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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포항 오천 냉천, 태풍 힌남노 그 후 6개월

by Yeongsik_Im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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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오천읍을 가로지르는 '냉천'이 지난 해 9월 한반도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범람한 지 6개월이 지났다. 냉천(冷川)은  포항시 남구 오천읍 진전리 진전저수지에서 발원하여 광명천 신광천 등과 합류하여 오천읍을지나 동해로 흘러 내려가는 하천이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 202년 4월

2022년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는 5일과 6일 사이 경북 포항에 직격탄을 때리면서 오천읍 일대에 시간당 최대 110㎜의 폭우가 쏟아져 509.5㎜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고 오천 냉천의 범람으로 이어졌다. 당일 아침 새벽부터 울리는 전화를 받고 나가보니 범람한 냉천은 머물고 있던 문덕의 원룸 앞 도로까지 넘쳐 있었고, 오천읍 일대는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피해가 집중됐고, 한 지역에 사는 9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으며, 냉천 범람에 따른 침수로 포항제철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셧다운 상황에 이르기도 했고 인근의 대형마트도 침수로 인해 영업이 중단 됐었다.

그 주요 원인으로 '냉천'이 지목되었는데 포항시가 18억6천만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여 2020년까지 산책로와 조경, 운동기구 등 조성작업을 목적으로 1.8㎞ 구간의 냉천 하류를 재정비한 부분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둘레길을 조성하며 하천 깊이가 얕아지고, 자전거도로 및 포장도로를 만들면서 하천폭이 줄었다는 것이었다.

주민들은 정비사업이 있기 전인 1998년 9월 30일 포항을 강타한 태풍 예니를 예로 들었는데 당시 예니 상륙으로 포항에는 516.4㎜에 이르는 비가 내렸지만 냉천은 넘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냉천 정비사업이 되레 화를 부른 원인이 됐다며 성토한 것이다.

오천읍 문덕사거리 문덕교

포항시는 태풍 '힌남노' 당시 범람해 인근 주민들의 생명을 앗아갔던 포항 냉천(남구 오천읍 일원)을 2023년 대규모 공사를 통해 확 바꿀 예정이다. 범람 원인으로 지목받았던 수변공원이 완전히 제거되며 상류에 항사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경상북도는 2023년 6월쯤 냉천에 대한 재해복구사업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천읍 진천저수지부터 청림동 해수면까지 총 13.43㎞ 길이의 냉천 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풍 힌남도 때 떠내려온 부유물들로 막히며 인근 포항제철소 침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청림동에 위치한 냉천교와 인덕교, 갈평교 등도 재가설된다.

오천 냉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오천 문충리~청림동 약 8.24km 구간에 대해 지난 2012년 사업이 추진되어 2021년 10월에 마무리한 하천 정비사업이다.

고향의 강 정비사업 안내판 현재는 철거되었다.

오천 냉천 산책로에서 만난 청춘돼지 슈퍼 히어로

청춘돼지 슈퍼히어로 최지훈 作
산책 최정미 作
나를 본다 안재홍 作
Forest 최태훈 作
오천청년회가 2001년 조성한 장미동산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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