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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익산 함라마을 옛 담장 돌담길

by Yeongsik_Im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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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향교의 문이 닫혀 있어 아쉬웠던 마음은 바로 앞 함라마을 옛 담장에서 사라졌다.

익산 함라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묵은 돌담길은 옛 전통마을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익산시는 2008년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흙과 돌을 사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어진 함라마을 옛 담장 1,500m를 복원하여 함라 한옥 체험단지와 연계하여 관광지로 개발했다.

고풍스러운 삼부잣집 고택과 세월을 품고 있는 옛 담장이 남아 정취를 더하는 함라마을 돌담길을 천천히 걸어 보았다.

함라 마을의 옛 담장은 주택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담장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흙다짐에 돌을 박은 형식인 토석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밖에도 토담,돌담 전돌을 사용한 담 등 다양한 형태의 담이 섞여 있고,담장 일부는 거푸집을 담장의 양편에 대고 황토 흙과 짚을 혼합하여 축조되었다. 마을 주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세대를 이어 가며 만들고 덧불인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 유산이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대한민국의 흙돌담길

학동마을 옛 담장:경남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등록문화재 제258호

황산마을 옛 담장: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등록문화재 제259호

단계마을 옛 담장: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등록문화재 제260호

한개마을 옛 담장: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등록문화재 제261호

지전마을 옛 담장:전북 무주군 설천면 길산리, 등록문화재 제262호

함라마을 옛 담장:전북 익산시 함라면 함열리, 등록문화재 제263호

병영마을 옛 담장:전남 강진군 병영면 지로리, 등록문화재 제264호

삼지천마을 옛 담장: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등록문화재 제265호

옻골마을 옛 담장: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등록문화재 제266호

상서마을 옛 담장:전남 완도군 청산면 상동리, 등록문화재 제279호

반교마을 옛 담장: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등록문화재 제280호

남사마을 옛 담장: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등록문화재 제281호

사리마을 옛 담장:전남 신안군 흑산면 사리, 등록문화재 제282호

오운마을 옛 담장:경남 의령군 낙서면 전화리 601 외, 등록문화재 제365호

상학마을 옛 담장:전북 정읍시 덕천면 상학리 633 외, 등록문화재 제366호.

사도, 추도 마을 옛 담장: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180 외, 등록문화재 제367호

죽정마을의 옛 담장:전남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188-6 외, 제368호

함라 삼부자집

함라마을에는 만석꾼이 셋이나 있었다고 한다. 당대 우리나라에는 90여명의 만석꾼들이 있었는데 그들 중 세명의 만석꾼이 작은 함라마을에 모여 살았다는 것을 보면 옛 함라지역 명성과 풍요로움이 어땠는지 알 수 있다.

조해영가옥은 고가이며 1986년 9월 8일에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1호로 지정되었다. 본래 여러 채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안채 1동과 별채 1동 그리고 변형된 문간채만 보존되어 있다.

김안균가옥은 1986년 9월 8일에 전라북도민속자료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이 가옥은 대지 2,318평, 건평 188평의 규모로 상량문에 의하면 안채와 사랑채는 1922년에, 동·서 행랑채는 1930년대에 건립되었다. 일제강점기 전통적인 상류가옥의 변모를 보여주며 조선 말기 양반가옥 형식을 기본으로 구조와 의장에 일본식 수법이 가미되었다.

이배원가옥은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에 있는 오래된 전통 가옥으로 2002년 12월 14일에 익산시 향토유적 제10호로 지정되었다. 한옥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오래된 전통 가옥으로 인근에 조해영가옥과 김안균가옥이 있어 토석 담장과 한옥 기와지붕 등이 어우러져 전통적 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김병순고택

함라마을의 김병순 고택은 2019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97호로 지정됐다. 김병순 고택은 익산 함라마을의 3대 만석꾼(곡식 만 섬을 거두어들일 정도의 논밭을 가진 큰 부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김병순(1894~1936)이 1920년대 건립한 집으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당시 부농계층의 생활과 건축양식의 특징을 거의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다.

함라한옥체험관

함라한옥체험관은 전통주거문화 체험과 한옥에서의 고급스럽고 특별한 쉼을 제공하여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한옥으로의 힐링여행 디회를 제공하며 다례문화, 예절교실, 선비문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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