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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 동진관

by Yeongsik_Im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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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21일에는 전라북도 김제지역을 여행했다. 김제시 만경읍의 만경향교와 만경읍의 향토문화유산을 살펴보았고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인 벽골제를 돌아보았다. 사적 제111호인 벽골제를 먼저 소개했고 계속해서 벽골제 관광단지에 조성되어 있는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을 소개한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벽골제 관광지 내에 있어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년 1월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시간은 동절기(11월~2월) : 09:00 ~ 17:00 / 하절기(3월~10월) : 09:00 ~ 18:00 까지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벽골제 관광단지내에 있는 단야루를 지나면 넓은 광장을 앞에 두고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1998년 4월에 '벽골제수리민속유물전시관'으로 개관했으나, 2006년 12월 18일 제1종 전문박물관인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으로 등록됐다.

2009년 6월 22일부터 전시 개선 사업에 따른 휴관에 들어가 총 111일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09년 10월 9일 지평선축제 개막일에 맞춰 재개관하였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현판을 보니 김제 백산 출신의 서예가 산민(山民) 이용 선생이 썼다.2007년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 현판식을 실시했다.

재래농경도구와 전통생활민속도구, 일제강점기 농업관련자료, 유형문화재 제104호 조필달장군 유물 등 전통농경문화의 흔적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벽골제단지내 아리랑문학관과 벽천미술관, 우도농악관 등 문화공간과 더불어 매년 약 73만명의 관람객들이 방문, 호남벌 농경사 및 농경문화의 교육장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제1전시실은 207.3㎡의 규모로 농경의 기원부터 농경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5000년 농경사가 함축된 봄갈이·여름 김매기·가을 거두기·겨울 갈무리로 한 해 노동의 순환을 조명하고 있다.

제2전시실은 210.4㎡의 규모로 농경의 물적 토대로부터 꽃피어난 세시풍속과 일상의 삶, 그리고 소박한 민간신앙을 엿볼 수 있고, 제3전시실은 201.3㎡의 규모로 벽골제 발굴 현황 및 벽골제 전설, 1415년(태종 15) 벽골제 중수 시의 모의 구성을 통해 고대 수리 유적 벽골제를 보다 가까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박물관 1층에서 지하 동진관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대형 나무통이 전시되어 있는데 일본식 술·장등을 담아 숙성시키는 발효통이다. 1998년 박물관 개관 당시 '곡갑(穀匣)'이란 이름으로 기증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주조 공장에서 발효통으로 사용되다가, 그 후 곡식저장용으로 활용되며 곡잡으로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곡창이란 지역특성으로 인해 일제강점기에 김제에는 일찍이 일본식 청주공장이 들어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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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는 벽골제중수비각이 보호시설이어 관람객들이 중수비를 관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박물관 전시개선을 통해 벽골제 중수축의 이해를 돕기위해 보고 읽을 수 있도록 디지털스캐닝을 거쳐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

벽골제중수비 뒷면

중수비의 전면은 현재 마멸이 심해 읽어낼수 없다. 다행이 중수비 전면의 내용이 신증동국여지승람 김제군조에 기록된 바, 여기에 한글 기록분을 가로쓰기로 실어 벽골제 중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중수비 전면에는 기록자 박초가 벽골제와 김제군명의 연원, 고적에 기록된 벽골제의 규모와 관개유역, 태종의 치수의지, 각급 공사주체와 인력규모, 공사의 난이점, 제방 제원의 세부(둑,수문,수문작동 및 방식) 및 완공시기를 정리하였다. 벽골제에 관한 가장 자세한 기록이다.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을 나와 좌측 벽골제 제방쪽으로 가면 벽골제중수비각이 있고 비각옆에는 김제벽골제비가 세워져 있다.

동진수리민속박물관에서 동진관으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의 동진관은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 동진수리민속박물관 소장유물 1544점을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 유물 수장고를 조성하여 이관하고 2014년 3월 28일에 동진관으로 개관했다.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은 동진농지개량조합 임직원과 대의원, 5만여 조합원 등이 1970년부터 지역 농경문화자료 보존에 뜻을 모아 수집운동을 펼쳐 기증과 일부 구입을 통해 수집된 농업과 생활민속자료 1500여점을 모아 1983년 개관했다.

동진수리민속박물관이 소장 하고 있던 유물들은 지난 1983년부터 수집이 이뤄진 생산지가 분명한 지역생활 자료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동진관은 전시도입에서 한국농어촌공사 100년사와 동진지사 100년사를 축약하고, 동진수리조합과 동진농업주식회사의 설립을 다루고 있으며, 수리도구발달사에서는 길이 4m에 달하는 통나무의 속을 파서 만든 나무 파이프나 물을 품어내는 물풍구, 대나무물풍구 등 희귀자료도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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