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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충청남도

한국의 향교 충청남도 아산 온양향교

by Yeongsik_Im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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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약 3.5km로 거리 자동차로는 5분정도 소요되는 온양향교로 향했다. 아산시 향역에는 온양향교와 아산향교,신창향교가 있는데 아산향교는 작년 여름에 들려 블로그에 소개 했었다. 현재의 온양향교는 온양의 외각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향교에서 200여미터 거리에 온주아문과 동헌이 있어 예전에는 이 곳이 온양의 읍내였음을 알 수 있다.

온양향교 홍살문과 하마비

온양향교의 입구에는 홍살문과 그 우측으로 하마비가 세워져 있고 솟을삼문 형식의 외삼문이 있는데 외삼문중앙에는 온양향교 현판이 걸려있다.홍살문 좌측 비포장 공간에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듯한 공터가 있다.

온양향교 하마비

그런데 온양향교의 하마비는 글씨체가 좀 특이하다. 

하마비에는 보통 下馬碑 또는 大小人員皆下馬, 大小人員下馬 라고 새겨져 있는데 나의 짧은 한자 실력으로는 좀 혼란스러운 글씨였다. 그래서 관리부장님께 여쭤보니 하마비가 맞다고 한다.

馬 자의 아래 火는 부수로 연화발 灬 와 같은 의미로 붙을 수 있다고 한다.

온양향교는 원래 아산시 법곡동에 있었는데 임진왜한때 불타 없어진 것을 광해 2년(1610) 봄에 현재의 위치로 복원하였고 여러차례 보수 하였다고 한다. 현재 건물로는 대성전과 명륜당,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 내삼문과 외삼문이 있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15호로 1997년 12월 23일 지정됐다.

외삼문 바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명륜당이다.
솟을삼문인 외삼문에는 溫陽鄕校 현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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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의 기단위에 세워진 명륜당은 정면 5간, 측면 2간의 팔작 지붕건물이다.

온양향교의 외삼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명륜당이 위치하고 있고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그리고 그 뒤로 지행공간인 대성전이 있는 경사지에 세워지는 향교의 일반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다.

내삼문에서 내려다 본 명륜당 뒤쪽 모습
서재
동재
내삼문
대성전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인 대성전에는 중국의 5성 2현과 국내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매월 삭망으로 분향례를 봄가을로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올해는 2월 28일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한다.

온양향교 주변에는 온주아문과 동헌, 당간지주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함께 돌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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