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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거창 용암정 居昌 龍巖亭

by Yeongsik_Im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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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무풍면에서 거창으로 가는 빼재를 넘어 37번 도로변에 있는 거창 용암정은 1801년(순조1)에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던 용암 임석형 (龍巖 林碩馨 1751~1816))이 위천(渭川) 강변의 바위 위에 지은 정자로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거창 용암정

용암정은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5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은 용암정은 "계류(溪流·시냇물), 급류, 소(沼·늪) 등 자연경승이 조화를 이루는 별서이고 이 일원은 주변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배치된 전통 경관과 역사문화환경이 복합된 자연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로 이 일원을 2012년 4월 10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88호로 지정했다.

단청을 하지 않은 용암정은 정자의 중앙 배면에 1칸의 방을 만들었고 네 방향으로 모두 방문을 냈다.

마루 아래에서 불을 뗄 수 있게 하였고 마루 둘레에는 계자난간을 설치하였다. 정자로 오르는 계단은 통나무를 파서 만들었다. 고종 원연인 1864년에 증손 임수학(林秀學)과 임경집(林景緝) 등 이 중수했다.

용암정으로 오르는 통나무를 파서 만든 계단
용암정 활주
금원산의 원숭이 소리를 듣는다는 뜻의 청원문(聽猿門) 전서
정자에는 용암정, 반선헌, 청원문, 환학란 이라고 쓴 편액이 4개나 걸려 있다.
용암정 편액
가선정을 짝한다는 뜻의 반선헌(伴仙軒)
학담의 학을 부른다는 뜻의 환학란(喚鶴欄)

정자의 중방에는 임석형의 「용암정 창건기」를 위시한 기문 2편, 임석형의 「용암정운」을 비롯한 한시 6편을 판상에 새겨서 걸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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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정 내부에는 '용암정기'와 '용암정상량문'을 해석한 액자가 걸려 있다.용암정 내부에는 '용암정기'와 '용암정상량문'을 해석한 액자가 걸려 있다.

용암정에 앉으면 상류 해인정(解印亭)부터 거창 용암정 냇가에 이르기까지 솟아 있는 기암 괴석과 월성 계곡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과 우거진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용암정의 기암괴석

지금의 월성계곡에 해당하는 위천을 따라 독특한 형상의 바위들을 정원 요소로 삼고, 주변의 수려한 경치를 한데 모은 명승으로 이를 노래한 임석형의 용암팔경 시가 전하고, 이휘준(李彙濬, 1806∼1867)은 안의삼동(安義三洞)의 원학동(猿鶴洞) 가운데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수승대와 함께 용암정 일원을 꼽았다.

용암정 일원으로 용암팔영(龍巖八詠)이 있는데 제1경은 성령명월(城嶺明月), 제2경은 금원청풍(金猿晴嵐), 제3경은 위천야우(渭川夜雨), 제4경은 농산모연(農山暮煙), 덕유효화(德裕曉霞)는 제5경, 제6경은 종산부운(鍾山浮雲), 일곱번째는 석문노송(石門老松), 마지막 8경은 황강조일(黃崗朝日)이다.

용암8경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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