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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전남

구례 의병 석주관 칠의사 전적지

by Yeongsik_Im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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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 국도로 섬진강을 따라 하동으로 가는 길, 전망 좋은 곳에서 잠시 쉬며 인근의 문화재를 검색하니 석주관 칠의사묘와 석주관성이 나온다. 전망 좋은 곳에서 조금만 가면 좌측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석주관 칠의사 전적지가 있다. 

 

돌로 쌓은 성인 석주관성은 고려 말 왜구가 섬진강을 통하여 전라도 내륙으로 침범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조된 관문성이다. 이곳은 1597년 정유재란때 구례 선비들이 의병을 일으켜 왜군과 싸움이 있던 곳이었다.

 

당시 전투에서 전사한 구례 출신 7명의 의사(왕득인, 왕의성,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를 모신 묘와 사당이 있다. 칠의사 묘역에는 총 8개의 묘가 있는데 이는 1597년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구례현감 이원춘을 함께 모셨기 때문이다.

 

주행 차선의 반대쪽에 있어 지나쳤으나 목숨을 바쳐가며 마지막 애국충절을 지킨 수많은 의병과 승병의 넋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구례에서 하동으로 가는 19번 국도변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십리벚꽃길
석주관칠의사 사당 전경
2021년 10월 16일 구례군 석주관 칠의사에서 추모 제례 봉행을 올리고 있다. 사진 구례군청 보도자료

칠의사는 칠의사묘와 마주보고 세워져 있다. 칠의사 사당에서는 매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그 뜻을 기리고자 음력 9월 중정일에 칠의사 원중회를 중심으로 제향이 열리고 있다.

석주관 칠의사 전적지에는 석주관성 옆에 세워진 칠의사 사당과 칠의사묘, 전몰의병 추념비, 전몰의병 지위비, 칠의사 지위단, 칠의사 순절 사적비가 있다.

사적 제106호 구례 석주관 칠의사묘 왼쪽부터 현감 이원춘과 칠의사 왕득인,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 왕의성을 모셨다. 뒤쪽으로는 칠의사 지위단이 있다.

석주관 칠의사 묘는 조선 선조 30년(1597)에 일어난 정유재란 때에 석주관성에서 싸우다 순절한 의병장 일곱 분과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당시 구례 현감을 모신 무덤이다. 왼쪽부터 현감 이원춘과 칠의사 왕득인,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 왕의성을 모신 묘이다.

선비 왕득인은 구례와 남원성이 왜적에게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의병을 모집하여 석주관성으로 가서 진주, 하동 방면에서 몰려오는 왜적과 맞서 싸웠다. 구례의 젊은 선비 이정익. 한호성, 양응록, 고정철, 오종, 왕의성 등은 구례로 들어와 방화와 약탈을 자행하는 왜적들에 맞서서 각각 의병을 수백 명씩 모집하고 화엄사에서 승병 153명과 군량미 103석을 지원 받아 왜적과 혈전을 벌였으나 석주관성에서 모두 전사하고 말았다.

 

전란 후에 칠의사 후손들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여 혼을 불러 묘를 조성하였고,순조 4년(1804)에 나라에서 왕득인을 포함한 칠의사의 충절을 기려 관직을 내렸다. <석주관 칠의사묘 안내문>

장사문
장사문 편액
사진 왼쪽이 숭의각 우측이 사당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인 숙창문이다.
숭의각 편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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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각
재명각 편액
재명각의 칠의각 편액옆에 걸려 있는 칠의각기와 칠의각상량문 현판

재명각에는 여러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면암 최익현(1833-1906)의 칠의각기와 매천 황현(1855-1910)의 칠의각상량문 현판이 있다.

재명각 내부
내삼문인 숙청문
숙청문 편액
칠의사 사당
칠의사

칠의사 사당에서는 섬진강과 십리벚꽃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석주관성은 왜구가 섬진강을 통해 전라도 내륙으로 침범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고려 말에 만든 관문성(關門城)이다. 이 성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지리산의 요새이다. 곧 진주에서 남원으로 향하는 적을 막을 수 있는 목구멍과 같은 호남의 전략 요충지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에 구례 의병들이 왜적의 전라도 침입을 막기 위해 왜적과 싸우다 순절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석주관성은 지리산 노고단에서 왕시루봉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맥에 위치한 칠봉산 남쪽 봉우리에서 칠의사(七義祠) 아래 주차장 후면까지 이어져 있다. 성벽의 전체 길이는 약 750m이며, 성축(城築)은 흙과 돌을 섞어 쌓은 부분과 돌로 쌓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적 제385호인 석주관성은 사당에서 우측으로 65미터 떨어진 지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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