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길숲 불의 정원 천연가스 불꽃이 7년 6개월 만에 꺼졌다.
9월 30일 포항시는 지난 27일 오후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의 불의 정원 불꽃이 꺼진 뒤 현재까지 다시 붙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불의 정원은 2017년 3월 8일 14시 53분경 폐선된 철도부지 도시숲 조성에 따른 관정 굴착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천연가스가 분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었다. 가스 분출은 포항시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4.3km 폐철도 부지를 도시 숲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관정작업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불꽃이옮겨불어 불길이 치솟았다. 금방 꺼질 것으로 보고 기다렸으나 불길이 오랜기간 이어지자 포항시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불의정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타오르고 있는 불꽃에서 생겨나는 붉은 빛을 띤 기운처럼 … 24시간 꺼지지 않는 포항경제의 심장 포스코의 용광로처럼 … 이 땅에 새로운 희망의 불길로 타오르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었다.
불의 정원 불꽃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 사이 겨울에 일시적으로 꺼지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한다. 당시 포항시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천연가스가 액화해 불이 잘 안 붙거나 천연가스가 고갈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가스층 주변에 있는 지하수가 계속 올라오면서 가스 통로를 막은 것도 이유였다.
초기에는 공원관리소 관계자가 불이 꺼지면 토치로 일일이 불을 다시 붙였으나 이후 포항시는 2021년 1월 자동점화장치를 설치해 불을 붙였다. 불꽃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때와 같은 집중호우가 내릴 때를 제외하고 계속 타올랐다.
포항시는 불의 정원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방방곡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 판소리 고법 인재를 찾아라 - 제32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 (3) | 2024.10.16 |
---|---|
전북특별자치도 10월 축제 안내 (5) | 2024.10.04 |
거창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 바람 좋은 날 거창 별바람언덕 (7) | 2024.09.29 |
202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10월 19일~27일 (2) | 2024.09.29 |
대한민국 대표 걷기 여행길 ‘코리아둘레길’, 4,500km 전 구간 완성 (3) | 2024.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