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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전주/전주한옥마을

전주한옥마을 전주 경기전 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정전

by Yeongsik_Im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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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경기전으로 가는 길 돌담 옆 정원은 언제나 예쁜 꽃들이 반겨준다.

6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전주문화재야행 준비가 한창인 전주경기전을 16일 돌아보았다

전주 경기전 하마비

Hama Stele, The Post of Dismounting from a Horse

태조 이성계의 어진(국보 317호)를 봉안한 전주 전주 경기전 정문 앞 좌측에는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 2013년 11월 15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2호로 지정된 경기전 하마비(慶基殿 下馬碑)는 임진왜란 후 경기전이 중건되던 1614년(광해군 6)에 처음 세워졌으며, 1856년(철종 7)에 중각(重刻)되었다.

하마비가 문화재로 지정된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로 전주 경기전하마비와 완도 읍리 하마비, 경북 안동시 도산면 하마비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경기전의 하마비는 至此皆下馬 雜人毋得入을 양편으로 나누어 음각했다

비석에는 ‘지차개하마 잡인무득입(至此皆下馬 雜人毋得入)’이라고 새겨 계급의 높고 낮음과 신분의 귀천을 떠나 이 비앞을 지날때에는 모두 말에서 내리고, 잡인들의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마비 뒷면

경기전 하마비는 여느 하마비와는 다르게 판석위에 비를 올리고 그 판석을 두 마리의 사자가 등으로 받치고 있는 특이한 형태로, 단지 하마(下馬)의 의미로서만이 아닌 경기전 수호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비석의 형태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형태여서 조형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경기전이 어떤 곳인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전주 경기전은 정전과 조경묘, 부속건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뒷쪽에 2010년 개관한 어진박물관이 세워져 있다. 먼저 국보 317호 조선태조어진을 봉안한 경기전의 정전을 소개한다.

경기전은 1991년 1월 9일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었고 정전은 보물 제1578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기전 정문과 매표소

전주 경기전은 입장요금은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전주시민(어른)은 1,000원, 전주시민(청소년/군인)은 800원이다. 확인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하절기(3월1일~10월 말까지)는 09:00 ~19:00, 동절기(11월1일~2월 말까지)는 09:00~18:00까지 이다.

전주 경기전 관람요금 안내
경기전 홍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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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정전으로 가는 길은 하마비 - 홍살문 - 외신문 - 내신문을 거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정전으로 이어진다.

외신문(外神門)

외신문은 내신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새신문과 같은 규모로 지어 졌으며, 첨각없이 바로 담장으로 이어져 있다.

외신문
내신문(內神門)

내신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구조이다. 내신문 좌우에는 지붕이 한 단 낮은 첨각이 각각 2칸씩 달려 있고, 냇니문과 참각 사이에는 작은 문을 시설하여 어진을 돌보는 관리들이 출입하였다.

 

전주 경기전 정전 보물 제1578호

Main Hall of Gyeonggijeon Shrine, Jeonju Treasure No. 1578

경기전 정전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던 곳으로,건물의 안정된 구조와 조형 비례, 섬세한 조각과 아름다운 단청은 왕실의 권위와 품격을 잘 보여 준다.정전은 건물 한가운데에 높게 있으며, 어진을 모신 침실이 있고, 그 앞으로 정자각이 있다.
정전 좌우로는 지붕을 낮게 한 익랑이 있고, 익랑 아래 동서에는 지붕이 있는 복도식 형태의 월랑이 있다. 정전의 안마당은 익랑과 월랑이 감싸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이곳은 제례를 지내는 엄숙한 공간이다정자각 정면 기와지붕 아래 붉은 널빤지에는 화재를 막아 준다는 의미로 거북이 암수 한 쌍이 조각되어 있고, 정전 뜰 양옆에는 화재에 대비해 물을 담아 두는 그릇인 드므가 있다.
정전의 동쪽에 임시로 어진을 모시던 별전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자리에 전주사고가복원되어 있다현재 태조 어진은 경기전 안의 어진박물관에 모셔져 있다.
전주경기전 안내문

정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일자집으로 어칸 전면에 한칸의 각(閣)을 덧대 정자각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정전 좌우에는 각각 2칸의 익랑과 동서에는 4칸의 월랑이 배치되었다.
경기전 정전 어칸
경기전 정전 감실

어진을 봉안한 감실은 돌로 어탑(御榻)을 만들고 그 위에 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엄한 당가를 설치하였다. 내부는 용과 봉황, 학 등으로 장엄하고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 병풍을 설치하여 왕의 침실처럼 구미고 어진을 걸었다.

태조 이성계 어진 1442년에 그린 것을 1872년(고종 9)에 고쳐 그린 것이다.

정전의 한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조어진을 모셔놓고 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 있다. 1872년고종 9에 새로 모사한 어진이며, 구본은 초상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항아리에 담아 진전 북쪽에 묻었다. 태조어진을 봉안한 감실 안에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부용향을 담은 붉은색의 향주머니를 넣어 두었다. 감실 앞쪽에 어진을 호위하는 운검 한 쌍을 세워두었으며, 정전 좌우편으로는 용선,봉선,홍개,청개 등 의장물을 배치하였다.국보 제317호 조선태조어진 원본은 어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태조 어진 안내문

정자각에서 촬영한 내신문
경기전 정전 측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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