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으로 가는 길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1885년 1월 17일 지정)로 강원 양양군 양양읍 거마천로 52-20 ( 강원 양양군 양양읍 임천리 297)에 위치하고 있는 양양향교(襄陽鄕校)에 들렸습니다.
양양향교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는 양양향교 표지석과 오래 된 하마비가 반겨줍니다. 하마비에는 아직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고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모든 사람은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양양향교는 고려 충혜왕 때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해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됐습니다.
양양향교의 홍살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전당후재로 7칸 규모의 명륜당과 동재와 서재가, 그리고 내삼문을 중심으로 담을 쌓아 대성전과 동서무가 있는 제향공간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위 배치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홍살문과 명륜당, 내삼문과 대성전을 일축선상으로 강학공간을 전면에 배치하고 제향공간이 그 뒤에 위치하는 구릉지에 세워진 향교의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향교는 고려 시대 이래 조선 시대까지 시군 하나에 1개소씩 세워진 지방의 중등교육 기관이었다.
양양향교는 현재의 양양군 구교리에 처음 세워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정확한 시기와 규모는 알 수 없으며; 고려 때 존무사 안축(1330~1331 재임)이 고쳐 지었다고 합니다. 조선 인조 4년(1626)에 크게 넓혔으며, 숙종 8년(1682)에 이곳으로 옮겨 지었습니다. 한국 전쟁으로 향교가 불타 없어지자 1952년에 데성전과 동무와 서무, 동재와 서재 등을, 그 다음 해 1953년에는 명륜당을 다시 지었습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 성현의 위패(21위)를 모신 곳으로 규모는 앞면 3칸, 옆면 3칸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동무와 서무는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18위)를 모신 곳으로 대성전 좌우에 자리잡고 있다. 내삼문 아래에는 학생들의 기숙사인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동재와 서재가 양쪽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향교의 맨 앞쪽에는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인 명륜당이 있는데 규모는 앞면 7칸, 옆면 2칸이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에 이곳에서 석전제를 지낸다. <양양향교 안내문>
양양형교 대성전에는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안자(顔子) · 증자(曾子) · 자사(子思) · 맹자(孟子) 5성(五聖) · 10철(十哲) · 송조6현(宋朝六賢)의 위폐가, 동무 · 서무에는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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