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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와 서원198

강진향교 한국의 향교 167 전라남도 강진군 지난 12월 30일 이른 아침 강진읍내에 나와 예던길을 돌아보았습니다. 예던 길은 '가던 길'의 옛말이라고 합니다. 영랑의 시향과 다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랑과 다산의 예던 길에는 영랑생가, 시문학파기념관, 금서당, 충혼탑, 몽마르뜨언덕, 김충식고택, 사의재가 있는데 인근에 있는 강진향교에 먼저 들렸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문이 닫혀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닫혀 있어 외부에서만 돌아봐야 했습니다. 강진향교는 1398년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서 창건되었습니다. 1613년에는 이 지역출신 입방자(入榜者)들이 의금(義金)을 내고 군수 정인(鄭寅)의 도움을 받아 사마재(司馬齋)를 건립하였으며, 1858년에는 군수 심의찬(沈宜贊)이 향교를 중수하였습니다... 2025. 1. 6.
대구 구암서원 숭현사 구암서원 龜巖書院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1180-197에 위치하고 있는 구암서원은 연암공원이라 불리는 연암산 산자락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 8경 중 제7경으로 가장 높은곳에 있어 구암서원 초현당에 오르면 대구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입니다. 구암서원 숭현사는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1975년 2월 5일 제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구암서원의 개장시간은 09:00~17:00까지입니다. 구암서원 안내 및 체험신청은 영남선비문화원 홈페이지 참조 http://www.sunbicamp.co.kr구암서원은 조선 초기의 문신인 구계 서침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 대구 부민들의 공론에 따라 조선 현종 6년(1665)에 세운 서원입니다, 처음에는 중구 남산동의 연구산에 세웠는데 숙종 43년(1717)에.. 2024. 12. 7.
마산향교 한국의 향교 166 경상남도 창원 옛 진해향교 마산향교는 조선 태종 1414년 진해현이 설치되면서 진해향교로 창건되었습니다. 진해향교는 임진왜란(1592~1598) 때 방화로 소실되었고 이후 인조 1년(1623) 때 다시 세웠습니다. 이후 일제의 압력으로 1908년에 당시의 진해군(현재의 마산 합포구 진동면, 진북면, 진전면)이 창원부에 병합되고 웅천군은 현재의 진해로 되면서 1909년 이곳에 있던 진해향교는 헐어 없어졌습니다.​80년이 지난 1989년 삼진문화재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1993년 다시 세워 창원군향교로 복원되었다가 1995년 도농 통합으로 마산향교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마산향교를 방문한 11월 12일에는 2024년도 기로연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전 · 현직 문신관료들을 위해 국가.. 2024. 11. 28.
경주 하곡리 수재정 · 성산서당 은행나무 경주 하곡리 은행나무 명소로 유명한 안강읍 하곡리 노실마을에는 조선 중기 학자인 정극후(1577~1658)의 별장이라 전해지는 수재정과 정극후를 추모하기 위해 수재정 맞은편에 건립한 성산서당이 있습니다.성산서당으로 가는 길에 하곡리 은행나무에 먼저 들렸는데 은행나무의 은행잎은 절반 정도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평일이라 혼잡하지는 않았지만 은행나무를 보려는 많은 관광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경주 하곡리 은행나무 옆에는 2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사진 좌측의 비석은 성산서당과 수재정을 안내하고 있고 사진 우측의 비석은 1971년 세운 하곡교 건립과 관련된 비석입니다. 성산서당과 수재정 入口二粁(입구이천) 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천(粁)은 '킬로미터 천' 으로 입구가 2km 거리에 있다는 뜻이다.성산서당.. 2024. 11. 26.
김해향교 한국의 서원 경상남도 김해 김해향교는 2021년 봄 수로왕릉에 갔다가 지나는 길에 잠시 들린 적이 있는데 당시는 공사도 진행중이었고 급한 일정이 있어 명륜당과 대성전만 촬영하고 급히 떠나야 했었다. 지난 2024년 11월 17일 진해에서 포항으로 오는 길 김해향교에 다시 들렸다. ​김해향교가 첨음 지어진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목은 이색의 아버지였던 가정 이곡이 지은 「김해향교수헌기」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어, 고려 후기에 이미 김해향교가 있었건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때 없어졌다가 이후 김해부 북쪽에 다시 세웠으나 조선 숙종 14년(1688)에 김해부 동쪽으로 다시 옮겼다. ​영조 46년(1770)에 지금의 자리인 김해북 북쪽에 다시 지었다. 경상남도 김해시 대성동(가락로150번길 21)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2024. 11. 22.
