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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부처님을 바위에 새겨 모신 포항 천년고찰 고석사 古石寺

by Yeongsik_Im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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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오천읍에서 장기면 정천리를 거쳐 길등재를 넘어 내려가면 방산리 묘봉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불국사 말사인 고석사(古石寺)가 나온다. 고석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7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고석사 보광전

주차장에서 고석사 입구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인 보광전이 보인다. 석조여래의좌상이 모셔져 있는 보광전을 출빙하는 정면에는 彌勒殿(미륵전) 편액이 걸려 있다.

선덕여왕 7년(638년) 어느날 홀연히 동쪽에서 세 줄기 빛이 일어나 서라벌 (경주)왕궁을 사흘간 비추었다. 이에 선덕여왕께서 신기하게 여겨 국사 혜능스님께 그 빛이 솟구치는 곳을 찾아 잘라고 부탁하였다. 혜능 스님께서 빛을 찾아 이곳에 이르러 보니 땅속에서 큰 바위가 불쑥 솟아 나와 있고, 그 바위에서 서기가 뻗어 나와 왕궁 쪽으로 비추고 있었다.

 

선덕여왕께 이 사실을 고하니 여왕께서 신하들 및 스님들과 의논한 결과 부처님을 모시고 절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왕명으로 바위에 미륵부처님을 새겨 모시고 절을 창건하였다. 땅에서 솟아나온 바위에서 서광이 솟구치고, 그 바위에 부처님을 새겨 모셨다고 하여 古石寺라 이름하였다.

 

현 보광전은 1712년 건립하였으며, 오랜 세월 쇠락하여 1984년에 원형대로 보수를 하였다. 본 법당건물은 지형의 특이한 점을 잘 살려서 간결하고도 소박하게 세운 것이 특징이다. 고석사와 같은 시대에 있던 석남사 터와 남파대사의 비석이 서쪽 약 2km 위치에 지금도 남아 있다. <고석사 안내문>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

포항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浦項 古石寺 石造如來倚坐像)은 2017년 1월 5일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제651호로 지정되었다.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古石寺 石造如來倚坐像)은 높이 281cm,폭 250cm 가량의 암괴에 고부조로 새겨진 불상으로, 암면의 턱을 의자삼아 앉아 두 다리를 내려뻗은 의좌 형식이다. 얼굴과 발목 이하의 부위는 심각하게 파손되었지만 목에서 부터 다리까지는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어깨가 넓고 당당한 체형을 하고 있으며 얇은 옷을 통하여 신체의 양감이 잘 드러나 있다.

전반적인 표현 양식으로 보아 신라시대 8〜9세기의 양식적 특징을 보인다. 이 불상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조성된 2건의 사례 이외에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되어 현존하는 유일한 의좌상이라는 점에서 신라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 안내문>

왼쪽은 석고를 제거하기 전 오른쪽은 그 후 석고를 제거한 모습. 사진 고석사

2009년 통일신라 미륵불의좌상 첫 발견 관련 기사를 보면 고석사의 보광전에 봉안된 '마애불의좌상'(磨崖佛倚坐像)이 미래불인 미륵부처가 의자에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불상인 '미륵불의좌상'으로는 첫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밝혀졌다고 보도됐다.

 

당시 고석사 주지 종범스님은 석고를 바른 상태에서는 약사여래불이라고 알려졌으나 약사불 특유의 약합이 보이지 않아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고, 일제시대 때 바른 석고를 뜯어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부처님이 발견돼 불교미술사 전공인 문명대 전 동국대 교수께 감정을 의뢰했다고 한다.

약사여래불 두꺼비바위로 올라 가는 길
약사여래불 두꺼비바위
고석사 두꺼비바위 자연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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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과 삼성각
고석사 삼성각 칠성탱화를 모시고 있다.
극락전과 도깨비상
도깨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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