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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경상남도

한국의 향교 경상남도 진주향교

by Yeongsik_Im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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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경상남도 지역의 하동향교 - 진주향교 - 단성향교 - 삼가향교 - 강양향교를 방문했다. 먼저 경주향교, 밀양향교와 더불어 영남의 3대 향교라 불리는 진주향교를 소개한다.


현재 행정구역상 경상남도에는 28개의 향교가 있다.

강양향교 · 거제향교 · 거창향교 · 김해향교 · 고성향교 · 곤양향교 · 남해향교 · 단성향교 · 마산향교 · 밀양향교 · 사천향교 · 산청향교 · 삼가향교 · 안의향교 · 양산향교 · 영산향교 · 웅천향교 · 의령향교 · 진주향교 · 창녕향교 · 창원향교 · 초계향교 · 칠원향교 · 통영향교 · 하동향교 · 함안향교 · 함양향교 · 합천향교

 

 

한국의 향교 지역별 현황

한국의 향교(鄕校) 지역별 현황 ​ 향교(鄕校)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각 지방에 설치된 국립교육기관으로 성현에게 제사를 올리고 유생들에게 유학을 교육하던 곳으로 15세기에

hyanggyo.tistory.com

진주향교 홍살문(2017년 새로 설치) 좌측 건물이 충효교육원이다. 길 건너 맞은편에는 충효교육관 별관이 있다.

진주향교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예사롭지 않은 향교임을 느낀다.

향교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시멘트 계단이 홍살문에서부터 풍화루를 지나 내삼문까지 이어져 있다. 그러나 경내와 주변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것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향교 임을 알 수 있다.

경사가 심한 계단때문에 석전이나 분향시에 진주향교 유림들께서 수고를 많이 하셨을거 같다.

진주에는 799년(신라 소성왕 원년)에 진주의 전신인 청주(菁州) 거로현(居老縣)을 국학(國學) 학생들을 위한 녹읍(祿邑)으로 삼았다는 기록과,987년(고려 성종6)에 향학당(鄕學堂)을 창건하고 중앙에서 교수를 파견하였으며, 고려 말에는 사교학당(四敎學堂)이 세워져 있어서 강민첨(姜民瞻 963 -1021)장군이 그곳에서 공부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1398년(조선 태조7)에는 여기에 공자를 모시는 문묘(文廟)를 창건하고 성균관(成均館)에서 교수를 파견하여, 그때까지 이어져 오던 관학(官學)의 지위를 계승하였다고 한다.

영남진주교궁이건사적비嶺南晋州校宮移建事蹟碑·대소인원개하마비大小人員皆下馬碑
현재 진주향교와 구 진주향교 전경 사진 진주향교지 캡춰

진주향교는 조선 명종 13년(1558)에 현 위치로 이건 하였으며 목사(牧使) 김홍이 대대적으로 중수하였다. 조선 선조 25년(1592)에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소실(燒失)되었고 조선 선조(朝鮮 宣祖) 36년(1603)에 병사(兵使) 이수일이 문묘(文廟)를 중건하여 4년 후인 정미년(丁未年)에 병사(兵使) 김태허가 명륜당(明倫堂), 동(東)·서재(西齋)를 중건하였다. 그 후 수차례 중수하였으며, 1962년에 강학공간(講學空間)인 명륜당(明倫堂), 동재(東齋), 서재(西齋)를 인접한 위치에서 현 위치로 이건하였고 제사공간(祭祀空間)의 출입문인 삼문(三門)은 현 위치의 대성전(大成殿) 앞마당으로 이건하고 풍화루(風化樓)를 삼문(三門)이 있었던 위치에 이건하였다. 명륜당(明倫堂)은 이건할 때에 정면 5칸에서 4칸으로 축소되었고 사교당(四敎堂)이 1986년에 중건되었다.

진주향교 풍화루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누각으로 누마루에 계자난간을 둘렀다. 사교 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3량 구조로 바닥은 마루를 깔았고 벽면 없이 전부 개방되었다
1910-20년대 진주향교 풍화루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풍화루에서 바라본 진주향교 전경

진주향교(晋州鄕校)는 교육 공간을 앞쪽에 제례 공간을 뒤쪽에 두는 향교 건물배치의 일반적 형태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 교육 영역에 명륜당 외에 사교당(四敎堂 사진 좌측)이 있어 명륜당이 두 개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중심 축선이 통로처럼 되어버렸다. 또한 대성전의 영역이 너무나 넓고 지대 또한 높아,아래의 명륜당 영역이 왜소하게 보일 정도인 데다가,대성전의 내삼문(內三門) 역시 너무 들어와 있어서 동무와 서무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중수 과정에서 많은 변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풍화루 상량문 風化樓上樑文
풍화루 중수상량문
명륜당과 동재 명륜당은 명륜당은 정면 4칸의 맞배지붕 5량 구조이며, 동재, 서재는 각각 정면 3칸, 측면 1.5칸 의 맞배지붕 3량 구조이다
명륜당 편액

사교당 앞에 서재가 위치하고 있다.
사교당 편액(사진 좌) 사교당에 걸려있는 사교당기문과 사교당복원기

사교당기문(四敎堂記文)에 의하면 고려 현종때 인물인 은열공 강민첨장군이 이곳에서 공부하였다고 한 것으로 보아 진주향교는 고려 초에 설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교당은 1986년 신축했다.

내삼문으로 오른 계단
대성전은 정면 3칸의 팔작지붕 5량 구조로 전퇴(前退)를 두고 개방하였다. 공자를 주벽으로배향 4성, 종향 20현으로 25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대성전에는 오성(五聖)인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를 모시고 있고, 신라 2현인 설총과 최치원, 송조 2현인 정호와 주희, 고려 2현인 안향과 정몽주, 조 선 14현인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 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를 모시고 있다.

1910-20년대 진주향교 대성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진주향교 동무와 서무 각각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5량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정면 3칸이 쌍여닫이 띠살문이다.
내삼문에서 내려다 본 진주향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인 진주향교(전교 강원기)는 성현에게 제사하고 학생과 시민들에게 인성을 교육하는 기관으로서 옛 향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연간 2만5천여 명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린이 예절교육, 다도교육, 전래놀이, 중학생 인성교육, 고등학생 사회적응 교육, 대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한문교육과 석전대제, 기로연, 한문성독대회, 진주목향시, 전통관(계)례, 향교음악회 등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킬 수 있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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