창녕 구니서당 지난 주말에는 포항에서 밀양에 도착 영남제일루인 영남루, 밀양관아, 밀양읍성 등을 돌아보고 국도를 따라 천왕재를 넘어 창녕으로 가는 길 고암면 계상리 창밀로 도로변에 있는 창녕 구니서당(昌寧 求尼書堂)에 들렸다. 창녕 구니서당(昌寧 求尼書堂)은 조선 초 성리학자 한원당 김굉필(寒暄堂 金宏弼)의 후손들이 조상의 우패를 모시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고종 3년(1868)에 김굉필의 둘째 아들인 언상공(彦庠公)을 비롯하여 4명의 위패를 모시고 서원으로 문을 열었으나 홍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 ​1916년 규모를 넓혀 지금의 정당(한 구획 내에 지은 여러 채의 집 가운데 가장 주된 집채)을 중수하였고, 사현사는 1943년에 창건한 건물을 1986년부터 9년에 걸쳐 동·서재 및 문루와 함께 중창하였다... 2024. 11. 22.
창녕 관산서당 서원철폐령 실체가 확인된 첫 관산서원 지난 주말에는 포항에서 밀양에 도착 영남제일루인 영남루, 밀양관아, 밀양읍성 등을 돌아보고 국도를 따라 천왕재를 넘어 창녕으로 가는 길 고암면에 있는 창녕관산서당(昌寧冠山書堂)과 구니서당(求尼書堂)에 들렸습니다.  관산서당과 구니서당은 서원이었으나 대원군의 서원펄폐쳥으로 훼철되었다가 이후에는 서당으로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서당( 書堂)은 마을 단위로 설립한 초등단계의 사설교육기관입니다.  서원과 다를바 없는 규모로 강학공간을 앞에두고 그 뒤에 사당을 두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창녕관산서당은 광해군 12년(1720)에 조선 중기 대학자인 정구(鄭逑, 1543~1620)를 기리기 위해 세원진 서원에서 비롯됩니다. 관산서원은 숙종 37년(1711) 청녕 지역에서 유일하게 사액을 받.. 2024. 11. 18.
보은향교 - 한국의 향교 충청북도 보은 한국의 향교 탐방 165번째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교사리 283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보은향교(報恩鄕校)를 소개합니다. 2024년 11월 3일(일) 오후에 방문했습니다. 보은향교는 1981년 12월 26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충청북도에는  괴산향교 · 단양향교 · 문의향교 · 보은향교 · 연풍향교 · 영동향교 · 영춘향교 · 옥천향교 · 음성향교 · 제천향교 · 진천향교 · 청산향교 · 청안향교 · 청주향교 · 청풍향교 · 충주향교 · 황간향교 · 회인향교 등 18개의 향교가 현존하고 있고 보은 향역에는 보은향교와 회인향교가 있습니다.홍살문 옆에는 하마비를 비롯한 비석 몇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원래의 하마비가 아닌 새로 세원 것으로 보이는 하마비에는 모두 말에서 내리라는 皆下馬(개하.. 2024. 11. 11.
삼척향교 한국의 향교 강원도 삼척 삼척향교는 2021년 가을에 방문을 했었지만 개방을 하고 있지 않아서 아쉽게도 외부만 둘러보고 돌아와야 했었다. 그런데 3년만에 방문한 삼척향교는 굳게 닫혀 있던 봉황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삼척향교 홈페이지도 개설하여 운영시간도 안내하고 있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09:00부터 18:00까지이며 공휴일도 개방하고 있다. 삼척향교의 창건 연대는 기록에 의하면, 조선 태조 7년(1398) 고촌음곡(古村音谷) 동쪽 기슭에 창건, 태종 7년(1407)에 부사(府使)권전에 의해 옥서동(玉瑞洞)으로 옮겼다가 세조 14년(1468)에 부사 권종손(權宗孫)에 의해 현 위치인 교동으로 옮겨왔으며, 성종 원년(1470)에 대성전(大成殿)을, 성종 3년(1472)에 명륜당을 건립했다. 홍살문(紅箭門)은 향교로 들어가는.. 2024. 10. 31.
은진향교 - 한국의 향교 충청남도 논산 은진향교(恩津鄕校)는 2021년 11월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는 문이 닫혀 있어 담 넘어로 구경만 하고 돌아와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2024년 10월 2일 오후 탑정호로 가는 길에 다시 들려보았는데 이날은 음력 9월 삭분향례를 봉행하는 날이었기에 마침 분향례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고 있어 은진향교를 잠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논산지역에는 연산향교, 노성향교, 은진향교가 있고 공자의 유상(遺像)을 봉안한 노성 궐리사(충청남도 기념물 제20호)가 있습니다.    [한국의 향교 충청남도] 논산 은진향교논산지역의 읍치구역은 노성현(니산현), 연산현, 은진현의 관아지가 남아 있고 논산 향역에도 노상향교, 연산향교, 은진향교가 남아 있다. 고려 우왕때 세워진 은진향교는 충남 논산시 은진면hyanggyo.tist.. 2024. 10. 8.
