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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전라북도

굳게 닫혀 있는 익산향교 외삼문

by Yeongsik_Im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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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문계획은 없었지만 익산 금마를 지나며 잠시 익산향교(益山鄕校)에 들렸다. 익산향교를 방문한 포스팅을 검색해보고개방을 하지 않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갔었지만 역시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아래에 설명하겠지만 익산향교의 분규로 인해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가까운 지역이라 언제는지 연락을 하고 와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예정대로 금산향교로 차를 돌렸다.

향교를 방문할때마다 느끼지만 대부분의 향교는 문이 닫혀 있다는 것이다. 그간은 코로나로 인해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기도 하지만 향교는 원래부터 개방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 대설위 향교들은 그래도 대부분 개방을 하고 있지만 중·소설위 향교들은 문을 굳게 닫아 놓고 행사가 있을때만 문을 연다.

전국의 향교를 탐방하며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해설사가 상주하는 향교도 적지 않고 홍보에 적극적인 향교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개방에 소극적인 향교가 많다. 그래서 향교를 방문할때는 대부분 삭망으로 분향례를 봉행하는 날이나 석전대제에 맞추기도 한다.

최근에는 문화재청 지원하는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인해 각 향교마다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통과 현대를 이어가고 있고 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보면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아직 더 많은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관리도 어렵고 볼거리도 없어 찾는 이들도 없다고 문을 걸어 잠그고만 있으면 더욱 빨리 잊혀지고 퇴락해질 것이다. 이제 발상을 전환하여 향교의 문을 활짝 열고 살아 숨쉬는 향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향교는 고을의 크기에 따라 대설위(大說位), 중설위(中設位), 소설위(小設位)로 설립되었는데, 익산향교는 공자와 4성, 10철, 송조6현, 동국 18현 등 39위를 모신 중설위 향교이다. 금마향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1398년(태조 7) 건립되었다가 인조 7년(1629)에 다시 지었다고 전해진다.

익산지역 향역에는 익산향교, 함열향교, 용안향교, 여산향교가 있다.

익산향교 외삼문
익산향교 외삼문에 붙어 있는 경고문과 전교선임장을 보니 생각이 나는 것이 있다. 익산향교는 전교선출과정에서의 분규가 장기화되어 성균관에서 수습위원회가 열렸었다.
익산향교 외삼문
외삼문 사이로 보이는 내삼문과 대성전

익산향교 외삼문 사이로 명륜당이 보이지 않고 바로 내삼문이 보인다. 익산향교는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명륜당이 내삼문 우측에 세워져 있다.

익산향교 전경 대성전 내삼문 우측 건물이 명륜당이다. 사진 디지털익산문화대전

대성전은 1985년 8월 16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됐다.정면 3칸, 측면 2칸반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화려하며 향교건축으로 거의 유례가 없는 다포식(多包式)구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 자세하게 소개해야 할 듯 하다.

익산향교 서재

문이 닫혀 있어 담넘어로 촬영한 서재. 어느 블러거의 포스팅을 봤는데 그 분의 심정을 이해 할 듯 하다.

멀리서 와서 향교가 개방되어 있지 않아 무척이나 실망을 하고 갔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개방시간을  자세하게 알리고 있는 향교도 있는 반면 전화번호도 검색이 안되는 향교도 있고 연락을 해도 멀리 있다며 문을 열어 주지 않는 향교도 있다며 행교 개방을 적극적으로 바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113호로 2011년 12월 27일 지정된 은행나무 아래로 동재가 보인다.

익산향교 입구의 비석들은 옛 익산군 관아터 주변에서 옮겨 온 것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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