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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형 한옥교회 김제 금산교회 金山敎會

by Yeongsik_Im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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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IC 를 빠져나와 모악산에서 흘러내려 온 맑은 물이 모이는 금평저수지를 지나 금산사로 가는 길에는 1997년 7월 18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6호로 지정된 특별한 교회가 있다. 한국 기독교 역사의 시작점으로 초기 교회 건축의 가치를 인정받은 한옥교회인 '금산교회(金山敎會)'다

김제시 금산면 모악로 407(금산리 291-1)에 위치하고 있는 금산교회는 1905년 미국선교사 테이스(Lews Boyd Tate, 한국명 최의덕)가 처음 세웠으며, 1908년 4월 4일 새 건물을 마련하여 지금의 이 자리로 옮겨 왔다. 현재 문화재로 기존의 대지에 원형으로 남아있는 ㄱ자형 한옥교회는 김제 금산교회가 유일하다.

이 교회를 설립하는 데에는 테이트가 이 곳에 와서 전도한 조덕삼(趙德三), 이자익(李自益), 박화서(朴化西), 왕순칠(王巡七) 등의 도움이 컸다. 이들은 훗날 우리나라 교회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금산교회 설립 초기 예배장소는 조덕삼의 사랑채였는데 1905년 조덕삼이 두정리에 있는 과수원 대지를 희사하여 그곳에 다섯 칸짜리 한옥교회를 설립하였다.

금산교회는 1997년 7월 18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6호로 지정됐다.

한옥으로 지어진 금산교회 건물은 'ㄱ'자형이다.

이러한 건축구조는 남녀 신도의 자리를 분리하기 위한 것 으로 남녀유별이라는 전통사회의 습관을 해치지 않으려는 방안이었다고 한다. 남자썩 쪽 대들보에는 한문으로 <만일 땅에 있는 우리 장막 집이 무너지면.....고후5장1절~6절> 여자쪽 대들보에는 한글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이고....고전3장16절~17절>의 내용을 새겼다.

건물의 구조는 남북으로 5칸은 남자 출입문과 회중석 4칸과 강당이 1칸으로 되어 있고, 동서로 2칸을 이어 붙여 여자 회중석으로 만들어진 ㄱ자형 예배당이다. 지붕은 초기에는 초가집이었으나 여러차례 보수과정에서 골함석, 시멘트함석, 현재의 와가 형태로 변천되어 왔다.

금산교회의 출입문은 세 개가 있는데 남자가 출입할 수 있는 남쪽 출입문과 여자가 출입할 수 있는 동쪽 출입문, 설교자가 출입할 수 있는 북쪽 출입문이 있고 모두 세살문이다.

한옥교회와 현대식 금산교회
금산교회 예배당 내부
금산교회 예배당 내부
금산교회 종탑
금산교회 종탑의 종

금산교회 길 건너 주차장 한쪽에 있는 전시관은 금산교회 설립으로부터 신앙과 사역의 역사를 담고 있다. 루이스 테이트 선교사가 전한 복음으로 교회설립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6호로 지정된 ㄱ자 예배당에 관한 에수의 정신, 조덕삼 장로와 이자익 목사의 만남과 섬김 그리고 사역, 금산교회 당회록 1권에 있는 '권징'이야기를 담고 있다.

금산교회 전시관

전시관과 영상실로 구상되어 있는 금산교회 전시관은 하절기(5월~10월) 오전 9시30분~오후 7시, 동절기(11월~4월) 오전 9시30분~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금산교회의 연혁을 비롯하여 많은 문서와 사진,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117년의 금산교회의 역사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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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자 예배당 모형
ㄱ자 예배당 모형 안내
3대가 함께 드리는 기정예배
금산교회 연혁과 당회원
금산교회 주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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