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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해동용궁사

by Yeongsik_Im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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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을 지나며 가볼만 한 곳을 찾아 보다 발견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해동용궁사를 선택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해동용궁사는 1974년 정암스님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연 사찰로써 해안가에 접해 있으며,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 관광지이다. 방문한 날이 평일이었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해동용궁사를 찾고 있었다.

해동용궁사 창건 역사

옛날부터 숱한 신비한 변화를 간직하고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해온 바다! 잔잔함의 평화로움이 있는가 하면 폭풍우를 동반한 성냄도 있다. 대개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해동용궁사는 이름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아래서 철썩대는 수상법당이란 표현이 옳을 것이다.

 

무한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님은 이런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節處)에 상주하시며 용을 타고 화현하신다 하셨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으니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해동용궁사로 한국의 삼대 관음성지의 한곳이며, 민족의 영산인 백두대간이 남랑을 타고 태백을 줄달음 해 태평양을 건너기 전 동해의 최남단에 우뚝 솟아 멈춰서니 이곳이 곧 해동제일 대명지(海東第一 大明地)라, 해동용궁사는 본래 고려우왕 2년(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에 의해 창건 되었다.

 

나옹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전국토를 헤매일 때 현 해동용궁사 자리에 당도하여 지세를 살펴보니 배산임수背山臨水 조성모복지朝誠暮福地 즉 뒤는 산이요 앞은 푸른바다로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에 복을 받는 신령스런 곳이다.’ 하시고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행정진을 했다고 전한다. 기장 현지를 살펴보면 고려 때는 봉래산임을 알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전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초 통도사 운강스님이 보문사로 중창했고, 그 후 여러 스님이 거쳐 오셨으며 1970년 초 정암화상晸庵和尙이 주석하면서 관음도량으로 복원할것을 서원하고 기도정진한 즉 회향일 몽중에 백의관세음보살님이 용을 타고 승천하신 것을 친견하시고 산 이름을 보타산(普陀山),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개칭하게 되었다.

 

용궁사 창건주 나옹화상 혜근(懶翁和尙 惠勤) (1320∼1376)

 

고려 말의 고승. 혜근(彗勤)이라고도 쓴다. 성은 아(牙)씨. 속명은 원혜(元惠). 호는 나옹(懶翁) 또는 강월헌(江月軒). 선관서영(善官署令) 서구(瑞具)의 아들이다. 21세 때 친구의 죽음으로 인하여 무상을 느끼고, 공덕산 묘적암(妙寂庵)에 있는 요연선사(了然禪師)를 찾아가 출가하였다.<해동용궁사 홈페이지>

해동용궁사 십이지석상 중국에서 모셔왔다고 하며 고대 능묘호석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해동용궁사를 들어서면 좌측으로 십이지상이 반겨준다. 학창시절에 많이 외웠던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십이지는 아직도 생생하다.

십이지는 동양철학의 근본이며 우주의 진리이자, 또한 나 자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수호신이기도 하다. 옛날부터 절에서는 큰 불사를 할때 잡귀의 침범을 막아주고 인간의 오복을 빌어주는 뜻으로 십이지그림은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인신수면의 석상을 봉안 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며 오직 해동용궁사 한 곳 뿐이라고 한다.

춘원 이광수 시비 와 용궁사의 밤 노래비

바다도 좋다하고 靑山도 좋다거늘 바다와 靑山이 한 곳에 뫼 단 말가 하물며 淸風明月풍 있으니 여기 곧 선仙境 인가 하노라. 춘원 이광수의 유명한 싯귀처럼 해운대 동백섬, 송정을 잇는 달맞이 고개길, 바다를 끼고 산허리를 돌아넘는 구비구비 산길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다.

 

용궁사의 밤은 용궁사를 주제로 해서 작사, 작곡된 노래가 정통 트롯트 가수 최유나에 의해 발표됐다. 노래방 음향기기에도 수록되어 있어 불자들이 노래방에서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 곡이라고 한다.

이 한곳에 부처님의 정토를 조성하여 만 중생에게 선연을 맺게한다
일주문과 교통안전탑

주차장에서 내려 몇분 걸어오다 보면 십이지석상을 지나 용궁사에서 일주문을 지나기 전에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교통안전 7층석탑이다. 백팔계단으로 들어서기전 만날 수 있는 7층석탑은 한국에서 하나뿐인 교통안전기원탑이다. 탑4면에 십이지(十二支) 열두띠를 새겨 누구나 자기 보호신인 띠앞에 가서 안전운행을 기원하고 기도를 올리면 사고는 줄어들고 가정은 행복할 것이라고 한다. 

용문석교 입구
용문석교 입구

일주문을 지나면108장수계단(百八長壽階段)이 용문석교와 이어지며 시작된다.

