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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적비

by Yeongsik_Im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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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해병대는 해병대전우회와 공동주관으로 전북 군산시 은파공원 물빛다리광장 및 월명공원 전적비에서 6·25전쟁 중 해병대가 첫 승리를 거둔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를 기념하는 행사를 거행했다.

군산의 월명공원에 세워져 있는 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적비와 함께 해병대가 첫 승리를 거둔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를 소개한다.

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적비가 세워져 있는 군산 월명공원은 군산시 중심에 위치한 시민의 안식처이자 관광지로써 봄에는 화려한 벚꽃과 동백꽃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시민들을 유혹하며, 정상에 오르면 금강과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군산의 대표 공원이다.

전적비로 오르다 보면 군산월명공원의 명물이었던 매점 옆 비둘기집이 반겨 준다. 1970년대 건립되어 한때 신혼부부나 연인, 친구, 가족들의 야외 사진촬영장소로 각광을 받는 등 수시탑과 함께 군산월명공원을 상징하는 명소였으나 이제는 존치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적비

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적비

◎ 위 치 : 전북 군산시 금동 38-3(월명공원)

◎ 현 황 : 탑높이 20m, 기단 18m×18m, 피라밋 좌대 6m×6m×3m, : 청동2인상 높이 3m, 조성규모 25m×25m

◎ 모 형 : 하늘을 향해 뻗은 탑신은 충천하는 상승 해병의 기백을 표상.

•3개의 기둥 : 국가의 3대 요소인 국토 국민, 주권을 상징.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표현.

•3개의 피라밋 좌대 :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를 조형화. 순국 장병의 고귀한 넋을 추모.

•포효하는 해병상 : 통일의 선봉을 다짐하는 용감 무쌍한 해병상.

◎ 건립개요 : 이 전적비는 6.25동란을 맞아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한국 해병대가 그 예하 고길훈 부대(대대규모)를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에 처녀출전(處女出戰)시켜 서해안의 젖줄인 금강을 지키기 위한 혈전에서 적을 격파한 최초의 전투이다.

1950년 7월초 천안을 점령한 북괴군 제6사단 13연대는 서해안을 우회, 파죽지세로 호남지역으로 진출하여 왔으나 해병대 고길훈 부대는 동년 7월 13일 해군 함정 FS(제천호) 편으로 제주기지를 출항, 7월16일 군산에 상륙, 금강을 도하하여 장항 북방 4km 지점에서 대대규모의 적에게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 북괴의 금강선 진출을 저지 격파하였고, 적에게 전율과 공포를 안겨 주었다.

그 이후 고길훈 부대는 7월 20일까지 금강을 방패 삼아 군산시 를 방어, 격렬한 시가전을 전개하면서, 해군 군산 경비부 육전대와 함께 LST-810함에 정부미 13,000가마와 중요한 정부물자 반출작전을 수행한후, 명령에 의거 고길훈 부대의 주력은 해상으로 철수하고, 이리 방면으로 출동한 해병 제3중대는 육군 독립대대, 경찰과 더불어 밀려드는 적과 결사적인 항전을 통하여 적의 남하를 효과적으로 지연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전투 에서 해병대는 적사살 62명, 사상 311명, 포로 5명의 대전과를 획득하였으며, 전사 36명, 부상 31명, 행방불명 8명의 손실을 입었다.

이 최초 전투를 계기로 필승의 신념과 자신감을 얻은 한국 해병대는 그 이후 낙동강 전선의 통영상륙작전에서 귀신잡는 해병의 신화를 창조하면서 9월 15일 한·미 해병대가 선두로 한반도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면서 이곳 군산 지역에 양동 작전을 실시하였으며 국군과 유엔군이 총 반격전에 나서 패주하는 적을 무찌르고 한맺힌 금강을 다시 찾고 북진을 개시, 한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있었다. 여기 이 전투에서 상승불패의 해병대 전통을 창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해병대 (고길훈부대)의 공적을 영원히 기념코자 1990년 12월 1일 해병대 사령부에서 이 비를 세운다.

비문
군산장항이리지구 전사자 명단
건립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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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를 위해 하달된 작전명령은 해병대사령관이 예하부대에 내린 해병대작전명령 제1호였다. 해병대는 해병대전우회와 함께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위훈을 기리며 희생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축제와 추모의 장으로 매년 전승기념 및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 기념 및 추모제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제72주년 기념식에는 당시 승리 주역이었던 참전용사 70여 명을 비롯해 김계환(소장) 해병대 부사령관, 이상훈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총재, 강임준 군산시장, 안보·보훈단체 관계자 등 39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해병대는 기념행사에 앞서 9일에는 군산시에서 주관한 ‘해병대 전승기념 청소년 문화제’에서 △해병대 특성화 훈련 가상현실(VR) 체험 △군악·의장대 시범·연주회 △ 안보 사진 전시 등을 지원했다.

여기서 잠깐 해병대사령부 의장대를 간단히 소개하면 1953년 12월10일 창설된 해병대 의장대는 해병대의 위엄과 용맹스러운 모습을 표출하기 위해 6kg의 무게에 달하는 M1소총을 사용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기념식을 마치고 월명공원에 위치한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전적비로 이동해 전사자들을 참배하고, 헌화·분향하며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참전용사 대표 윤주성(해병2기) 옹은 회고사에서 “당시 해병들은 군화와 철모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상황에서 오직 구국의 일념으로 목숨 바쳐 싸웠다”며 “해병대가 참가한 최초 전투에서 승리한 현장에 우리가 있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해병대의 전승행사를 취재하며 느끼는 한가지는 안타깝게도 해마다 참가하시는 참전용사선배님들의 빈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다.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72주년을 맞아 조국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8월에는 진동리지구전투와 통영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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