진천향교 한국의 향교 164 충청북도 진천 진천향교 鎭川鄕校 Jincheon Hyangyo Confucian School 진천향교(鎭川鄕校)는 순조 4년(1804)에 다락문의 형태로 지은 풍화루(風化樓)가 외삼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풍속을 교화하는 곳'이라는 뜻이 담긴 풍화루는 창건 당시에는 없었으나 1804년(순조 4) 이 지방의 유지였던 최흡이 사재를 털어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풍화루는 정면 6칸, 측면 2칸 규모의 솟을삼문 형태의 2층 누각으로 동재와 서재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향교 건축에서 외삼문을 누문으로 만든 곳은 자주 볼 수 있지만 충청북도 지역에서는 드문 예에 속합니다.  먼저 소개해 드린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안성향교도 풍화루가 외삼문의 역활을 하고 있는 같은 형태인데 조선시대 중·후기에 건립된.. 2024. 10. 8.
안성향교 한국의 향교 163 경기도 안성 안성향교( 安城鄕校)는 몇년 전 지나는 길에 들렸으나 문이 닫혀 있어 관람을 하지 못했는데 지난 10월 6일 아침 안성향교를 잠시 돌아 볼 수 있었다. 안성향교는 1983년 9월 19일 경기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고, 풍화루(제2092호)와 대성전(제2091호)은 2020년 12월 28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우라니라의 문루 중 가장 큰 11칸 규모의 풍화루가 반겨주는 안성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우|해 나라에서 세운 지방 교육기관이다. 양민효로 이상이면 향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시나 문장을 짓는 사장학(詞章學)과 유교의 경전 및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원평이 주요 교육내용이었다. 향교는 고을 크기에 따라 학생 수를 조정하였는데 대체로 군에서는 50명, 현.. 2024. 10. 7.
초계향교 - 한국의 향교 경상남도 합천군 4월 15일 합천지역 향교중 아직 답사하지 못했던 초계향교를 방문했다. 평일이었고 이 날은 분향례를 봉행한 날이었지만 개방을 하지 않고 있었고 충효관도 닫혀 있었다.단봉산 남쪽구릉 끝자락 경사지에 남향하여 자리잡고 있는 초계향교는 1983년 8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7호로 지정되었다.합천군 향역에는 합천향교, 강양향교, 삼가향교, 초계향교가 있고 경상남도에는 28개의 향교가 있다. ​경상남도 향교강양향교 · 거제향교 · 거창향교 · 김해향교 · 고성향교 · 곤양향교 · 남해향교 · 단성향교 · 마산향교 · 밀양향교 · 사천향교 · 산청향교 · 삼가향교 · 안의향교 · 양산향교 · 영산향교 · 웅천향교 · 의령향교 · 진주향교 · 창녕향교 · 창원향교 · 초계향교 · 칠원향교 · 통영향교 · .. 2024. 9. 13.
합천향교 한국의 향교 162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4개의 향교가 있는 곳이다.현재 합천군 향역에는 초계향교(草溪鄕校), 합천향교(陜川鄕校), 삼가향교(三嘉鄕校)가 있고 1965년에 건립된 강양향교(江陽鄕校) 가 있다. 이 중에 합천향교와 강양향교는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우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합천향교는 대성전이 좌측에 있는 좌묘우학, 강양향교는 반대로 대성전이 명륜당 우측에 있는 좌학우묘로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1983년 8월 12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한국의 향교 경상남도 합천향교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었던 2022년 3월 9일 포항에서 전주로 가며 합천향교에 들렸다. 합천 향역에는 야로면에 합천향교, 삼가면에 삼가향교, 합천읍에 강양향교, 초계면에 초계향교 4개의 향교hyanggyo... 2024. 9. 13.
안의향교 한국의 향교 161 경상남도 함양군 오늘은 음력 8월 상정일(음력으로 매달 첫째 드는 정(丁)의 날)로 전국 234개 향교에서 추기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1986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공자의 인의와 도덕을 근본으로 한 학덕을 기리기 위해 술과 폐백을 성현의 신위전에 올리는 의식으로, 모든 유교적 제사 의식의 모범이며 가장 규모가 큰 제사이다. 오늘은 전주향교 석전대제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에서 전주로 가는 길 함양 안의향교를 방문하기 위해 좀 일찍 출발하여 88고속도로에서 거창으로 나와 함양군 안의면  교북리로 향했다. 500여년 전 향교가 창건된 시기에 형성된 마을인 교북리는 일반국도24호선과 26호선이 만나는 곳에 있어 함양과 거창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한 곳이다. 마을 앞으로는 남강이 흐르고 ..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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