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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와 서원/경상북도

경주 하곡리 수재정 · 성산서당 은행나무

by Yeongsik_Im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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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하곡리 은행나무 명소로 유명한 안강읍 하곡리 노실마을에는 조선 중기 학자인 정극후(1577~1658)의 별장이라 전해지는 수재정과 정극후를 추모하기 위해 수재정 맞은편에 건립한 성산서당이 있습니다.

경주 하곡리 은행나무

성산서당으로 가는 길에 하곡리 은행나무에 먼저 들렸는데 은행나무의 은행잎은 절반 정도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평일이라 혼잡하지는 않았지만 은행나무를 보려는 많은 관광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경주 하곡리 은행나무 옆에는 2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사진 좌측의 비석은 성산서당과 수재정을 안내하고 있고 사진 우측의 비석은 1971년 세운 하곡교 건립과 관련된 비석입니다.

성산서당과 수재정 入口二粁(입구이천) 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천(粁)은 '킬로미터 천' 으로 입구가 2km 거리에 있다는 뜻이다.

성산서당 聖山書堂

성산서당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인 성산서당은 순조 14년(1814)에 정내영(鄭來永)이 정극후(鄭克後, 1577~1658)를 기리기 위해 세운 서당으로 처음에는 선비들이 모여 공부하는 집인 서사(書社)로 출발하였습니다. 서당은 사당과 강당을 갖추고 있었으나 홍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사당인 경덕사(景德祠)와 부속사를 헐어 버려 강당인 흥교당(興敎堂)만 남아 있습니다.

외삼문

건물은 마재지붕의 양쪽에 날개 모양으로 지붕을 달아내고 모서리마다 2개의 팔각기둥을 세워 지붕의 형태가 독특합니다. 앞면과 대청 중앙의 뒷벽에는 흥교당, 성산서당의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성산서당과 흥교당 편액

성산서당 우측 담장 옆에도 노랗게 물들어 있는 은행나무가 있는데 하곡리 은행나무에 가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하곡리 은행나무 못지않게 멋진 은행나무입니다.

성산서당 은행나무

수재정 水哉亭

수재정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정극후(鄭克後)의 별장으로 1985년 12월 30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정극후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거의 60의 나이에 벼슬길에 올랐으나 곧 사퇴하고 후학양성에 전념하였습니다. 저서로는 『문묘사향지』, 『역년통고』, 『서악지』 등이 있습니다.

성산서당 맞은편에 있는 수재정을 보기 위해 냐려가 보았으나 수재정으로 건너가는 다리에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문화재환경보호를 위하여 통행을 금지한다고만 써있는데 언제부터 언제까지 기간이라도 안내하면 좋을텐데 하는 아위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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