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불교문화의 진수가 깃들어 있는 불교문화의 보고로 범어사 내에 산재한 성보 문화재를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종합적으로 연구, 전시하기 위하여 2003년에 개관하였습니다. 2022년 국비와 시비 125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에 3개 전시관으로 새롭게 조성한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2018년 공사를 시작해 16일 신축 이전 개관식을 봉행했습니다. 연면적 2959㎡ 규모로 성보박물관으로서는 최대 규모입니다.
대표적 소장 문화재로는 국보 제306-4호 삼국유사(2020년 8월 27일 보물에서 승격 지정)를 비롯하여 의상대사 진영, 백의관음도, 전국 최대 규모의 사천왕도(四天王圖) 부처님 진신사리를 비롯하여 보물로 지정된 불조삼경(보물 제1224-2호), 금장요집경(보물 제1525호), 주범망경(보물 제894-2호, 2007년) 등 경전3종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성보박물관은 범어사의 역사와 책판과 중수기록 등1,340여년 범어사의 전통이 깃든 유물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무한합니다. 범어사의 역사, 불교문화, 기획 전시 등 범어사를 찾는 이들에게 불교문화의 세밀함과 아름다움을 알려 주는 성보박물관 이곳에서 범어사의 옛 이야기가 남긴 뜻 깊은 흔적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09:30~오후 17:00 까지 이며 마감 시간 30분 전까지 입장하셔야 합니다.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말, 추석연휴는 휴관일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주차는 성보박물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장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1층 상설전시관 중앙에 자리 잡은 12미터 높이의 대형 불화가 보입니다. 야외 법회에서 사용하던 괘불탱으로 2025년 3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이 괘불탱은 클립과 함께 따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부산 범어사 괘불탱 국가등록문화유산
부산시는 ‘범어사 괘불도’와 ‘괘불함’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고시됐다고 3월 26일 밝혔다.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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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종 부산광역시 무형유산 주성장의 2017년 작품인 성덕대왕신종 원음종입니다.
성덕대왕신종 원음종은 우리나라 종 제작 전통기법인 사형 주조 공법(마사토와 진흙으로 틀을 만들어 주조하는 방식)을 구사해 종의 소리가 깊고 문양이 섬세합니다.
하단에 놓여져 있는 종채를 이용하여 성덕여왕신종 원음종 종신부를 당좌(연화문) 부분을 약한 힘으로 1회 쳐서 직접 울려보는 체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범어사 종루에 설치되었던 동종입니다. 전테적인 형태는 낮은 구릉형의 천판(天板) 정상부에 조형된 쌍룡의 용뉴(龍紐)와 함께 종신이 종구ㅉ고으로 가면서 서서히 넓어지는 원만한 곡선을 지닌 외형을 띠고 있습니다.
종신의 명문에 따르면 용정 무신년(1728) 11월에 무게가 8백근인 종을 주조하여 경남 함안 여항산의 대사에 시납했으며, 동종을 제작한 이는 사장(私匠) 김성원과 김선봉 등 6명이고, 밀랍주조에 의해 만들어 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동국의 남산에 명산이 있어, 산 정상에 매우 큰 바위가 있고, 그 바위 한가운데에 샘이 있었습니다. 샘의 물빛은 금색에 물속에 범천(梵天)의 물고기가 놀았다 하여, 산의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였고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 고기와 향금 우물, 그리고 산 이름을 따서 금정산 범어사라고 절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大慈大悲 대자대비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정오 스님)은 4월 20일부터 6월 29일까지, 동산 혜일 대종사(1890~1965)의 열반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인내로 열린 길, 감인대도(堪忍待道)’를 2층 기획전시관에서 개최하고 있고, 5월 2일부터 관계, 갈등, 화합을 주제로 한 특별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자대비’를 선보이며,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인 ‘야단법석’, 교육 체험 행사 ‘대웅, 위대한 영웅을 찾아서’ 등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천왕은 수미산 중턱에 거주하면서 네 방위를 수호하고 불법을 지키는 호법신의 성격을 지닌다. 사천왕이 갖는 사방이라는 방위적 속성은 각각의 상이 어느 위치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화면 속에 내재된 방위를 진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동남서북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방위를 2차원의 그림 속 세계에 나타냄으로써 가상의 방위를 설정해주는 것이다.
사방을 위호하는 사천왕의 보호를 받으며 마지막 관문, 불이문을 통과하면 그곳이 고요하고 젹정한 붓다의 세계가 있다. 모은 시비와 호오, 선악이 사라진 이 세계에는 한없이 넓은 마음의 소유자, 불보살들이 머문다.
천계의 경찰서장 방위를 지키는 사천왕 안내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자대비’전시를 나오며에는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중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더. 너인은 말했다. 사람은 파멸당할 수 있을지언정 패배하진 않아."를 언급하면서 오늘 만난 대자대비가 지금 이 순간에도 도전의 연속인 고해의 길을 묵묵히 항해 중인 용기 있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관세음보살의 가르침이자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가가기를 바바라고 있습니다.
인내로 열린 길, 감인대도(堪忍待道)
‘감인대도(堪忍待道)’는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가운데 마침내 길이 열린다”는 뜻으로, 격동의 시대 속에서도 침묵과 인내로 일관되게 수행자의 길을 걸은 동산 스님의 삶의 태도와 정신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유묵과 유품을 통해 깊은 수행의 여정을 되짚으며, 스님의 고요하고 단단한 생을 시공을 넘어 건네는 총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수행의 길, 걸음을 내딛다’에서는 출가 이후 산중에서의 수행과 용성 스님에게 계맥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초심자의 정진과 내면 수양을 조명하고 2부 ‘세상의 길, 불심으로 남기다’는 정화운동과 전후 평화 실천, 국제 불교 교류에 이르기까지 사회 속에서 불심을 펼친 스님의 외부 실천을 다루고 있습니다.
3부 ‘글씨의 길, 마음을 새기다’는 <감인대>, <만법귀일>, <증도가> 등 대표 유묵을 통해 말 없는 가르침을 새기고, 글씨 속에 담긴 수행자의 정신을 고요히 전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성보박물관 신축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실감영상관'으로 동산 스님의 유묵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스님의 수행과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으로 관람객이 더욱 몰입감 있게 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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