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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비운의 기록으로 남은 사적 제1호 경주 포석정

by Yeongsik_Im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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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정은 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454-1 에 위치하고 있다. 네비게이션에 '포석정'으로 검색하면 음식점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포석정공영주차장'이나 '포석정지'로 검색해야 한다.

 

문화재청이 정한 공식 명칭은 경주 포석정지 (慶州 鮑石亭址) 이며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호로 지정됐다. 포석정 관람 문의 전화번호는 054-745-8484

사적 제1호인 경주 포석정은 신라 왕실의 별궁으로, 지금은 정자 등의 건물이 없어지고 화강석으로 만든 수로만 남아있는데 길이는 약 22m이다. 역대 임금들은 이곳에서 流觴曲水宴(유상곡수연)을 베풀어 신하들과 더불어 수로에 잔을 띄우며 시를 읊고 노닐었던 곳이다.

또한 포석정은 신라 49대 헌강왕이 남산의 신이 추는 춤을 따라 추면서 어무산신무(御舞山神舞)라는 신라춤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장소이며, 신라 제55대왕인 경애왕이 927년에 후백제 견훤 군대의 습격을 받아 비극적인 최후를 마친 곳이기도 하다.

1999년에는 정비를 목적으로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포석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인 '포석(砲石)'명 기와가 출토된 바 있다. 학계에서는 연회장소보다 국가적인 제의를 행하던 신성한 곳이었다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이곳을 남산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신성한 장소였다는 연구성과가 있다.

경주 포석정지 주차장에 도착하면 포석정지 방문자센터를 이용하여 입장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이며, 입장료는 어른 2,000원, 군인·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주차료는 입장권을 구입한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매표시 차량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경주 포석정지 방문자센터 앞에는 경주시 배동 일원 포석계 포석곡 1사지 사유지에 있던 석재유구를 옮겨와 전시하고 있다.

석재유구

경주 포석정지 방문자센터에는 잔이 떠가는 굽은 물흐름 시설을 재한 포석정 모형이 조성되어 있고 포석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자료들이 설치되어 있다. 영상관에서는 5분 정도의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

22m의 물길에 6cm정도의 높낮이차가 있어 물이 돌도록 한 포석정은 물길의 모양이 마치 전복의 모양과 같아 전복 포(鮑)자를 써서 포석정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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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정지

중국의 명필 왕희지는 친구들과 함께 물 위에 술잔을 띄워 술잔이 자기 앞에 오는 동안 시를 읊어야 하며 시를 짓지 못하면 벌로 술 3잔을 마시는 잔치인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을 하였는데, 포석정은 이를 본따서 만들었고, 조성연대는 신라 제49대 헌강왕(875~885)때로 보고 있다.

물길은 22m이며 높낮이의 차가 5.9㎝이다. 좌우로 꺾어지거나 굽이치게 한 구조에서 나타나는 물길의 오묘한 흐름은 뱅뱅돌기도 하고 물의 양이나 띄우는 잔의 형태, 잔 속에 담긴 술의 양에 따라 잔이 흐르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유상곡수연은 중국이나 일본에도 있었으나 오늘날 그 자취가 남아있는 곳은 경주 포석정 뿐으로, 천년 신라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당시 사람들의 풍류와 기상을 엿볼 수 있는 장소이다.

이번 포석정 방문은 4월이었지만 경주 포석정지는 경주의 유명한 가을명소로 주홍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포석정지 산책로
포석정지 산책로
포석정 옛 출입문 지금은 출구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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