시 걷는 해안 둘레길’을 주제로 2000여명의 시민 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해 10월 22일 개최됐다.

청림동 몰개월 바닷가에서는 겨울철에도 맨발로 모래사장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싑게 볼 수 있다.
호미반도 해안들레길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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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트레킹로드인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수욕장과 확 트인 바다의 비경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국에 많은 둘레길이 있지만 바로 옆에 바다가 있고 파도가 치는 멋진 해안둘레길은 이곳뿐이다.

이 지역은 해병대 군사훈련장이자 군사시설로 민간인의 접근 및 사진촬영을 통제하고 있으니 위반시 형사처벌 될 수 있다. 또한 공유수면으로 쓰레기 등 무단투기, 무단시설 설치 기타 공유수면을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되고 있다.

청림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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