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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대구경북

포항 도구해수욕장 야자수나무의 비밀

by Yeongsik_Im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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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포스코와 구룡포 해수욕장의 중간 지점인 포항시 동해면 도구리에 있는 도구해수욕장은 백사장길이 800m, 폭 50m, 넓이 31,107㎡의 규모로 하루 2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서려 있고 포스코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므로 각급 학교와 일반 기업체의 하계수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포항시는 영일대와 도구, 구룡포 등 지역 내 6개소 해수욕장을 해마다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정기 개장하고 있다. 특히 명주조개의 서식지와 차박의 성지로도 알려져 있는 도구해수욕장도 연중 개방하고 있는 해수욕장이지만 현재 도구해수욕장은 힌남노 태풍피해 복구로 인해 잠정 폐쇄중이다.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은 민족의 기상이 서린 호랑이 꼬리 호미곶에서 일출을 맞이하려 하지만 포항의 바닷가 일출명소는 호미곶뿐만 아니라 여러 곳이 있다. 영일대, 환호공원, 구룡포, 대동배, 칠포, 월포. 화진 등과 함게 도구해수욕장도 해맞이 장소로 좋은 곳이다.

800m거리의 도구해수욕장 백사장

도구해수욕장에는 800m 거리의 백사장에 야자수 나무가 줄지어 심어져 있어 이국적인 야자수 그늘아래에서 캠핑과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치 하와이에 와인듯 듯한~~~

그러나 한 겨울에도 푸르른 이 야자수나무에는 비밀이 숨어져 있다.

한 겨울에도 푸르른 이 야자수나무는 포항시가 도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다.

도구해수욕장 백사장과 야자수나무

또한 도구해수욕장에는 바다 전망의 주차장과 함께 깨끗한 화장실과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고 소나무 숲을 따라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어 차박을 즐기거나 산책하기에도 아주 좋다.  

사진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이 호텔마린(청룡회관)이다.
도구해수욕장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

도구해수욕장 주변에는 포스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지금은 호텔마린으로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는 청룡회관 등이 있다. 포항공항도 차량으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하신 분들이라면 모두가 기억하는 추억의 장소가 있는데 바로 도구해수욕장이다. 도구 해수욕장은 신병훈련때 KAAV탑승훈련을 비롯하여 IBS를 이용한 해상돌격기초훈련 등을 받았던 곳이고 해병대1사단에 복무했다면 해마다 전투수영은 물론 상륙기습훈련 등을 실시했던 아직도 눈에 선한 곳일 것이다. 해병대 수색교육도 이곳에서 실시된다.

2021년 제73주년 국군의날 합동상륙작전이 실시되고 있는 도구해안 <사진 임영식>

또한 도구해안은 2021년 제73주년 국군의날 행사가 건군 이래 처음으로 해병대에서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 김계환 해병대 제1사단장(현 해병대사령관)이 상륙군사령관으로  ‘피스메이커’라는 작전명의 합동상륙작전을 시연했다.

도구해변으로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이어져 있다. 나무데크로 이어진 도구해안 호미반도 둘레길을 이용하다 보면 해병대원들의 훈련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 이에 대해 경고문이 세워져 있다.

포항지역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폐스티로폼, 폐목 등 총 1400t의 해양쓰레기가 연안에 발생하였고 도구해안도 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해병대1사단 장병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도구해수욕장 해양 쓰레기 수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취재 하며 역시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임을 다시 확인했다.

해병대와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지원으로 지금한 깨끗한 해안으로 회복할 수 있었지만 아직 초대형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흔적이 아직 곳곳에 남아 있다. 긴급한 부분은 일부 해결됐지만 완전복구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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