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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포항 구룡포해수욕장 갈매기와 새우깡

by Yeongsik_Im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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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읍에서 호미곶으로 가는 길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925번 국도 호미로를 접어들어 1.5km 거리에 구룡포해수욕장을 만나다. 계속되던 혹한의 날씨에 오랫만에 영상의 기온을 되찾은 1월의 마지막 주말 구룡포해수욕장에 들려 잠시 겨울바다 백사장을 거닐어 본다.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부근, 호수같은 영일만을 업고 있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426번길 6 구룡포해수욕장의 반달형의 백사장은 길이 400m, 폭 50m, 넓이 6,000평으로서 하루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영일만 해돋이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잘 구비되어 있다.

구룡포해수욕장은 매년 7-8월중에 정기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샤워실,탈의실,호장실,급수대 등 편의시설이 제공되고 있으며, 여룸파출소, 바다시청 · 보건소가 운영된다.

 

구룡포해수욕장 뒤로 보이는 인근 삼정1리에는 깨끗한 바닷물과 완만한 경사가 조화를 이룬 해수욕장으로 마을의 고깃배들이 잡아오는 싱싱한 수산물의 맛이 일품인 삼정해수욕장이 있다.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

구룡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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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마스크는 해제되었지만 당당하게 마스크를 벗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푸르름과 셀레임이 있는 한적한 겨울바다 백사장을 걸어 본다.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려보는 관광객들만 있을 뿐 구룡포해수욕장은 갈매기들이 지키고 있다.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기다리며~~~~

해변에서 노닐던 갈매기들은 새우깡을 든 관광객이 다가오면 우르르 몰려든다.

갈매기들이 언제부터 새우깡을 즐겨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갈매기들에게 먹이로 새우깡을 주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새우깡에 맛을 들인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 유혹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잠시 즐거울 수 있는 사소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물고기 사냥을 하여 먹고 살아가는 야성을 잃어 버린 갈매기들은 점차 생태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갈매기는 물고기나 해조류를 먹고 살아야 한다.

그들이 살아온 대로 자연에서 먹잇감을 찾고 사냥하며 살아가도록 놔둬야 하는 것이 그들을 보호하는 일이 아닐까?

새우깡을 먹으려 모여든 갈매기들
구룡포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갈매기들이 모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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