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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신라의 전설을 간직한 숲 경주 계림

by Yeongsik_Im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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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은 첨성대(膽星臺)와 월성(月城) 또는 신월성(新月城) 사이에 왕버들 · 느티나무 · 팽나무 등의 고목이 울창하게 서 있는 숲으로 신라 건국 당시 부터 있던 곳이다. 경주사람들은 계림숲이라고 불러 왔으나 공식 명칭은 '경주 계림'이다.

계림은 ‘신라’의 다른 이름으로 그 전설은 아마도 역사시간에 지겹도록 들어봤을 것이다.

숲속에서 이상한 닭 울음소리가 들리기에 가 보니, 나뭇가지에 금빛의 궤가 걸려 있고 그 아래에서 흰 닭이 울었는데 그 궤 속에 신라 김씨 왕조의 시조가 되는 김알지가 있었다는 설화에서 유래한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9호로 지정된 계림에는 현재 약 100여 주의 고목이 우거져 있으며 1803년(순조 3)에 세운 비가 있고,입구에는 수령이 약 1,300년 이나 되는 회화나무가 있다.

계림정문에 위치하고 있는 회화나무는 둘레 직경 2m정도로 추정되고 수령은 약 1,300년 정도로 추정한다.

과거 줄기 및 수간에 우레탄 수술로 인한 고사가 발생하여 현재 치료방법은 친환경 공동충전 방법으로 치료하였다. 수간부는 약 10% 정도 생존해 있으며 하부 그루터기는 남아있는 원형을 이전형태로 제작하여 옛 수형을 유추 할 수 있도록 제작 하였다.

한자로는 괴화(槐花)나무로 표기하는데 발음은 중국발음과 유사한 회화로 부르게 되었다. 홰나무를 뜻하는 한자인 ‘槐’(괴)자는 귀신과 나무를 합쳐서 만든 글자이다. 회화나무가 사람이 사는 집에 많이 심은 것은 잡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궁궐의 마당이나 출입구 부근에 많이 심었다. 그리고 서원이나 향교 등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당에도 회화나무를 심어 악귀를 물리치는 염원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2019년 1월 30일 겨울에 촬영한 회화나무
2019년 1월 30일 겨울에 촬영한 회화나무

계림에 들어서면 우측에 계림비각이 자리잡고 있다.

1803년(순조 3)에 세운 6각형 비각으로, 안에는 계림의 내력과 경주김씨(慶州金氏) 시조 김알지(金閼智)의 탄생설화를 새긴 '경주김알지탄생기록비'가 놓여 있다. 비석은 높은 대석과 비신, 개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의정 남공철(南公轍)이 비문을 짓고, 경주부윤 최헌중(崔獻重)이 글씨를 썼다. 비각 주위에는 토석 담을 두르고 따로 출입문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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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비각
2021년 6월에 촬영한 계림
2021년 6월에 촬영한 계림의 고목들
2019년 1월 30일 겨울에 촬영한 계림
2019년 1월 30일 겨울에 촬영한 계림의 고목

느티나무, 왕버들나무 그리고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등 고목이 울창하게 심어져 있는 게림은 경주에서는 멀리 가지 않고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하고, 가을 단풍철이나 겨울 눈이 내린 후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다.

고목이 우거진 계림을 산책하다 보면 찬기파랑가 향가비를 만난게 된다. 정면에는 찬기파랑가가 적혀 있고, 뒷면은 일연 스님의 업적이 기록되어 있다.

찬기파랑가 향가비
찬기파랑가 향가비 뒷면
내물왕릉

계림 옆에는 경주 내물왕릉과 황남동 대형건물지가 있다. 이 지역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되었다.

경주 황남동 대형건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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