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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하시모토농장사무소)

by Yeongsik_Im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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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블로그에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을 배경으로 한 김제시 죽산면에 있는 아리랑문학마을 을 소개한 적이 있다. 아리랑문학마을에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생활을 대선하기 위한 시설 이라는 미명하에 민초들을 착취하고 탄압하던 주재소, 면사무소, 우체국, 정미소 등 일제수탈대표기관들이 재현되어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으로 불리는 김제시 일대에는 아직도 일제수탈기관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죽산면 면소재지를 지나다 보면 도로 안쪽에 남아 있는 '하시모토 농장 사무실'이다.

2003년 6월 30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었으며, 공식 명칭은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이다.

金提 竹山里 舊 日本人 農場 事務所

Former Japanese Plantation Office in Juksan-myeon, Gimje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문화관광해설 서비스 신청 안내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는 1926년에 일본인 하시모토 나카바가 자신이 운영하는 농장의 사무소 로 세웠다,하시모토 나카바는 1905년 군산에 정착한 이후 전라북도 일대의 넓은 땅올 사들여 농장을 만들 었고 1915년부터 김제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농장 경영올 시작했다.이 건물의 외벽은 시멘트 벽돌을 쌓은 후 크림색 페인트로 마감했고, 오목한 슬레이트 지봉은 붉은 띠를 둘러 장식했다. 이러한 모습은 당시 서양식 건축물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다.광복 후에는 병원으로 사용하였으며, 1968년부터 2003년까지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전신인 농업기반공사의 출장소로 이용하였다. 이 사무소는 서양의 근대적 건축양식이 반영되어 세워진 근대 초창기 건물이라는 건축사적 의의와, 김제와 만경 일대의 토지가 일본인들에게 수탈을 당하던 시대의 증거물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안내문

서양식 석조 건축물을 모방한 단층 건물로, 정면 중앙 주 출입구를 중심으로 좌우 2개씩의 수직 창이 대칭을 이루고 있는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는 1926년에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당시 김제지역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다고 한다.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좌측 측면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좌측과 뒷쪽 모습

사무소 건물 좌측에는 창고와 살림집으로 보이는 부속건물도 그대로 남아 있다.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한쪽에는 “橋本央翁頌德紀念碑”이란 기록이 새겨진 송덕기념비가 남아 일본인이 자행한 토지 수탈의 역사를 그대로 증언하고 있다.

1926년 9월 20일에 완공된, 규모가 단촐한 조적조 단층건물로 외관 및 지붕의 디자인은 당시 양식건물의 특성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건물 서편으로 창고가 있다.
1906년 하시모토는 군산에 들어왔으며 1911년 동진강일대의 개간지를 불하받아 개간에 착수하여 이듬해 공사를 완공하였다. 이어서 죽산으로 거주지를 이전하였으며 1916년 5월부터 농장경 영을 시작하였다.
한편, 작가 조정래는소설 ‘아리랑’에서 김제시 죽산면과 내촌면 일대의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켜 한일합방전후에서 해방전까지 김제, 만경평야 일대에서 벌어졌던 일제의 수탈과 강제징용, 소작쟁의, 독립운동 등 우리 근대사와 민초들의 애환을 생생히 그렸다. 1931년 3월 김제군 죽산면 죽산리 농장을 변경하여 자본금 50만원의 법인주식회사 교본(橋本)농장으로 개칭하고 사장으로 취임하였다.
개간지 120정보를 포함하여 소유지답(所油地普) 350정보, 시유지전(市有地田) 90정보였으며 소작인은 550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다는 김제평야에서 일본인 지주 하시모토는 서포리 개간지를 중심으로 죽산면 농토의 반 이상을 차지하여 한반도 토지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로서, 6.25전쟁후 의료시설이 전무하였던 이 곳은 윤문호박사의 개인 병원으로도 사용되었다. 1968년 12월 31일부터 등진농지개량조합 죽산출장소로 사용하게 되었고. 2000년 1월 1일 기구통합에 따라 명칭이 바뀌어 2003년 6월 30일까지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죽산지소로 사용되다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김제 죽산리 구 일본인 농장 사무소 안내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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