108계단은 108배를 하는데서 기인됐고, 108배는 108번뇌를 참회와 정진으로써 보리(菩提)로 승화시키는 수행방법이다. 108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오르내릴 때마다 번뇌가 소멸되고 정각(正覺)을 이룬다는 깊은 뜻이 있다. 한국에서 오직 한곳 뿐인 이곳을 일명 장수계단이라고도 하는데 지극정성으로 한번 왔다 가면 백팔세까지 산다하여 장수계단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양쪽에 석등이 정립되어 있어 꼭 용궁에 들어오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지옥중생을 모두 구제하고서 성불하시겠다는 원력을 세우시고 지금도 지옥에 계시는 보살로서 바닷가 방생터에 모신 지장보살상
지장보살(地藏菩薩)
지장보살 바위에서 보이는 기장 동암항과 아난티 힐튼 부산
쌍향수불(雙香樹佛)  좌우에 200년 된 향나무 두 그루가 있다.

약사여래불은 이름 그대로 의약사 부처님이시니, 우리 중생의 마음의 병고나 신체적 병고를 치유해 주시는 부처님이시다. 특히 이곳은 터가 좋고, 부처님이 영험하시여 많은 불자님이 불치의 병을 고치고 성불을 받으니 일명 동해 갓바위 부처님으로 유명하다.

108장수계단을 내려오며 바라본 해동용궁사
만복문(萬福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해동용궁사라고 쓰여져 있다.
여의주를 품고 있는 비룡(飛龍)
진신 사리탑(眞身舍利塔)

대웅전(大雄殿) 바로 정면에 손에 잡일 듯 말 듯 아름답고 화려한 3층석탑이 있으니 정확히 말하면 4사자 3층석탑이다. 원래 이 자리는 용두암이라고도 하고 일명(一名) 미륵바위가 우뚝(약3M) 솟아 도량을 장엄하고 있었으나 임전전화에 사찰이 페허가 되고 또 6.25로 남북이 대치하면서 철통같은 해안 경계망 구축에 바다의 기암요지는 무자비하게 파괴되니 미륵바위도 용두암도 옛 전설이 되고 말았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1990년) 영호당 정암스님께서 직접 손수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4사자3층석탑을 봉안했다. 특히 1층기단 네귀퉁이에 4사자가 탑을 받쳐들고 있으며, 중앙에는 용왕님이 법당 부처님을 향해 받들고 있으니 이는 호법신장이며, 도량주이신 용왕님이 부처님을 받들고 도량을 수호하는 뜻이요, 4사자는 중생의 희,로,애,락을 상징하는 것 이다. 이 탑은 지리산 화엄사 연기 조사 사리탑을 기본으로 전통적 신라석탑 형식에 다소의 변화를 준 작품으로 근세에 보기 드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스리랑카 메스싼안다 스님이 모시고온 불사리 7과를 봉안하니 이때부터 사리탑이라 부르게 됐다. 입구계단을 내려 오면서 바로 보게 되는 이 석탑은 넓은 바다 때문에 더욱 아름다워 보이며, 용궁사의 보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대화상(布袋和尙)

대웅전 우측에 자리한 포대화상은 중국 후량(後梁)의 선승(禪僧), 이름 계차(契此), 호 정응대사(定應大師),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도 하며, 당시의 사람들은 장정자(長汀子)또는 포대사(布袋師)라 불렀다. 명주 봉화현출생. 체구가 비대하고 배가 불룩하게 나왔으며, 항상 커다란 자루를 둘러 메고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시주를 구하거나 시대나 인간사의 길흉 또는 일기를 점쳤다 한다. 복덕원만한 상을 갖추고 있어 게(偈)를 잘하였으며, 봉화현 악림사(岳林寺)에서 입적하였다. 그는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존경을 받고 있다.

용궁단(龍宮壇)

용궁단은 대웅전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대략 사찰이 산에 위치해 있음으로 도량주인 산신각이 대웅전 뒤편이나 옆에 있다. 그러나 용궁사는 바다가 중심이기에 용왕단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해수관음대불(海水觀音大佛)

해수(海水)는 바다물이라는 뜻이요 관음(觀音)이란 관세음 보살님의 약칭이니 바다에 계시는 아주 큰 관세음보살님이란 뜻입니다. 불경에 이르기를 관세음 보살님은 바닷가 외로운 곳(海岸孤絶處)에 상주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관세음보살님은 33가지의 방편으로 중생들에게 나투시는데 관세음 보살님의 명호를 열심히 부르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안될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옛부터 이곳에는 계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칡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불상을 봉안한지 3일 되던날 己時에(11시) 오색광명(五色光明)을 바다로부터 모으니 보는 사람마다 눈을 의심하고 말을 잇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소문이 퍼져 매일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단일석재로는 한국최대 석상입니다.
해동용궁사 홈페이지

해수관음대불에서 내려다본 해동용궁사
대웅보전(大雄寶殿)
대웅보전 편액

대웅보전은 일명(一名) 법당이라고 부르는데 도량 상단 제일 중심이 되는 건물로서 1970년경 정암스님이 중창한 이후 지난 2007년 재신축한 건물이다.

광명전와불

해동용궁사 입장료는 무료이며 개방시간은 04시30부터 20시 30분까지이다.

주차장 이용요금은 기본 30분에 2,000원이며 10분에 1,000원씩 추가 된이다. 할인용금은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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