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서원

전주 화산서원비

by Yeongsik_Im 2023. 1. 21.
728x90
반응형

전주예수병원을 지나 근영여고쪽 옛길로 가다보면 전주화산공원 입구에 비각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전라북도 문화제자료 제4호인 화산서원비가 세워져 있는 비각이다. 화산서원은 전라북도에서는 가장 오래된 서원이자 최고의 서원으로 이 자리에는 전주향교가 139년 동안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전주향교는 원래 풍남동 경기전 북편에 있었으나 경기전 건립으로 화산동으로 옮겼고 약 139년 후 현재의 위치인 교동으로 재이건 한 것이다.

서원은 선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유학을 가르치는 사설교육기관이었다. 향교와 서원을 쉽게 설명하자면 향교는 국립학교 서원은 사립학교로 생각하면 된다.

 

전주 화산서원은 선조11년(1578)에 전주부윤(조선시대 지방관청인 부의 우두머리)으로 백성들에게 도덕과 에절을 가르치는 데에 힘슨 이언적과, 전라감사(조선시대 각 도에 파견된 지방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 청렴하게 정치를 펼친 송인수의 행적을 기리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워졌다.

효종 9년(1658)에는 서원의 가치를 인정해 왕이 서원의 이름을 지어주고 노비, 서책, 토지 등과 현판을 내려주는 사액서원이 되었다. 

이 화산서원비는 사액서원이 된 것을 기념하여 세웠으며, 현종 5년(1664)에 조선시대 대학자인 송시열이 글을 짓고, 송준길이 글시를 썼다. 그러나 고종 6년(1869)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고 현재는 화산서원의 역사를 기록한 비만 남아 있다. 화산서원은 1994년에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로 옮겨 복원되었다. 

화산서원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려둔 모습으로, 납작하게 표현된 거북은 정면이 아닌 옆을 향하고 있으며, 머릿돌에는 구름 속을 거니는 용 두마리가 장식되어 있다.

728x90

화산서원비는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되었다.
화산서원비 뒷쪽
화산서원비 뒷쪽으로는 화산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