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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 띠뱃놀이전수관 · 띠뱃놀이전시관

by Yeongsik_Im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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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나는 2월 12일(음력 1월 3일) 정월 초사흗날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대리마을에서는 '2024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가 열렸다. 20204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를 소개하기 전에 먼저 '위도띠뱃놀이전수관'을 소개한다.

격포항에서 14km 떨어져 있는 위도는 파장금카페리호를 타고 50여분이면 도착한다. 위도 파장금항에 도착하면 위도를 상징하는 귀여운 고슴도치가 변겨준다.

위도(蝟島)의 명칭에서 '위'는 고슴도치를 뜻하는 고슴도치 위(蝟)자를 쓰고 있는데 본래 사용하던 '강이름 위(渭)'자가 조선 후기에 '위(蝟)'자로 바뀌어 정착되었다고 한다. 이 두한자는 모두 고슴도치를 나타낸다.

위도 주민들은 위도의 전체적인 모습이 고슴도치와 흡사하다고 믿으며, 마을의 명칭 역시 고슴도치 신체 부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슴도치 머리 부위에 해당하는 곳이 위도의 관문인 파장금이고, 파장금 앞에 위치한 섬 식도(食島)를 고슴도치의 먹이로 생각하여, 위도 주민들은 식도를 '밥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위도라는 섬의 명칭에 고슴도치가 등장하게 된 것은,섬의 전체적인 모습이 고슴도치를 닮았기 때문이다. 송나라의 문신인 서긍(徐兢)이 남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는 고섬섬(고슴도치털섬)이라는 섬이 소개되어 있는데,이곳이 오늘날의 위도이다.

대리마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2-3호로 지정된 위도띠뱃놀이 공개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170여 년 전부터 위도 주민들이 임금님 진상품인 칠산 조기가 많이 잡히는 대리마을 앞 칠산바다에 산다는 용왕에게 만선과 행복을 적은 띠지와 오색기, 허수아비들과 어선 모양의 띠배를 제작해 바다에 띄우는 풍어제다.

띠뱃놀이전수관 가는 길 대리 경로당

위도는 흑산도, 연평도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조기 파시였다.

위도, 법성포, 줄포로 연결되는 칠산어장은 전국 제일의 조기 어장으로 조선초에는 법성포를 중심으로 파시가 형성되었으나, 1910년대부터 점차 내만에서 위도 부근의 연안으로 확대됨에 따라 위도 파시가 크게 번창하여 법성포를 능가하였다고 한다.

 

위도띠뱃놀이전수관

국가 무형 문화재 제82-3호 위도 띠뱃놀이의 전승·보존을 위해 전수 교육과 내방객의 체험 활동을 위한 교육·체험 시설로 건립된 위도띠뱃놀이전수관은 국비 3억 원과 지방비 3억 원을 들여 1991년 준공됐다. 1994년에는 전시관을 준공했고, 2008년 12월 12일에는 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수 활동 지원을 위한 다목적관을 준공하였다.

대지 면적 2,383㎡, 연면적 489.4㎡이며, 지상 1층 건물 2동 전수관 본관 · 전시관과 지상 2층 건물 1동 다목적 전수관, 부속 건물 1동[원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당은 연면적 18㎡의 지상 1층 한옥으로 원당굿과 제의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위도 띠뱃놀이 전수관은 전라북도 부안군이 위도띠뱃놀이보존회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위도 띠뱃놀이 행사, 전수 교육, 관람객 체험, 전시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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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뱃놀이전수관 88.75㎡ 규모의 1층 목조 기와 건물로 교육실 40.00㎡, 장비 보관실 20㎡, 다용도실 20.7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수관 뒷쪽으로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전시관은 66.2㎡ 규모의 1층 목조 기와 건물이며, 전시 시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띠뱃놀이전시관 관람시간은 하절기인 3월~10월은 10:00~18:00까지, 동절기인 11월~2월까지는 10:00~17:00까지이다. 설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대표전화는 063-581-2208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용줄

용줄은 용신을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용줄을 두툼하게 만든느데, 이것은 용을 살찌게 만들어 풍어를 얻고자 하는 상징물로 작용한다. 용신은 농경신이자 수신으로 곡창지대에 뿐만 아니라 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바닷가에서도 중요한 신격으로 섬겨지고 있다.

곡창지대에서는 용신이 비를 관장하는 신격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바닷가에서는 바다의 안전과 풍어를 관장하는 용왕님으로 인식되고 있다.

띠배

대리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정월 초사흗날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굿을 한다. 오전에는 열두서낭을 모신 원당에 올라가 당굿을 하고, 오후에는 마을 앞 바닷가에서 용왕굿을 한 다음 바다에 '띠배'라는 배를 만들어 먼 바다로 띄어 보낸다.

띠배는 이 마을의 모든 재액을 싣고 가는 일종의 정화제 역할을 하며 이 지역 어민들의 풍어와 만선에 대한 소망과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시관 내부
위도띠뱃놀이 다목적 전수관

다목적 전수관은 연면적 320.08㎡의 지상 2층 콘크리트 건물로 1층에는 전수자 사무실, 주방, 식당, 샤워실, 화장실, 창고, 보일러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생활실 2실, 세미나실, 화장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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