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4개 향교 중 두 곳 뿐인 전주향교 계성사 啓聖詞

계성사(啓聖詞)는 5성위인 공자,안자,증자,자사,맹자의 아버지 의패를 모신 사당으로 전국 234개소의 향교중에 유일하게 전주향교와 제주향교에만 있다. 오늘은 먼저 전주향교 계성사와 계성사제를 소개한다.

전주향교 계성사

계성사 건물은 전면 3칸 건평 11.6평으로 서기 1741년(영조17년) 판관 송달보가 건립하였고, 상량문은 정광 이기보가 썼다고 '완산지'에 기록되어 있다.

전주향교 입덕문과 게성사 삼문

전주향교 계성사는 따로 삼문이 있으나 평시에는 개방하지 않고 있다. 전주향교 만화루나 입덕문으로 들어가 계성사 오른쪽에 있는 협문을 이용하여 출입할 수 있다.

계성사 신문

전주향교 계성사

계성사는 따로 삼문이 있고 주위를 담으로 쌓아 별도의 공간으로 구성하여 관리하고 있다.

원래는 대성전 동쪽에 있었으나 1929년 철도가 건설되며(지금의 기린로는 옛 전라선 철길이었다.) 계성사 옆을 지나게 됨에 따라 현재의 자리인 명륜당 서쪽으로 옮기게 됐다고 한다.

계성사 편액

정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인 전주향교 계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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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교에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봉행하는 석전대제에 앞서 계성사제를 봉행한다. 계성사제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헌작례, 음복례, 망요례 순으로 진행된다.

전주향교 계성사제 봉행 모습. 사진 임영식기자

5성위 고위는, 공자의 아버지 제국공 공숙향흘, 안자의 아버지 곡부후 안무유, 증자의 아버지 내무후 증점, 자사의 아버지 사수후 공리, 맹자의 아버지 주국공 맹격을 모셨다.

전주향교 계성사제 봉행 모습. 사진 임영식기자

전주향교 시설보수공사 중 계성사 지붕 보수 공사는 2022년 10월부터 시작하여 최근 완료됐다.

지붕보수공사가 완료된 전주향교 계성사

전주향교 계성사의 가을 풍경

전주한옥마을 전주향교 계성사 앞 골목길은 가을이 되면 전주향교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노란 은행나뭇잎으로 뒤덮여 은행잎 카페트가 깔려진다. 전주향교에는 만화루와 대성전, 그리고 명륜당과 계성사 마당에는 3~400년이 넘은 거대한 은행나무 8그루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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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들어 가는 전주향교의 은행나무와 은행나뭇잎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전주한옥마을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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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향교의 은행나무가 물들기 시작하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은행나무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