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방방곡곡/경북경남

현풍곽씨 십이정려각

by Yeongsik_Im 2023. 2. 23.
728x90
반응형

정려각이란 충신,효자,열녀 등을 기리고자 정문을 세우고 표창하기 위해 건립한 상징적인 건물로 내부에 정려비나 현판처럼 만든 정려기를 모시고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지동길 3에 위치해 있는 현풍곽씨 십이정려각은 1598년(선조 31)부터 영조 때까지 솔레마을의 현풍곽씨 일문에 포상된 12정려(여각 10려, 비각 2려)를 한 곳에 모은 정려각이다.

정려를 내릴 때마다 따로 정려각을 세우던 것을 영조 원년(1725) 이후 현재의 자리에 모아 세웠고 1804년에 12칸 장려각이 되었다. 6·25 때 건물 일부가 포격으로 무너지고 비석 1기가 부서졌으나, 1963년에 모두 보수하였다.

달성군은 2008년부터 4년여에 걸쳐 현상변경 허가 등의 절차와 호정회로부터 토지 2필지(1천131㎡)를 기부채납 받아 총사업비 8억3천만원을 들여 도로변에 있더ㄴ 것을 30m 정도 뒤편으로 십이정려각을 이건 건립 하고 2013년 5월 31일 준공식을 가졌다.

현풍곽씨 십이정려각 앞에는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표지석과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들은 2019년 11월 촬영했는데 최근에 지나며 살펴보니 안내문은 새롭게 제작하여 세웠다.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현풍곽씨 십이정려각은 정면 12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나지막한 흙돌담장에 둘러싸여 있다. 정문인 솟을대문에는 三綱門(삼강문)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있다.

현풍곽씨 십이정려각 솟을대문

정려를 받은 인물은 이조판서 안음현강 충렬공 존재 곽준(存齋 郭埈), 호조정랑 곽이상(郭履常),공조정랑 곽이후(郭履厚), 곽이상 처 거창 신씨, 유문호 처 현풍 곽씨, 효자사공(孝子四公) 곽결, 곽청, 곽향,곽호 4형제, 별검 곽의창(郭宜昌), 곽유창(郭愈昌) 형제, 곽재기 처 광릉 이씨, 곽홍원 처 밀양 박씨, 락수형 처 안동 권씨,곽내용 처 전의 이씨, 처사공 곽경성(郭景星) 등 16명이다.

락준과 두 아들인 곽이상, 곽이후 형제는 정유재란 때 황석산성에서 왜적과 싸우다가 함께 전사하여 충신·효자 정려를 받았으며, 곽이상의 처 거창 신씨는 이때 남편을 따라 자결하여 열부 정려를 받았다. 이어 곽준의 사위 유문호마저 전사하였는데 그 처인 곽준의 딸 현풍 곽씨는 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자결하여 열부 정려룰 받았다. 곽재훈의 네 아들인 곽결, 곽청, 곽형, 곽호는 임진왜란 때 비슬산 자락의 사효자굴에서 병든 부친을 대신하여 목숨을 바쳐 효자 정려를 받았다.

현풍곽씨 십이장려각

조선시대에는 삼강오륜을 지켜 모범이 되면 조정에서 이를 포상·정려하였는데, 한 문중에 12정려가 내려진 일은 매우 드물고도 자랑할 만한 것이다. 현풍곽씨 십이정려각은 현재 현풍곽씨 호정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현풍곽씨 십이정려각 주변에는 솔례 용흉지 수변공원이 있으니 현풍곽씨 십이정려각을 돌아 보고 천천히 삼강오륜를 되새겨 보며 걷을 수 있는 좋은 산책코스이다. 대구시가 선정한 오감만족 드라이브코스에도 속해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