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칠곡 호국의 다리 왜관철교

by Yeongsik_Im 2024. 3. 11.
728x90
반응형

카메라둘러메고 대한민국구석구석을 돌아 다니다 보면 6 · 25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건축물들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3월 10일 잠시 방문한 칠곡 왜관철교 역시 한국전쟁 관련 유적으로 2008년 10월 1일 국가등록문화재 제406호로 지정됐다. 칠곡 (구)왜관철교는 1933년 복구하여 낙동강 전투를 기리기 위하여 호국의 다리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다리는 일제가 1905년 군용 단선철도로 개통한 경부선 철도교로, 1941년 11월 30일 이곳에서 북쪽 100m 지점에 510m의 복선 철교가 가설되면서 이 다리는 경부선 국도로 사용되어왔다.이 철교는 한국전쟁시 북한군과 유엔군의 주력 부대 사이에 격전이 전개된 중심 지역에 있었다.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미군 제1기병사단이 경간(徑間)1개를 폭파하였는데, 이로써 북한군의 추격을 따돌리고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북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 철교는 한국 전쟁 격전장의 중요한 상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호국의 다리’ 로도 불린다.이 철교는 건설된 지 100년 이상 된 트러스교로 교각은 I형 콘크리트에 화강암을 감아 의장(意匠)이 화려하다. 또한 아치형 장식과 적벽돌로 마감하는 등 근대 철도교에서 보기 드물게 장식성이 화려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교량사와 철도사적인 가치도 지니고 있어 2008년 10월 1일에 등록문화재로 지정(교량1기, 연장 469m, 면적 2,869.8m2)되었다.1953년 휴전 후 목교(休橋)로 임시 복원된 후 인도교로 사용해 오다 1979년에 홍수 피해를 입어 교각이 유실 ·부식·노후되어 통행이 전면 차단되었으나, 1993년에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자하여 총연장 469m(교각 1기, 상판 63m, 트러스 도색, 난간, 포장 등)를 전면 보수 후 통행을 재개하면 군민 들의 오랜 숙원을 이루었다. 2011년 6월 25일에 집증 호우로 교각 1개가 유실되고, 상판2개(약 100m 정도)가 붕괴되었으나 2012년 4월 30일에 완전하게 복구하였다
칠곡 왜관철교 안내문

왜관철교와 왜관교(사진 좌측)
호국의 다리 폭파된 모습

폭파된 왜관철교는 1950년 9월에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적이 왜관전선에서 퇴각하게 되자 철교의 가복구가 시작되어 1950년 10월 상행선이 개통되었으며, 1951년 4월 당시의 이승만 대통령과 신익희 국회의장, 무초 미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가복구 준공식을 가졌다. 그 뒤 1952년 1월에 철교복구공사를 시작하여 1952년 4월에 완전 개통되었는데 6 · 25전쟁 때 파괴된 철교를 완전히 복구한 최초의 일이었다.

호국평화 테마파크 조성공사가 진행중인 호국의 다리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평화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호국의 다리와 다부전적기념관을 제외하면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할 뚜렷한 인프라가 없었던 칠곡군은 2013년부터 '호국의 다리'를 중심으로 좌우 낙동강 변으로 이어지는 칠곡U자형관광벨트 조성에 들어갔다. 호국의 다리는 현재 호국평화 테마파크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칠곡 (구)왜관철교 입구

728x90

칠곡의 야경에 큰 역할하고 있던 호국의 다리 주변에는 음악분수와 다목적 광장이 새롭게 신설되어 칠곡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국의 다리를 한바퀴 돌아보고 다리 바로 앞쪽에 있는 '더브릿지'라는 대형 카페에 오르면 향기 좋은 커피를 마시며 호국의 다리를 한번 더 내려다 볼 수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