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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

by Yeongsik_Im 2024.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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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가 잠시 멈춘 시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창을 내리다 보니 빗물을 머금고 활짝 피어있는 예쁜 꽃들이 얼굴을 내밀며 반겨줍니다. 무궁화나무가 줄지어 있는 정원에 피어있는 무궁화와 개량종인 겹무궁화였습니다.

우리나라 꽃 무궁화는 해마다 7월에서 9월 사이에 약 100일간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며, 8월15일을 전후하여 가장 절정을 이룹니다. 그래서 8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무궁화축제가 열리곤 합니다. 이번 포토덤프챌린지에 첨부하는 사진 중에는 국립 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에서 열렸던 무궁화축제 당시 촬영한 사진도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궁화 꽃은 보통 흰색과 보라색으로 피지만 1970년대부터 무궁화의 육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지금은 꽃 색깔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무궁화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는 기록은 동양 최고의 지리서인 산해경에, ´군자국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많은 기록이 있으며, 신라시대 때 근화향(槿花鄕)이라고 하여 무궁화의 고장이라고 부른 기록이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애국가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가사를 담을 만큼 나라를 상징한 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나라꽃 무궁화는 애국가는 물론 우리나라의 여러 주요 명칭에서도 상징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많이 들어보신 무궁화위성, 무궁화호등...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훈장은 무궁화대훈장입니다.

그리고 태극기의 국기봉의 꽃도 무궁화인것은 다 아시지요?

특히 무궁화는 일제강점기 한국의 국화라는 이유로 일본인들이 무궁화를 전국적으로 뽑아버리기도 하였는데 한 나라의 국화가 정치적 이유로 이처럼 피해를 받은 사례는 없었다고 합니다.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무궁화의 진딧물은 천적인 무당벌레를 불러오고 그 무당벌레는 진딧물만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논, 밭에 있는 각종 해충까지 잡아먹어 옛 선조들은 논, 밭 주변에 무궁화를 많이 심어왔다고 합니다.

또한 무궁화는 가지만 꺽어서 심어놔도 그냥 뿌리를 내리고 자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해서 시골 마을 사람들은 무궁화를 울타리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잠시나마 무궁화를 바라보며 그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친근한 꽃으로 여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며 이에 무궁화정신을 계승하여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나아가 평화통일의 염원이 실현되는 그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관심만큼 무궁화에 대한 사랑도 커지고, 그 속에서 애국과 화합의 정신이 깃들게 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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