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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전주/온고을 구석구석

전주 성황당고개 서낭댕이

by Yeongsik_Im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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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풍남초등학교에서 전주고등학교를 좌측에 두고 쭉 올라가다 보면 성황당고개라는 곳이 나온다. 전주 성황당고개는 전주에서 오래 사진 분들이라면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다. 현재는 서낭댕이의 흔적은 없어지고 전주시에서 세운 안내판만이 이곳이 성황당고개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서낭댕이(서낭당이 또는 성황당이)는 서낭신(성황신)을 모신 당이 있던 자리의 부근을 일컬어 전해온 말이다.
서낭신이란 마을을 수호해 주는 신을 말하며 서낭신의 제사는 대개 음력 정월 보를경에 집단적인 마을공동제로 지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마을의 터를 지키는 소박한 신앙으로 내려오다가 초기 조선조를 지나면서부터 민간신앙으로 무병장수(無病長壽), 입신영달(立身築達) 먼 길 떠나는 길손의 무사를 비는 등 서민생활 깊숙이 파고든 유일한 민간 신앙이었다.


지금 전주의 성황사(城隍祠)는 승암산(중바위) 북쪽 옛 견훤의 왕궁터가 있던 동고산성(東固山城)안에 있으나 1199년 (고려 神宗2년)에 전주목사록경장서기(全州牧司錄兼掌書記)로 도임했던 이규보(李奎報)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기 린봉 북록 (현 서낭댕이 부근 반대산록)에 세워졌었음을 알 수 있다. 그후 1519년(中宗14년)에 곤지산(坤止山)으로 옮겼다가 1688년 (肅宗14년)에 견훤왕성안인 현위치로 이전 하였U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서낭댕이라고 하는 곳이 전주에서는 처음 성황사가 세워졌고 서낭당으로서는 가장 번창한 곳이리고 해서 서민들의 말로 서낭댕이라고 불리고 있다.

서낭댕이
서낭댕이 안내판
성황당고개 버스정류장 표지판
성황당고개 이정표
성황당고개 전주고 방향
서낭당오거리

몇일 전 서낭댕이와 물왕멀 지역을 돌아보니 이미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곳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1100여 년전 후삼국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기반을 세력으로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했던 후백제의 왕궁은 지금의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인봉리 일원이었다. 2025년 2월에는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전주 인후동 종광대2구역에서는 도성벽이 발굴되었는데 후백제 도성벽 북벽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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