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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경상남도

한국의 향교 경상남도 산청 단성향교

by Yeongsik_Im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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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향교 방문후에 가장 가까운 향교를 찾아보니 산청의 단성향교가 22km 거리에 있고 25분정도 소요된다. 원래는 진주에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포항으로 가려했으나 단성향교를 들리기 위해 단성향교 - 삼가향교 - 강양향교를 경유하는 코스로 변경했다.

단성향교는 추후에 산청향교를 들릴때 같이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갑자기 방문하는지라 문이 닫혀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역시였다. 외삼문 우측에 관리사가 있으나 인기척이 없어 아쉽게도 관람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단성향교는 산청군 단성면 강누리 작은 마을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고 주차장은 좀 떨어진 곳에 있다. 주차장 한편에는주차장표지석과 하마비 2기가 세워져 있다.

단성향교 하마비
단성향교 홍살문

1974년 2월16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8호로 지정된단성향교 외삼문으로 올라가는 계단 좌측에는 20220년 12월 28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명륜당에 대한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단성향교 역시 전형적인 향교배치 형식중 하나인 전학후묘(前學後廟)를 따르고 있으며 동재와 서재가 명륜당 뒤에 위치하고 있다.

명륜당은 국립 교육기관인 서울의 성균관과 지방의 향교에 부설된 건물로 학문을 가르치는 강당이다.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은 1725년에 건립되어 여러차레 보수되었으나 당시의 건축양식이 잘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향교의 바깥문인 외삼문 위에 누각형태로 건축된 누(樓)형 명륜당은 전국적으로 사례가 드물어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건물이다.

단성향교는 고려 인종 5년(1127) 단성 강누리 구인동에 처음 세워진 후 조선 세종 때에 현 위치에서 서쪽에 떨어진 산기슭으로 옮겨졌고 17세기에 현재 위치로다시 옮겨 지었다고한다.
학생들이 생활하는 건물인 동재와 서재가 명륜당 뒤에 배치된 전당후재 형식으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러한 배치양식은 전국에 많은 사례가 있으나 경남지역에서는 유일하다.

단성향교 외삼문 관선문

정문인 외삼문은 강당인 명륜당이 누각형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평대문으로 처리하였으며, 대문의 양 옆으로는 2칸씩의 긴 행랑채를 이루고 있다.

단성향교 명륜당 정면 5칸, 측면 2칸의 공(工)자형 맞배지붕이다.

문이 닫혀 있었지만 보물인 명륜당은 먼발치에서라도 볼 수 있었다. 단성향교 명륜당은 공(工)자형 맞배지붕으로 이러한 독특한 양식의 명륜당은 건물은 인동향교와 영양향교에서 볼 수 있다.

단성향교는 고려 인종 때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으나, 조선 세종 때에 현 위치인 교동으로 옮긴 후 18세기까지 대성전에서 제향기능만 유지하다가, 1725년에 명륜당을 상량하고 1728년에 완공하여 향교로서의 면모를 갖춤. 단성향교 명륜당은 1725년 중건된 후 여러 차례의 수리가 이루어졌다.

산청 단성현 호적장부

단성향교에는 1976년 4월 1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9호인 산청 단성현 호적장부 (山淸 丹城縣 戶籍帳簿)가 보관하고 있는 향안실이 있다.

호적은 국가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만든 공문서이다. 조선 시대에는 3년에 한 번씩 각 군현에서 호적을 만들었는데 주소, 거주 인구, 신분, 연령, 소유 노비 등을 기록한 뒤 여러 권을 만들어 지방관청인 현청과 감영, 중앙관청인 호조에서 보관하였다.​산청 단성현 호적 장부에는 조선 숙종 4년(1678)부터 고종 25년(1888)까지 단성현(현재 산청군 남부) 주민들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단성향교에서 1678년부터 1789년까지 기록한 13책을 보관하다 현재 국립경상대학교 고문헌 도서관에서 보관중이며, 나머지 19세기의 호적 장부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넘어갔다.​산청 단성현 호적 장부는 17~18세기 당시 단성현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인구, 신분, 재산 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당시 단성현의 사회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산청 단성현 호적장부 안내문

건물의 배치나 형태에 있어서 경남지역의 다른 향교보다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는 단성향교는 조만간에 다시 들려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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