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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제109호) - 팔공산 석굴암

by Yeongsik_Im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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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고장인 군위군에는 경주 석굴암보다 먼저 만들어진 팔공산 석굴암이 있다.

대구광역시 군위군 팔공산 절벽의 자연동굴에 만들어진 통일신라 초기의 석굴사원으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경주 석굴암 석굴보다 연대가 앞선다. 이 석굴에는 700년경에 만들어진 국보 제109호 아미타여래 삼존석불이 모셔져 있다.

삼존석굴 앞 비로전과 모전석탑

팔공산 석글암에는 북쪽 천연절벽의 자연석굴에 모서져 있는 군우I 아미타여래삼존 석굴(국보), 석조비로자나불상(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 모전석탑(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를 비롯해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선원 동의 건물이 있다. 경내 중심 법당인 비로전은 1991년 동쪽을 향하게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온 거대한 천연절벽 자연동굴안에 삼존석불을 모셨는데 석굴 입구는 둥근 모양이고 내부 바닥온 네모지게 반듯한 모양으로 평평하다. 천장은 활등이나 반달처럼 급은 모양이다. 석굴 안에는

중앙에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론쪽에 대세지보살을 벽면에 붙여서 모셔 놓았다.

가운데 본존불은 사각형의 대좌(臺座) 위에 양 발을 무릎 위에 올리고 발바닥이 위로 향한 자세로 앉아 있는 모습이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큼직한 머리(육계)가 있으며, 얼굴은 몸에 비하여 큰 편으로 삼국시대 불상에서 보이던 친근한 미소 대신 위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옷은 얇게 걸치고 있어서 당당한 신체의 굴곡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옷자락은 넓은 무릎을 거쳐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 아래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같은 양식을 보여주는 좌우의 보살상은 각각의 머리에 작은 불상과 정병이 새겨진 관(冠)을 쓰고 있다. 가슴 앞에는 목걸이를 걸치고 팔에는 팔찌를 끼고 있으며, 옷은 길게 U자형의 주름을 그리면서 내려오고 있다. 이들 보살상은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신체 비례와 목·허리·다리 3부분을 비틀고 있는 모습에서 새롭게 수용된 중국 당나라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삼국시대 조각이 통일신라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높은 문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자연 암벽을 뚫고 그 속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보 표지석

한때 경주 석굴암에 이은 두 번째 석굴암이라는 의미로 제2석굴암으로 불렸으나 지 지금은 문화재 명칭에 따라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에는 석굴 내부를 제한 없이 공개하여 삼존석굴을 보존 관리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하여 왔기 때문에 현재는 부득이 석굴 난간을 낮추어 새로 중수하고 그 밖에서 관람토록 하고 있다.

우리민족문화의 극치이며 전 세계를 통한 불교미술의 정수가 되는 세계적인 문화재인 국보 제109호 삼존 석굴을 아끼고 사랑하여 영구히 보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며 대대로 지켜나가야 할 역사적 사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군위 삼존석굴 모전석탑

삼존 석굴 앞 군위 삼존석굴 모전석탑은 단층 기단위에 단층의 탑신부를 조성한 특이한 형태로써 작자와 유래는 알 수 없다. 본래 3층이었으나, 탑신부에 자생하던 소나무가 태풍에 쓰러지면서 탑도 같이 무너졌다고 한다. 1949년에 당시 창건주(홍태기)가 주선하여 군위군 우보면 신도들의 힘을 모아 현재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탑의 전체 높이는 400cm, 기단의 높이는 45cm, 기단의 한 변은 390cm이며, 우주와 탱주는 약 16cm, 옥개석에서 정상부까지는 약 165cm이다. 모서리 기중과 각 면 3개의 안 기둥 및 기단 덮개들이 있으며, 1층 탑신부에는 약 20여 단의 일정하지 않은 직사각형 판석을 쌓았다. 1층 지돌의 층급은 3단이며 지중돌 상면에도 다시 여러 잔의 층급을 놓아 점차 체감하게 하였고 다시 그 상부 중앙에 노반 및 보주를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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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삼존석굴 석조비로자니불좌상

군위 삼존 석굴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은 삼존 석불이 모셔진 이후인 9세기 경에 만들어 졌다. 당시에 유행하던 신라 비로자나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옮 하고 있기 때문에 불상의 변천과 신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불상은 결가부좌를 하고, 통견(가사를 입는 방법의 하나로 양 어께를 모두 덮는 형태)식의 법의를 입고 있다. 양쪽 어깨에 법의가 조금씩 걸쳐져 있어 앞가슴이 넓게 드러나 있다. 두 팔을 타고 내려온 옷 주롬은 두 무릎에서 다시 물결무늬를 만들고 있다. 수인(불상이나 보살의 서원을 나타내는 손의 모양)은 지권인이며 목에는 삼도가 있다. 두 뺨은 풍만하며 귀가 길게 늘어져 있고. 머리는 소라 껍데기처럼 말린 모양이며. 옥계(부처의 정수리에 산투처럼 우뚝 솟아 오른 혹과 같은 모양)는 편평하다. 원래는 파괴된 대좌와 함께 지금의 위치에서 약 30m 북쪽에 있었으나 1990년 대웅전을 늘려 지으며 대좌와 블단을 새로 만들고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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