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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전라북도

[한국의 향교 전라북도] 김제 만경향교

by Yeongsik_Im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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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남아있는 234개의 향교중에 전라북도에는 26개의 향교가 있고 김제시 향역에는 만경향교와 함께 김제향교, 금구향교가 있다. 지금까지 약 150개의 향교를 방문했는데 전라북도는 이제 무장향교와 용안향교만 남아 있는 것 같다.

만경향교는 몇번 지나는 길에 들렸었으나 개방을 하고 있지 않아 돌아보지 못했었는데 음력 3월 삭분향레 전날인 4월 19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들려보니 유림분들께서 나와 계셨는데 내일 분향례 준비를 위해 나오신 것 같다.

만경향교 전경 우측 건물은 충효관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 만경리에 위치한 만경향교 (萬頃鄕校)는 1407년(태종 7) 창건되었으며, 1790년경 편찬된 『만경읍지(萬頃邑誌)』에 의하면 장의(掌議) 1인, 유사(有司) 2인이 있었으며 교생(校生)은 액내(額內) 30명과 액외 20명 등 모두 50명이었다고 한다.

만경향교는 1597년(선조 30)의 정유재란 때 금구향교(金溝鄕校)나 김제향교(金堤鄕校)와는 달리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1620년에 화재로 말미암아 소실된 뒤 17년이 지난 1637년에 현재의 동문 내리에 이전 건립하여 수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만경향교 홍살문과 하마비
만경향교 외삼문

만경향교 외삼문을 들어서면 우측으로 내삼문을 마주하고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을 한 명륜당이 위치하고 있고 앞쪽 좌우로 유생들이 기숙을 하던 동재와 서재가 마주하고 있다. 명륜당은 1637년에 창건한 것으로 현재는 노휴재(老休齋)로 사용하고 있다. 노휴재는 1975년에 보수하였다.

만경향교 동재
만경향교 서재
만경향교 내삼문

만경향교는 경사지에 지어진 향교의 일반적인 배치방식인 전학후묘(前學後廟)로 강학공간이 명륜당과 동서재를 앞쪽에 두고,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뒤쪽에 두고 있다. 

내삼문으로 오르는 계단 우측에는 보호수가 있는데 2005년 10월 21일 지정 당시 수령이 350년된 수고 12m의 소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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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향교 대성전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기와집인 대성전은 1407년에 만경동헌 서편에 있는 송전리에 창건되었으나, 1620년(광해군 12) 화재로 말미암아 소실되었다. 1637년(인조 15) 현재의 위치에 이전 건립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1990~1993년에 걸쳐 담과 지붕을 보수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1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만경향교 대성전에는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안자(顔子)·증자(曾子)·자사(子思)·맹자(孟子), 그리고 송대(宋代)의 6현, 즉 주돈이(周敦頤)·정명도(程明道)·정이천(程伊川)·소강절(邵康節)·장횡거(張橫渠)·주희(朱熹)를 배향하고 있다. 동·서벽에는 우리나라의 18현 즉 동벽에는 설총(薛聰)·안향(安珦)·김굉필(金宏弼)·조광조(趙光祖)·이황(李滉)·이이(李珥)·김장생(金長生)·김집(金集)관련항목 보기·송준길(宋浚吉)을, 서벽에는 최치원(崔致遠)·정몽주(鄭夢周)·정여창(鄭汝昌)·이언적(李彦迪)·김인후(金麟厚)·성혼(成渾)·조헌(趙憲)·송시열(宋時烈)·박세채(朴世采) 등을 배향하고 있다.<디지털김제문화대전 참고>

대성전 우측에 있는 건물 전사청으로 보인다
명륜당
내삼문에서 내려다 본 명륜당과 동재
만경향교 비석군 뒤로 보이는 건물이 명륜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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