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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경주 배동 삼릉 · 삼릉숲 가는 길

by Yeongsik_Im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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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역사가 처음 열린 문화재의 보고인 경주시 탑동 남간마을의 나정, 육부전, 남간사지 당간지주와 포석정지를 돌아보고 남산 서쪽 기슭에 있는 경주 배동 삼릉 가는 길로 향했다.   

경주의 남쪽에 있는 남산은 신라 천 년의 역사에서 가장 신성시되었던 곳으로 금오산이라고도 한다,

북쪽의 금오봉(해발 468m)과 남쪽의 고위봉(해발 494m)의 두 봉우리를 잇는 산과 계곡 전체를 아울러 남산이라 한느데 총 63개의 계곡과 18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동남산과 서남산으로 나뉘는데,동남산은 능선이 가파르고 짧은 반면에 서남산은 완만하고 골짜기가 긴 편이어서 대부분의 유적들이 서남산에 집중되어 있다.

 

경주 남산은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신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신라 건국 설화에 보이는 나정신라 왕조의 종말을 상징하는 포석정이 이곳에 있고, 7세기를 전후한 시기부터 제작된 석조 불상들이 군데군데 있다.  미륵곡 석불좌상,  배동 석불입상, 칠불암 마애불상군 등 불교 유적이 집중되어 있는 남산은 신라 사람들이 꿈꾸었던 불국정토 그 자체를 보여 준다. 

 

남산은 1968년 12월에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로 지정되었고, 1985년 2월에 남산전역이 시적으로 지정되었다、또한 2000년에는 경주역사유적자구에 포함되어 유네스코 세게유산에 등재되었다.

남산 화강암 안내문
삼릉탐방지원센터 앞 안내문
심릉탐방지원센터
배동 삼릉 가는 길

삼릉탐방지원센터에서 삼릉숲까지는 평탄한 길로 500m 정도만 걸어 올라가면 된다. 남산 등산로 입구에는 삼릉에서 금오봉 구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산행전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고, 애완동물은 출입 금지이며 위반시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주는 사진작가들에게 숲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2005년 소더비 경매에서 삼릉솔숲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엘튼 존이 구입한 것이 알려지며 삼릉숲의 정취를 촬영하려는 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불구불한 소나무들 사이로 내리는 햇빛은 가히 환상적이며 봄날 소나무 사이로 피는 진달래도 진풍경 중 하나이다. 경주 남산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1985), 세계문화유산(2000)으로 지정되었고, 삼릉솔숲은 형산강팔경(2016)에 선정되었다.

삼릉숲에 들어서면 아름드리 도래솔이 군무하듯 조화를 이루며 빽빽하게 우거진 솔밭이 솔향기와 함께 반겨준다. 조만간에 다시 한번 삼릉숲에 들려 여유있는 촬영 시간을 가져 봐야 할 것 같다.

경주 배동 삼릉은 신라 제8대 아달라왕(154〜184 재위), 제53대 신덕왕(912~917 재위), 제54대 경명왕(917~924 재위)의 능이 모여 있다고 하여 삼릉이라 불린다. 모두 박씨 왕들이다. 아달라왕은 도로를 개통하는 등의 내치에 힘썼고 173년에 왜와 사신을 교환하였다. 신덕왕과 경명왕 대의 신라는 경주 지역을 다스리는 데 그쳤다. 국토의 대부분이 궁예와 견훤의 세력권에 들어가 이미 신라의 국운이 기운 시기였다.

 

중앙에 있는 신덕왕릉은 1963년 도굴을 당하였는데, 굴식돌방무덤으로 확인되었고 벽면은 병풍처럼 색이 칠해져 있었다. 서편의 경명왕릉은 경명왕이 세상을 뜨자 황복사 북쪽에서 화장한 후에 다른 곳으로 산골하였다는 기록이 전하기도 한다.

1971년 4월 28일 사적 제219호 '배리삼릉'으로 지정되었으나, 2011년 현재의 명칭인 '경주 배동 삼릉'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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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 삼릉 주변에서는 맨발 산책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모두 원형으로 흙을 쌓아올린 형태를 하고 있는 경주 배동 삼릉은 밑으로부터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등 박씨 3왕의 무덤이라 전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기록은 없고 신라 초기의 아달라왕과 신덕왕, 경명왕 사이에는 무려 700여년의 차이가 있어 이들의 무덤이 한곳에 모여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또한 신라 초기에는 이와 같은 대형무덤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신덕왕릉이라 전해오는 가운데의 무덤은 1953년과 1963년에 도굴 당하여, 내부를 조사한 결과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임을 확인되었다. 무덤에는 돌방 벽면에 병풍을 돌려 세워 놓은 것처럼 동·서 양벽의 일부에 색이 칠해져 있는데, 이것은 본격적인 벽화는 아니지만 벽화가 그려지지 않은 경주의 신라 무덤에서는 처음 발견되는 것으로 주목되는 자료이다. 색은 붉은색, 황색, 백색, 군청색, 감청색으로 되어있고, 12폭으로 되어있다.

남산 보호비

경주 배동 삼릉은 차량 이용시 '서남산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07:00~22:00 까지이고, 주차요금은 1회 이용시 소형차량은 2,000원, 대형차량은 4,000원이며 감면차량은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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